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2연속 연사 회고(2022)

강종연·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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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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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자 구글의 학생 커뮤니티인 GDSC KNU의 Lead를 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에 있었던 GDG의 가장 큰 행사인 Devfest 2022 중 두 챕터에서 연사 발표를 맡았던 회고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배경

저는 2021년 8월부터 구글의 학생 커뮤니티인 GDSC를 저희 학교인 경북대학교에 유치해서 현재 2기째 연임하여 운영 중입니다. (GDSC 소개)

저희 Google Developers의 커뮤니티들은 각 커뮤니티별 큰 행사들이 존재하고 그 중 Devfest는 전 세계의 GDG에서 주최하는 현지 기술 컨퍼런스입니다. (GDG소개 | Devfest 소개)

각 챕터의 특성들이 살려져 있는 Devfest는 독자적으로 개최를 하기도 다른 곳과 연합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열렸던 Devfest 2022 중 필자가 직접적인 기획, 운영 및 연사를 맡았던 컨퍼런스들은 GDG Daegu X GDSC KNUGDG Campus X GDSC입니다.

아래에서 GDG Daegu | GDG Campus로 나눠 회고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Devfest 2022 GDG Daegu : Hackathon

  • 일시: 2022년 12월 02일 (금) 오후 07:00 ~ 12월 03일 (토) 오전 07:00
  • 장소: 대구 그랜드호텔 지하 리젠시홀

GDG Deagu에서 진행한 Devfest 컨셉은 해커톤이었습니다. 행사의 많은 세션 중에서 저는 10분~15분 사이로 진행되는 라이트닝 토크를 발표하기로 되었습니다.

고민

사실 다른 사람 앞에서 썰 푸는 것은 종종 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런 큰 컨퍼런스에서 연사를 진행해보는 것(약 120명 규모)은 또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였지만, 이런저런 고민들 또한 많았습니다.

아직 시니어도 아닌 내가 연사를 해도 되는 걸까? 괜히 주제넘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준비하던 중 '그냥 개발자로서의 내 마인드와 생각들을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좀 안일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생각들로 점점 채워지면서 두려움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라이트닝 토크 진행

저 자체의 인생 모토는 경험입니다. 모든 것은 경험으로 통하고 어떤 것들을 생각하든 듣든 몸소 체험해봐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결국 언젠가 다른 곳에서도 쓰이는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저의 라이트닝 토크 발표도 경험이라는 주제로 귀결되게 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이전에 경험했던 것들, 개발자가 되기 위해 경험했던 것들, 개발자가 된 이후 신입 때 겪었던 경험들 등등. 이런저런 썰들을 풀면서 이어 나갔고 마지막으로 어떤 것을 시도하고자 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도 좋은 경험이니 시작부터 해보라" 는 권유와 함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마무리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떤 참여자분은 기립박수를 했다는...ㅋㅋㅋ 감사합니다.) 특히나 참여자 분들 대부분이 개발자를 준비하시는 학생 개발자 분들이거나 신입 & 주니어 개발자이셔서 공감이 많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하여 저도 한층 더 성장하였고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시도를 고민하는 시간보단 직접 부딪히면서 크는 성장의 시간이 더 많길 권유해 드리면서 Devfest 2022 GDG Daegu의 회고는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GDGXGDSC DevFest Merry Careermas (메리 커리어마스)

  • 일시: 2022년 12월 17일 (토) 오전 10:00 ~ 12월 18일 (일) 오후 06:00
  • 장소: 삼성역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17)

GDG Campus에서 진행한 Devfest 컨셉은 메리 커리어마스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함께 커리어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행사의 많은 세션 중에서 저는 저희 팀과 함께 1시간가량의 시간으로 리액트 코드잼을 진행하기로 되었습니다.

배경

사실 팀이 짜이고 회의를 들어가기 전까진 제가 연사로 리액트 코드잼을 진행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회의가 진행되면서 세션의 주제가 코드잼 쪽으로 방향이 흘러갔고 당근의 Navigation 라이브러리인 stackflow를 사용하여 당근마켓 클론코딩을 진행하기로 기획하였습니다.

첫 회의 이후 약 한 달간 총 4명의 팀원이 각각 역할분담을 하여 개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총괄해주신 정윤님, API 개발은 처음이신데 잘 만들어주신 승민님 준원님 감사드립니다!)

리액트 코드잼 진행

어쩌다 보니 개회하고 가장 첫 세션이었습니다. 뭔가 '저 개회식이 끝나면 내가 발표라니...!!!' 이러면서 혼자 막 폴짝폴짝 뛰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저는 오신 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가져가게 하고 싶어서 다음과 같이 계획을 짰었습니다.

  • stackflow 약간의 이해
  • 스켈레톤 코드를 이용한 코드 작성
    • 만들어진 조각 컴포넌트 활용한 view 만들기
    • stackflow를 활용한 두 페이지 간의 Navigation 개발
    • API 연동
    • gh-pages 이용한 배포

세션이 시작되었고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긴장한 것에 비해선 같이 진행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깔끔하게 다 진행했고 한 달간 틈틈이 작성했던 코드들이 꽤 마음에 드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정윤님이 지인들로 도우미분들을 구성해주셔서 좀 더 편하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준혁님, 지수님, 준상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무리

1시간 안에 코드잼을 마무리해야한다는 압박감, 제가 짠 코드를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참여자분들을 따라오게 만들어야된다는 부담감 등이 겹쳐서 이래저래 다가오는 일정이 설렜지만 두렵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가 되었고 특히나 "코드잼을 한 두번 해본 실력이 아니다"라는 말들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분들의 코드들에서 화면이 직접적으로 그려지는 부분의 원했던 동작이 성공되었을 때 참여자분들 사이에서 "우와!!!"라는 소리가 들렸고 속으로 '나이스!! 성공이다 ^~^'라고 기뻤었습니다.

첫날이 특히나 프론트엔드와 관련된 세션들이 많이 몰려있던 터라 참여자분들 대부분의 주 관심사가 프론트엔드로 같다 보니 참여도도 높았고 세션이 끝난 후 이야기할 거리도 더 많았기에 너무 재밌었습니다!

회고 마무리

단기간에 두 번 연속으로 행사 진행 및 발표를 맡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진짜 미친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추억이지만 그때 당시로 되돌아보면 퇴근 후, 주말 전부 빈 시간은 다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진짜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었거든요.

이제는 제 주변 지인들에게 제가 발표 때문에 긴장한다고 말을 하면 "에이 뭔소리야 이래 놓고 또 나가면 잘할 거면서~~"라고 맞받아칩니다. ㅋㅋㅋ

개발자 특성상 이렇게 앞에 나가서 연사하고 얘기할 일이 별로 없는데 기회 되신다면 꼭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저 스스로도 성장이 되게 많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고 또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재밌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만 회고를 마무리 지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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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Script, Next.js를 좋아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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