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도 쿼리스트링으로 분류하는데에 성공했고, db에 insert가 안되는 현상도 수정했다. 로컬에서 임시로 table을 만들어 플랫폼별로 알맞게 필터링된 api를 불러오는 것도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서버에서였다. 첫 프로젝트라 미숙했던 걸까, 안일했던 걸까. 로컬에서 되는게 서버에선 안될리 없다고 생각했다. 해보지 않고 갖는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스승이 주기적으로 서버에 pull하는걸 잊지 말라했었는데…
로컬에선 정상적으로 테이블이 출력됐지만, 서버에선 마치 api요청이 없는것마냥 에러없이 잠잠했다. 당황은 잠시 접어두고 원인부터 파악해야하기에 개발자콘솔을 뜯어보았다. 정상적으로 api주소를 받아오기는 하되 그 api가 db의 위치를 못잡고 있다는 에러였다. api가 db에서 정보를 받아와 api를 꾸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빈 api처럼 나오고, ajax는 빈 api에서 정보를 가져와 공백의 table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찌됐든 에러의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하는건 쉽진 않겠지만 가능해보인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나의 안일함이다. ‘적어도 노트북을 잡을때만은 깐깐해지자’ 라는 생각으로 나름 마음을 다잡고 개발을 하는 자세였는데,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느낌이었다.
기준은 자기 안에 있어야 하지만 아직 나처럼 모든게 불확실하고 어리벙벙 할땐 남의 기준을 차용해 오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세운 기준은 대부분이 요구하는 기준에 한참 못미칠수도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