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볼 때 어떤 걸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설명이 매끄럽고 예제 코드가 풍부하고 그 수가 적절해야 했다. 그리고 컨텐츠가 유용해서 한 번 배워놓으면 "아! 그때 그거 그 책에 있었지" 하고 찾아볼 수 있어야 했다. 또, 그래프나 이미지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야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래의 기준으로 책을 평가하고자 한다. 더 좋은 책을 만들고, 읽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별점은 총 5점이 만점이다. 난이도의 경우, 별점이 높을수록 어렵다.
- 문맥, 설명이 매끄럽고 읽기 좋은지?
- 예제 코드가 풍부하고 적당한지?
- 컨텐츠가 유용한지?
- 그래프, 이미지가 적절하고 이해를 돕는지?
- 전체적인 책의 난이도는?
- 문맥과 설명 ⭐️⭐️⭐️⭐️⭐️
- 예제 코드 ⭐️⭐️⭐️
- 컨텐츠의 유용함 정도 ⭐️⭐️⭐️⭐️
- 그래프나 이미지 ⭐️⭐️⭐️⭐️
- 책의 난이도 ⭐️⭐️⭐️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설명이 깔끔해서 이해하기가 정말 쉽다는 것. 캡틴 판교 님의 블로그 글 중 JS 관련 개념 글을 자주 봤던 터라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 이미지 또한 이지스 퍼블리싱 책답게 보기 편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이미지가 많아서 '입문'이라는 책 이름 그대로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책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그래프도 많아서 설명보다는 그래프로 이해하는 게 빠른 내가 보기에 너무 속이 편했다. 나 같은 독자들에게 추천.
컨텐츠는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vue.js의 기본적인 개념 (인스턴스, 컴포넌트, 컴포넌트 통신...) → 처리 기술 (라우터, 통신, 템플릿, 이벤트처리) → Todo 어플리케이션 만들기 → 중급 지식 (webpack, ES6, npm) 순서로 되어있다. 딱 필요한 것들만 뽑아서 배운다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양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웹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초반의 리액트/앵귤러와의 비교가 그렇게 안 와닿을 수도 있다. 비유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프론트엔드 쪽에서 널리 쓰이는 VS Code가 아니라 Atom을 IDE로 사용하는 점... 이 조금 아쉽긴 했다. 나는 Atom을 경험해봤던지라 어려움은 없었다. (살짝 어색할 뿐...) 또, 예제 코드의 폰트나 배치가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도 아쉽다. 여러모로 다른 웹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가볍게 vue.js는 어떤지 파악하기 좋은 책이었다.
- 문맥과 설명 ⭐️⭐️⭐️⭐️
- 예제 코드 ⭐️⭐️⭐️
- 컨텐츠가 유용함 정도 ⭐️⭐️⭐️⭐️⭐️
- 그래프나 이미지 ⭐️⭐️⭐️
- 책의 난이도 ⭐️⭐️⭐️
SwiftUI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읽기 쉬울 만큼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으로 처음 iOS 프로그래밍을 접했다. 흑백 책임에도 이미지가 적절하고, 예제 코드의 레이아웃도 가독성이 좋았다. 이 책이 다른 책보다 더 섬세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Mac OS는 Windows에 비해 메뉴를 찾아가기가 어려운데, 어떤 메뉴를 선택할 때 그 깊이까지 설명해주는 부분이었다. (File → New → Playground… 형식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Mac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iOS 프로그래밍을 시도해볼 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번역책이기 때문에 한글 책보다는 문맥이 매끄럽지는 않다는 점이 아쉽고(그러나 다른 번역 책에 비하면 훌륭한 편), 문법 부분은 충분히 컨텐츠가 상세하지만 실습을 해보기는 어려운 짤막한 코드와 설명으로 되어 있다는 점, 예제 코드에 대해 넘버링/참조 등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도 아쉬웠다. 여러모로 스위프트 “문법”에 입문하기 좋은 책이었다.
- 문맥과 설명 ⭐️⭐️⭐️⭐️
- 컨텐츠가 유용함 정도 ⭐️⭐️⭐️
- 그래프나 이미지 ⭐️⭐️⭐️⭐️
- 책의 난이도 ⭐️
디자인 책이기 때문에 별점 주는 기준을 조금 바꿨다. '디자인'에 대해 얕고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아주 아주 아주 쉬운 책이다. 디자인의 기본부터 레이아웃, 배색, 사진, 타이포그래피, 인쇄 제작 등 전반적인 지식이 담겨있다. 나는 프론트엔드이다 보니 디자이너인 직군과 대화할 일이 정말 많은데... 커뮤니케이션에 조금 도움이 됐다. 파트 별로 상세히 나누어져 있어 가끔 일하다가 남는 시간에 흥미로운 부분만 찝어 읽기에도 좋았다. 특히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Chapter 3 배색' 파트인데, 그동안 디자이너 없이 디자인까지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스쳐지나갔다. 로고나 포인트 컬러 등을 제작하면서 색 조합, 색이 가지는 이미지, 느낌 같은 것들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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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무상으로 제공해준 UPF 활동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이 글은 2021 UNIT의 UPF에서 이지스 퍼블리싱, 제이펍 출판사의 후원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