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캠프에 합류 한지 2일차다. 첫 날은 이것 저것 하고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숨을 가다듬고 사전 학습 가이드에 나와 있는 대로 수행하고 있다. 스터디 같은 걸 많이 해보지 않아서, 함께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내배캠에서 제시하는 팀과제를 수행하는 건 합류 일자가 다른 사람들에겐 어려운 부분인거 같다. 본캠프 전까지 파이썬과 SQL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 놓는 것이 목표. 2주 조금 더 남았으니 집중해서 해보자!
학교 다닐 때도 기록 해 뒀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그때는 메모장에 적어 개인 USB에 남겨뒀으니...오랜만에 외장하드를 찾아 봐야 겠다. 아참. 코딩은 역시 재밌다. 다시 크롤러를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아자아자 파이팅. 어렴풋이 기억나는 아름다운수프.
환장 하겠다. 파이참이랑 파이썬을 몇 번을 지웠다 다시 설치 했는지.. 이유는 파이참 버전이 오래된 것을 인지 못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러니 최신버전 파이썬과 파이참 버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고, 구글링으로 해결 해 볼려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훨씬 윗 버전이 출시 되어 있는게 아닌가. 뭔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는.. 이상하네..란 생각에서 멈추면 안된다. 이상한 이유가 분명 있는건데, 업데이트 안 된지 오래되었나라고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간만에 삽질 아닌 삽질을 했다. 가장 최신 버전으로 설치 해주니.. 어떠한 오류 문구도 볼 수 없었다.
기본적인 환경 설정은 모두 끝내고, 파이참 사용법을 익혔다. 폰트도 설치하고 테마는 설치하는게 아니었다. 라식 이슈로 어두운 화면은 눈이 불편해서 밝은 버전으로 선택.이런 사소 한 것까지 기록하는 이유는. 파이참 설치에도 삽질하던 멍청이가 몇 달뒤에는 엄청나게 성장 해 있을 거니깐!!
짧은 교훈: 새 것이 좋은 것이다.
(물론 J/D도 작성 할 예정이지만).
첫번째는 쿠팡 BA(Business Analyst) 또는 OBCT(OutBound Control Tower)에서 물류에 관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접하고 싶다. 두번째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로스트아크 데이터분석. 둘의 공통점은 데이터 친화적인 회사란 점이다.
쿠팡의 의사결정 단계에 있어 내가 경험해 본 바,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데이터에 의해 결정 내려진 지침이 운영 프로세스와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과거엔 그러했다. 어떻게 하면 그 간격을 줄 일 수있는지, real-time으로 최적화 시킬 수 있는지 이 분야에 호기심이 있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는 주기적으로 유저들과의 피드백 시간을 갖는다. 그 속에서 항상 그 당시의 CTO들은 공통된 말을 해주는데, 어떠한 이슈에 대해서 내부적인 데이터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데이터의 수치에 근거를 두어 말한다. 특정 레벨대의 서포터 유저의 부족이 가장 최근의 이슈였는데, 몇 주 지나니 오히려 딜러 유저들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났다. 경험상 랏폿 이슈는 매 컨텐츠마다 주기가 있는 듯 하지만,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에선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반면 액션을 취하기전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항상 논란이 되는 직업간의 티어. 그에 따른 밸런스와 수치 조정. 그 모든 일들이 사실은 데이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아닌가. 문제는 역시나 경력자 밖에 뽑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개인 포트폴리오도 성실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 갈길이 산더미지만, 결과가 어떠하든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건 재밌는 일이다. "좋아하는"이라는 말보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