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갔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여행 자체에 큰 관심이 없었고, 부모님이 정해 놓은 일정에 따라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어느 날 가족과 차를 타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계획했던 장소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사람들이 거의 없는 작은 바닷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냥 잠깐 차를 세워 구경하려고 했지만, 바닷가를 직접 걸어보니 생각보다 풍경이 좋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바다 위로 무지개까지 나타났다.
그때 찍었던 사진은 유명한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보다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원래 계획했던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장소를 빠짐없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순간을 직접 경험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경험 이후부터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도 유명한 관광지만 찾아가기보다는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제주도 바다
제주도 여행 이후부터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직접 여행지를 찾아보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관광지와 맛집을 찾아보고, 지도에서 주변에 어떤 장소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나만의 여행 계획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장소보다 사진이나 후기를 보면서 우연히 발견한 장소에 더 관심이 갔다.
한번은 친구들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인터넷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보다가 근처에 작은 전망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일정에 넣을 생각이 없었지만, 사진을 보고 궁금해져서 친구들과 가보기로 했다. 실제로 가보니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주변을 구경할 수 있었고, 여행이 끝난 뒤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도 그 장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여행지를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는 과정 자체에도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어디를 갈지 정하고, 그 주변에 어떤 장소가 있는지 찾아보며 하나씩 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강릉 경포해변
여러 번 여행을 계획하고 경험하면서 나는 여행에서 많은 장소를 방문하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같은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유명한 관광지를 좋아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조용한 카페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여행지를 찾아볼 때 단순히 유명한 곳을 선택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이동하기 편한 위치인지, 주변에 다른 볼거리나 음식점이 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행 정보를 찾아보면 수많은 관광지와 맛집이 나오기 때문에 그중에서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여러 장소를 골랐더라도 이동시간과 운영시간까지 확인하면서 일정을 정하다 보면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여행은 나에게 단순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장소와 순간을 발견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활동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동시에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여러 장소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여행의 매력과 내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소개해보고, 수많은 여행 정보 속에서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고 효율적인 일정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해결해 보는 것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