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연수생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OT가 열렸다.
이전 두 기수동안에는 상당 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네트워킹의 제약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이번 연도는 코로나가 완화되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나눠준 활동복은 소마 색깔에 굉장히 어울리긴하지만 개인적인 일상복으로 입기에는 너무 쨍한 색의 느낌이 있었다..! (집에서 컴퓨터하면서 입기 딱!)
저녁 먹기 전까진 협동성 강화 훈련 등의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것은 저녁 이후의 아이디어톤이었는데
무려 저녁9시부터 아침 7시까지 진행되는 무박 아이디어톤이었다.
나는 무박 해커톤 같은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 첨엔 실환가 싶어
노트북 충전기도 챙기지 않았는데 정말 하더라..
아이디어 주제는 "SNS" 였고 우리 팀은 의료 관련 SNS인 "아야"를 기획했다.
아이디어톤의 과정을 돕기 위해 카카오 엔터테이먼트의 PM분이 직접 오셔서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고 디벨롭 해 나가는 지 설명해주셨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관련 발표자료를 PPT를 작성했다.
지나고보니 이 때의 경험이 기획심의에서도 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때 본인이 피그마 같은 툴과 PPT를 잘 다룬다면 팀원들에게 굉장한 신임을 얻을 수 있다! (난 슬프게도 둘 다 잘 다루지 못했다..ㅠ)
우리 팀을 포함해 대부분의 팀들이 PPT 작업을 새벽 2~3시까지 작업을 마무리를 하였는데 그 뒤에 밤을 새며 네트워킹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나는 졸린 눈을 제어하지 못하고 숙소로 들어가 자버렸는데 정말 체력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
OT 때 얼굴을 익혔던 분들과 센터에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나중에도 OT를 한다면 체력이 된다면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 날 푹~자고 가는 것을 추천.. 12시가 넘어가면 굉장히 졸리다)
매 년 소마 일정이 조금씩 개선되어 달라지기 때문에 내년에도 OT를 할 지 확실하진 않다!
팀빌딩은 적극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카카오톡이랑 소마 메신저(Webex)를 통해서 자신을 홍보하고 또 연수생들의 자기소개를 보면서 나에게 맞는 팀원들을 미리 살펴보고 대화를 많이 나눠보는 것이 좋다.
팀원들은 자신의 상황(대학생, 휴학생, 졸업생 등)과 목표(취업, 창업)가 최대한 비슷한 팀원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우리 팀원은 취업팀에다가 모두 졸업을 한 상태여서 소마가 1순위인 사람들이었다.
미니 프로젝트 같은 경우, 팀이 랜덤하게 짜여졌다.
변명을 하자면 나를 포함하여 우리 팀원분들은 팀 빌딩이 대체로 늦게 되는 바람에 제대로 진행 하지를 못했다..!
팀빌딩이 지체될 수록 신경이 온통 팀빌딩이 쏠리게 되어 다른 것을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OT" -> “팀빌딩” -> “미니프로젝트” 요런 순이라
팀빌딩을 늦게 한 사람은 미니프로젝트를 거의 못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니프로젝트를 팀 빌딩 기간 전에 하는 식의 순서로, 팀 빌딩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짜여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4~5월 간 OT부터 팀빌딩을 겪으면서 느끼는 점은 굉장히 야생에 내던져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모든 걸 스스로 해야한다. 누구도 그걸 정해주지 않는다.
스파르타식 같은 느낌이랄까.
팀빌딩도 나와 맞는 사람을 찾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 나같이 MBTI가 I인 나도 이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E처럼 행동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이러한 부분들을 스스로 해나가는 게 물론 쉽지는 않지만 이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육각형의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다.
글을 쓰는 시점에선 팀빌딩(팀원, 멘토, Expert)과 기획심의가 종료되었다.
이 기획심의도 1주일 뒤에 통과/보류가 발표가 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두구두구)
다음엔 디자인 씽킹과 기획심의 파트를 나눠서 작성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