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숨어 있는 언어' 1장 ~ 3장을 읽으면서

🙋‍♂️ 의사소통의 도구로써의 부호

부호(code)의 속성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이 컴퓨터에 숨겨진 언어와 내부구조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code란 일반적으로 사람과 컴퓨터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호를 쓴다. 단어도 일종의 부호이다. 말은 발성기관이 있고 청각기관이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부호이다. 글은 시각기관과 글을 쓸 수 있는 도구를 가지는 모두가 주고 받을 수 있는 부호이다.

부호는 정해진 체계이다. 그리고 목적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른 부호가 쓰인다. 모든 형태의 정보에는 각각 적합한 고유의 부호가 요구된다. 소통하려는 대상과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가 짧다면 말 혹은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수단이 가장 적합하다. 동물들 또한 소리와 몸짓으로 의사를 전달한다. 그들의 상황에서 소리는 가장 빠르고 멀리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러나 말과 몸짓은 어딘가에 저장될 수 없다. 그리고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문자

수메르인들은 경제적, 행정적 사건들을 전달하기 위해 쐐기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인구가 많아지면서 모든 것을 기억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점에 도달했고, 기록유지가 필요해지면서 글자가 탄생된 것이라고 한다.

모스부호

모스부호는 고유의 문법을 갖고 있다. 점보다 선을 3배 더 길게, 문자 사이에는 선 만큼의 간격을 줘야 하는 등. 또한 모스부호는 실용성을 위한 나름의 패턴이 있다. 자주 쓰이는 E와 T같은 문자는 더 짧고 간단한 부호가 할당되는 반면에, X,Y,Z같은 문자는 더 긴 부호가 할당됐다.

- ! : 프로그래밍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이 쓰이는 부호인 사칙연산, 숫자, 함수, 객체 등등은 가장 짧고 간단한 부호가 할당됐다. 변수명을 지을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쓰일 변수는 짧게 지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모스부호에서 쓰이는 부호가 두 가지라는 것이다. 두 가지 형태의 깜빡임(짧은 깜빡임과 긴 깜빡임)과 같이 ^^실제로 두 가지 다른 것들은 적절히 조합되어 모든 형태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부호와 조합

표현할 수 있는 부호의 수 = 2의 (점과 선의 수)승

두 가지 부호는 그게 총 몇 번 조합되었는지에 따라서 무수히 많은 문자를 표현할 수 있다. 모스부호 점 하나와 선 하나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자는 두 개, E와 T이다. 두 개의 점 혹은 선을 조합하는 경우 4개의 문자를 더 표현할 수 있고, 3개를 조합하는 경우 8개의 문자를 더 표현할 수 있고, 4개를 조합하는 경우 16개의 문자를 더 표현할 수 있다. 알파벳은 총 26개이므로 모스부호는 총 4개의 점과 선의 조합으로 영어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