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멤버십 7주차 회고

고로켕·2025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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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를 시작하며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가?

이번 주는 아쉬움...보다는 조금 우울하기도 한 것 같고... 아무래도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다. 3주차였지만 여전히 2주차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여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았고, 결국 3 주차 과정은 절반도 끝내지 못했다.


모르는 내용이 많으니 학습량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구현 속도가 느린 건 알고 있었지만, 학습을 놓칠 수는 없기에 천천히 나아갔다.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나는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지난 주차의 동료 피드백이 공개되었다. 그때 마음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구현이 느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들으니 생각이 복잡해졌다. ‘그래도 구현을 밀고 가야 하는 걸까? 원리를 다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드를 작성하는 게 맞는 걸까?’ 이런 고민 속에서 한 주를 보냈다.


오프라인 가보니 어땠어?

오프라인 환경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커피를 사고는 여유롭게 도착한다. 마친 뒤에는 카페에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집에 돌아와 PR 을 작성하는 루틴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런데 익숙해지는 만큼 오프라인에서의 대화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 예전엔 용기 내서 질문도 하고 토론도 자주 했는데, 요즘은 그런 과정이 줄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오프라인만의 장점을 살려야겠다고 느꼈다. 익숙함에 무뎌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팀 동료들과의 시간은 어땠어?

이번 주에는 코드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뚜렷한 팀원들을 만났다. 그들의 코드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가진 사람들이라는 게 느껴졌다. 모두의 프로젝트 구조와 코드 스타일은 달랐지만, 누구의 코드가 정답이다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마스터클래스에서 데이터베이스에 대용량 데이터를 넣는 실습이 있었다. 우리 그룹은 CSV 파일을 먼저 만들기로 했고, 나는 스크립트를 통해 반복문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은 가짜 데이터를 만들어주는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여러 테이블 데이터를 한 번에 생성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서로 다른 접근 방식들이 신기했고, 동시에 내 경험이 부족하며 사고의 폭이 좁았다는 걸 느꼈다. 더 넓게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번 주차에 배운점

이번 주차에 진행한 내용 중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쿠키와 세션의 처리 과정을 새롭게 알게 됐다. 예전에는 백엔드에서 설정해주는 대로 사용했고, 프론트엔드에서는 별다른 처리가 없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백엔드에서 쿠키를 설정하고 브라우저와 주고받는 전체 흐름을 직접 확인하며 작동 방식을 이해했다.


어떤 과정으로 진행했는가?

쿠키와 세션을 공부하기 위해 검색해보기도 하고 동료 캠퍼와 이야기도 나눴다. 특히 쿠키와 로컬스토리지의 차이를 학습하고, 어떤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해야 하는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았다. 이후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백엔드에서 쿠키를 설정하고 브라우저에 제대로 저장되는지 테스트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지?

동료 캠퍼 분과 나눈 대화 중 하나는 ‘오늘 그만 보기’ 팝업의 값을 어디에 저장하는가였다. 처음엔 단순히 로컬스토리지에 저장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왜 쿠키를 사용하는지, 쿠키의 장점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렌더링 방식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됐다.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가?

CSR 은 초기 로딩에서 많은 자원을 받아오기 때문에 첫 페이지가 뜨기까지 오래 걸린다. 반면 SSR 을 사용하면 서버에서 페이지를 만들어 내려주니 초기 로딩이 빠르다. 이 과정에서 쿠키를 활용하면 서버가 팝업이 열린 상태까지 렌더링해서 내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httpOnly 속성이었다. 이 속성이 있으면 자바스크립트에서 쿠키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그만 보기’를 클릭해도 쿠키 값을 변경할 수 없다. 그렇다면 httpOnly 를 풀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이런 과정 속에서, 결국 프론트엔드에서 로컬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팝업 관련 로직이 프론트와 백엔드에 나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하나의 파트 안에서 로직을 관리하는 편이 효율적이라 느꼈다.


생각의 과정을 통해서 느낀점이 있다면?

전체 흐름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풀스택 개발의 장점이라고 느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하나의 주제를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시각에서 함께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주어진 요구사항만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웹 서비스의 전체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고 과정이 나름 만족스럽고,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아쉬웠던 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내가 깨닫고 놀랐던 부분을 팀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전반의 데이터 타입 흐름을 이해하고, 이때 떠올랐던 방법이 꽤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들뜬 마음으로 생각한 내용을 정리하고 스크럼 시간에 발표했지만, 다들 잘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

발표를 마치고 팀원들의 반응을 보며 전적으로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정리했더라면, 조금만 더 읽어봤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았다. 발표 중에도 내가 생각한 내용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했고, 말이 꼬이기도 했다. 내 스스로도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던 만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앞으로는 문서 정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한다. PR 을 작성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시간에 쫓겨 급하게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시간을 정해두고 여러 번 읽어보며,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해볼 생각이다. 그렇게 조금씩 전달력을 키워가려고 한다.



다음 주에 시도해볼 내용

다음 주를 위해서 준비한 내용이 있어?

다음 주에는 목표 설정에 더 신경쓰고 문서 템플릿을 조금 수정하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느꼈다. 특히 README 에 데이터베이스 기본 세팅 방법 등이 빠져 있어 다른 사람들이 테스트를 해볼 수 없었을 것이다. 기본 설정 방법이나 이전 PR 을 첨부하는 등 프로젝트의 이해를 더 돕는 내용을 반영할 것이다.


코딩 컨벤션도 명확히 정할 계획이다. 상수, 타입명, 파일명 등 기본 컨벤션 정도만 있었는데, 한참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개발 중에 더 적합한 접두사를 붙이고 싶은 순간이 종종 있었는데, 이런 경우 이전 전체 작업을 수정하지 않고 새로운 이름만 적용해서 일관성이 깨지기도 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고민할만한 부분들을 미리 정리해둘 것이다.


다음 주에 새롭게 시도해 볼 내용이 있어?

다음 주에는 AI 리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구조와 설계에 대한 피드백을 더 많이 받아보고 싶다. 이전에는 AI 리뷰를 한 번만 진행했지만, 여러 번 해보면 처음부터 구조를 잘 잡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에 만난 분들 중에는 아키텍처나 디자인 패턴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이에 나도 아키텍처와 디자인 패턴을 조금씩 공부하면서 실제 코드에 하나씩 적용해보고자 한다. 하나의 로직을 짤 때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디자인 패턴을 살펴보면 내가 작성한 코드 일부도 그 패턴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패턴을 제대로 공부하면 고민의 시간도 줄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회고에 대한 회고

시간 관리의 필요성

익숙함과 더딘 발걸음. 마이너스 기운이 짙었던 한 주였다. 이런 순간마다 초심을 잊지 말자 는 말이 떠오르지만, 매주 변하는 환경에서 초심만 되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고민해본 결과, 구현과 학습, 커뮤니케이션 모두 시간적 여유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람이 여유로워야 효율도 따라온다. 하루하루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그에 맞춰 시간을 체계적으로 배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마스터클래스에서의 조언을 바탕으로 목표별 예상 시간과 실제 시간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어떤 부분에서 오래 걸리는지 한번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

한 달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 매달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하나씩 차근차근 달성해 나갈 생각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면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명확해지고, 학습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춰 보완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2025년 10월 월간 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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