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백엔드플러스 하차 후기

워니·2024년 6월 27일

블로그에 항해99 플러스백엔드 후기만 있고 하차후기는 없어서 짤막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내 소개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자면,
비전공자 출신에, 1년3개월 동안 병원 CDW 유지보수를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내가 일하는 곳은 on-premise환경으로 외부와의 통신이 자유롭지 못해 REST를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고, git대신 svn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 대세이자 많은 회사들이 원하는 "많은 사용자들에 의해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하는"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직을 준비하는데 '우대사항'에 적힌 항목들을 채우지 못한 날 발견하고 뭐라도 해보자! 결심을 했다.


그렇게 여러 가지를 찾아보던 중 기업들의 기술스택을 대부분 충족할 수 있는 교육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항해99 백엔드플러스 과정이었다.

항해플러스 백엔드 과정


항해99 백엔드플러스 과정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총 10주간 TDD, CI/CD, 대용량 트래픽처리, 장애 대응 교육을 받고 개인과제를 진행하며 한 발자국 더 성장한 나! 10주 후의 나의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지면서 바로 지원했다.

항해플러스 꿀팁

나는 3기 얼리버드(과정 시작 일주일 전)로 신청해 전체 금액 190?? 195만원 중 175? 만원을 내고 등록했지만
혹시라도 이 과정을 무조건 수료할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1기 얼리버드 신청을 하고 사전혜택을 놓히지 말자!

이 중 사전스터디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TDD스터디를 미리 팀원들과 하고 가면 서로 친해지고, 과제도 좀더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열심히 스터디를 하는 분들은 1달 가량 빡빡하게 책 한 권을 끝내놓는 분들도 있었다!
+ 그리고 무!조!건! 지인할인 코드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던 어떻게 하던 코드를 넣어서 신청하자. 20만원이 할인된다

항해 커리큘럼(1,2주차)

아무튼... 기대 반 긴장 반을 하고 교육을 듣기 시작했는데, 아뿔싸! 내게는 너무 어려웠다.


이것들은 첫 주와 둘째 주에 각각 받은 과제인데, 쉬운 분들에겐 쉬웠겠지만 TDD도 처음, 프로젝트 구조 짜는것도 익숙하지 않음, REST API설계도 익숙하지 않은 나에겐 난관 OF 난관이었다.
매주 2번의 과제 제출이 있고 PASS/FAIL으로 채점이 되는데 두 번 다 FAIL의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을 보면서 너무 슬펐다.

하지만 이건 내가 하차를 결심한 계기가 아니었다...!
코드를 짜면서, TDD관련 Mock객체도 모르고, 어떤 식으로 테스트해야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gitHub + copilot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짰는데
시간에 쫒겨 "~~좀 만들어줘"를 연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래서는 안될 것 같아서, 이동시간이나 회사에서 쉴때 틈틈히 TDD와 클린아키텍처에 대한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블로그에서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그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때 확신이 들었다. "그만해야겠다" 내게 필요한 것은 코드의 대부분을 배껴쓰는 시간들이 아니라 거기 녹아있는 개념들을 머리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몇 가지의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1. 정규 토요일 교육의 질이 생각보다 많이 낮다. 팀원피드백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강의시간은 2시간 남짓. 그 시간 동안 여러 아키텍처에 대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설명해 강의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2. 다른 팀원과의 코드리뷰 시간이 있었는데, "처음", "온라인"으로 만난 사람들끼리 통성명 없이 바로 코드리뷰를 하는 것이었고, 연차가 다 비슷비슷해서 코드리뷰의 질이 높지 않았다(질문의 연속)
  3. 강사님마다 다르시겠지만, 피드백을 엄청 꼼꼼하게 해주시는 분이 있는가반면 그렇지 않은 분도 계셨다
  4. 답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오류가 생겼을때 수정해주지 않는다.

10주 중 13일동안 과정을 따라가다 하차했을 때 환불받은 금액은 실제로 175만원 중 117만 5천원. 할인금액은 적용되지 않아 환불받은 금액이 이렇게 적다(ㅠㅠ)

매니저님이 "앞으로는 무엇을 하실지 여쭤봐도 되요?"라는 질문에 나는 "항해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개인공부를 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항해의 커리큘럼은 충분히 좋고, 나는 내 속도에 맞춰 천천히 공부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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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나아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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