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커리큘럼은 총 레벨 1부터 레벨 5까지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중 레벨 3, 4는 팀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개발을 하기 전에 기획을 하듯이, 우아한테크코스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매 기수마다 기획을 선정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속한 5기의 경우 레벨 2가 끝나기 2주 전에 약 170명의 크루들이 각각의 기획안을 제출합니다.
제출한 기획안은 코치들의 1차 평가 후 50개 정도로 추리며, 50개의 기획안은 2분 스피치 후 크루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25개의 기획안이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차의 경우 48개의 기획안이 통과 되었으며, 1차를 통과한 기획자의 경우 레벨 2 방학식날에 자신의 기획서를 줌을 통해 170명 크루들에게 2분 스피치를 진행하였습니다.
2분 스피치 이후에는 한 명의 크루가 3개의 기획안에 투표를 하였으며, 그렇게 해서 24개의 기획안이 최종 선정 되었습니다.
제가 제출한 기획안의 경우 최종 선정이 되어 팀에서 기획자의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원의 경우 기획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랜덤으로 배정이 됩니다.
저희 팀의 경우 프론트엔드는 고니, 아인, 솔로스타이고, 백엔드는 오션, 폴로, 도치, 연어로 구성되었습니다.
저의 기획안은 관심사 설정을 기반으로한 스와이프 랜덤 쇼핑입니다. 이 서비스는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과 스와이프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 스와이프를 통한 랜덤한 상품 탐색, 새로운 브랜드 및 제품의 소개 등이 주요 기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제출한 기획안과 발표 대본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레벨 3이 시작되고 담당코치와의 티타임을 통해 이러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나요?’
저는 이에 대한 답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기획서를 작성할때 접근한 방식은 ‘이러한 기술을 접목하여 서비스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문제 해결’보다는 ‘기술’을 먼저 염두에 두다보니 그 기술에 맞춰서 기획안을 작성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팀의 경우 ‘어떻게 하면 식물을 잘 키울까?’ 또는 ‘어떻게 하면 대학생 팀 프로젝트를 잘 진행되게 할 수 있을까?’로 시작이 되지만, 저는 ‘스와이프라는 기술에 쇼핑을 접목시키면 재밌지 않을까?’로 시작되어 발생한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저희 담당 코치들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나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무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저희 프로젝트가 스와이프 기술을 접목한 쇼핑 도메인이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기획한 관심사 설정을 기반으로한 스와이프 랜덤 쇼핑의 경우 네이버 쇼핑 API를 이용하여 모든 카테고리를 섭렵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용자 스토리 특강에서는 1명의 페르소나를 만족한 이후 조금씩 확장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한 담당 코치인 브라운과 공원과의 티타임에서는 지금의 기획에서 타겟이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최대한 좁혀야 한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저는 10~20대 여성을 타겟팅한 쇼핑몰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10~20대의 숏폼 플랫폼 이용 시간이 다른 나이대에 비교해서 훨씬 높으며,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서클 시야’를 가지고 있어 상품을 다양하게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10~20대의 여성들이 지그재그나 에이블리와 같이 패션앱에서 보세 브랜드를 많이 구매 하기 때문에 상품군의 경우 보세 브랜드의 상품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인터뷰 결과 보세 브랜드의 경우 상품 자체보다는 비슷한 여러 상품을 비교 한 후 낮은 가격 위주로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본 프로젝트는 타겟 대상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론을 내린 이후 저의 사고 방식은 하나의 사진을 보여줄때 ‘그 자체로 매력적인 상품이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쇼핑 도메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팀원들과의 논의 끝에 인테리어와 뷰가 아름다운 카페를 보여주는 것으로 의견을 통일하였습니다.
인테리어와 뷰가 아름다운 카페의 경우 잘나온 사진 한장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가치가 있으며, 소비자로 하여금 카페를 방문하고 싶게 만듭니다.
카페의 주 메뉴인 커피의 경우 아무리 비싸도 10,000원대가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테리어와 뷰가 아름다운 카페에 대한 니즈가 있는 사람들은 번거롭게 인스타그램 또는 지도 서비스를 여러번의 클릭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할 때 뷰와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카페를 우선적으로 찾는 팀원들 덕분에 팀 전체가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팀은 뷰와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카페의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과 좋아요 한 카페를 저장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 그리고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사용자 인터뷰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듣게 되어 기획을 바꾸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