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자체를 개인적으로 매달 관리하긴 했으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1년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런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1년이 지났지만 생각나는 기억과 지라 이슈, 노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어떻게 현재 회사에 일하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느낀 점은 무엇인지 적어보고자 한다.
대학교 4학년의 모든 수업과정을 마치고 취준 준비를 진행했다.
[대외 활동]
등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시작하였고 여러 IT기업에 지원하면서 취업을 목표로 활동을 계속 했다.
때는 2020년 12월 23일
하루에 2개의 메일이 도착했다.
행복한 고민이자 고된 선택의 연속이였다.
간단한 선택이지만, 선택 한번에 앞으로의 삶이 바뀌는 중요한 순간임은 분명했다.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은 네이버였는데 인담자에게 전화해 전환율은 평균적으로 어떻게 되냐고 여쭤봤지만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고 지원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변을 받았다.
이 당시 친한 동기와 함께 네이버 인턴에 함께 붙었는데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를 해야해서 고민이 많았다.
휴학을 군대 포함 3년, 취준 9개월 정도였는데
취업 시점에는 나이가 28살이기도 하고, 부모님께서는 최종합격된 기업이 대기업 못지 않은 급여와 복지를 가졌으니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것을 원하셨다.
나눔에 대한 중요성과 행복을 강조하는 기업의 방향성 또한 나와 맞을 것 같았고 맡은 업무가 B2C 프로젝트에 첫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이다스아이티라는 기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마이다스는 지원 시점에 직무를 상세히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입사 시점에는 프론트를 할지 백엔드를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백엔드 개발만 공부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경험이 있었는데
면접 시점에 나를 좋게 봐주시던 파트장님이 직무를 백엔드로 고정시키고 팀에 합류시켜서 유저플랫폼 개발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처음 입사하고서 1-2달 정도 개발했던 서비스는 잡플렉스라는 구직자용 채용 플랫폼을 유지보수 했다.
도메인 파악을 위해 먼저 해당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Config 파일들을 정리했고
서비스를 둘러보며 UI상에 보이는 부분에 대해 어느 백 API를 호출하는지, 어떻게 개발이 되었는지 로직에 관련된 DB 테이블은 어떤 것인지 파악했다.
이후에는 핫픽스 작업을 할당 받아 이슈를 처리했다.
JWT가 아닌 Redis 기반 세션으로 인증 정보를 관리했는데 로그아웃 세션 만료가 안된다는 이슈, 파일 업로드 크기 제한 이슈, 인사이트라는 기업용 잡플렉스 서비스에서 공고를 삭제하면 지원현황에 접근 안되는 이슈, EventListener의 Async로 동작하면서 requestContext를 가진 요청 스레드가 아니라 별도 스레드에서 동작해 스레드 로컬 변수에서 RequestContextHolder.getRequestAttributes() 정보를 못 가져오던 이슈 등등 한 달 정도 유지보수에 관여했고 도메인을 파악해갈 때 즈음..
잡플렉스는 기업의 니즈에 맞춘 공채 채용을 위한 B2B에 가까운 B2C 프로젝트라고하여 좀 더 구직자가 원할만한 수상시 채용을 위한 채용 사이트인 잡다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게 되었다.
3주 단위 스프린트로 진행되었고 아래 형식으로 진행했었다.
이후 1년간 작업했던 주요 내용들
이후에도 활동 데이터 축적 후 스케줄링하여 큐레이션 작업, 기업 정보, 테마, 기업 문화, 채용 공고, 합격자 리뷰, 매칭 포지션 등 여러 비즈니스 요구사항 개발을 진행 했다.
지금은 사업, 기획 변경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리뉴얼 중,, 😭
실무를 경험하면서 겪었던 트러블 슈팅 관련 내용은 별도 블로그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다.
첫 실무고 첫 회사다 보니 입사 초기엔 거의 매일 10시 퇴근 했었던 것 같다.
파트장님이 왜 퇴근 안하냐고 얼른 집에 가라고 했던 기억도 나고
다음날이 기대가 되고 빨리 출근해서 개발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고 일에 진심이였다.
팀 내에 동기가 있어서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했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일하며 1년 동안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던 것 같다.
회사 입사 후 1년을 회사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 몇가지가 있다. (많을지도..?)
회사 내에서 성취할 수 없는 것들이라면,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라도 충족시키기.
내가 먼저 공부하고 내가 먼저 팀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이러한 문화를 가지자고 나서서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2021년에 했던 이슈와 일정들을 되짚어보며 회고록을 작성했는데 생각보다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한 해를 회고하는 것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2022년도 얼마 안 남았는데 곧 2022년도 회고록도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