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쓰는 2021년 회고록

wwlee94·2022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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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2021년 회고록을?

회고록 자체를 개인적으로 매달 관리하긴 했으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1년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런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1년이 지났지만 생각나는 기억과 지라 이슈, 노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어떻게 현재 회사에 일하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느낀 점은 무엇인지 적어보고자 한다.

첫 직장에 입사하기까지

대학교 4학년의 모든 수업과정을 마치고 취준 준비를 진행했다.

[대외 활동]

  • 프로그래머스 ICT 인턴십
  • IT 대외 동아리 'Prography' 6기
  • IT 대외 활동 '루비콘 멘토링' 2기

등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시작하였고 여러 IT기업에 지원하면서 취업을 목표로 활동을 계속 했다.

때는 2020년 12월 23일
하루에 2개의 메일이 도착했다.

네이버 인턴 합격 메일 마이다스 최종 합격 메일

행복한 고민이자 고된 선택의 연속이였다.
간단한 선택이지만, 선택 한번에 앞으로의 삶이 바뀌는 중요한 순간임은 분명했다.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은 네이버였는데 인담자에게 전화해 전환율은 평균적으로 어떻게 되냐고 여쭤봤지만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고 지원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변을 받았다.
이 당시 친한 동기와 함께 네이버 인턴에 함께 붙었는데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를 해야해서 고민이 많았다.

휴학을 군대 포함 3년, 취준 9개월 정도였는데
취업 시점에는 나이가 28살이기도 하고, 부모님께서는 최종합격된 기업이 대기업 못지 않은 급여와 복지를 가졌으니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것을 원하셨다.
나눔에 대한 중요성과 행복을 강조하는 기업의 방향성 또한 나와 맞을 것 같았고 맡은 업무가 B2C 프로젝트에 첫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이다스아이티라는 기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2021년도 회사 생활

마이다스는 지원 시점에 직무를 상세히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입사 시점에는 프론트를 할지 백엔드를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백엔드 개발만 공부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경험이 있었는데
면접 시점에 나를 좋게 봐주시던 파트장님이 직무를 백엔드로 고정시키고 팀에 합류시켜서 유저플랫폼 개발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처음 입사하고서 1-2달 정도 개발했던 서비스는 잡플렉스라는 구직자용 채용 플랫폼을 유지보수 했다.
도메인 파악을 위해 먼저 해당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Config 파일들을 정리했고
서비스를 둘러보며 UI상에 보이는 부분에 대해 어느 백 API를 호출하는지, 어떻게 개발이 되었는지 로직에 관련된 DB 테이블은 어떤 것인지 파악했다.

이후에는 핫픽스 작업을 할당 받아 이슈를 처리했다.
JWT가 아닌 Redis 기반 세션으로 인증 정보를 관리했는데 로그아웃 세션 만료가 안된다는 이슈, 파일 업로드 크기 제한 이슈, 인사이트라는 기업용 잡플렉스 서비스에서 공고를 삭제하면 지원현황에 접근 안되는 이슈, EventListener의 Async로 동작하면서 requestContext를 가진 요청 스레드가 아니라 별도 스레드에서 동작해 스레드 로컬 변수에서 RequestContextHolder.getRequestAttributes() 정보를 못 가져오던 이슈 등등 한 달 정도 유지보수에 관여했고 도메인을 파악해갈 때 즈음..

잡플렉스는 기업의 니즈에 맞춘 공채 채용을 위한 B2B에 가까운 B2C 프로젝트라고하여 좀 더 구직자가 원할만한 수상시 채용을 위한 채용 사이트인 잡다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게 되었다.

3주 단위 스프린트로 진행되었고 아래 형식으로 진행했었다.

  • 기획 리뷰 > 개발 > 검증 > 배포 > 회고

이후 1년간 작업했던 주요 내용들

  • JWT 토큰 기반 로그인/회원가입 구현
  • KMS 암복호화 모듈 적용 (고객 정보 암호화 : 이메일, 휴대폰, ..)
  • 잡다 서버 기반 개발 (JPA, QueryDSL, Swagger, Sentry, Error Handling, Nexus, ..)
  • 잡다 백오피스, 스케줄러 개발 및 유지보수
  • 빗버킷 배포 파이프라인 구축
  • AWS SES 메일 발송 모듈 개발
  • AWS SQS + Lambda 연동 SMS 발송 개발
  • S3 파일 업로드, 다운로드 모듈 개발
  • 개인 파일 CloudFront signed URL 캐싱 적용
  • AWS MSK Kafka 메시지 큐 R&D 및 도입
    - 타 서비스 연동 (Jobflex, ACC)
  • 핫픽스 이슈 처리

이후에도 활동 데이터 축적 후 스케줄링하여 큐레이션 작업, 기업 정보, 테마, 기업 문화, 채용 공고, 합격자 리뷰, 매칭 포지션 등 여러 비즈니스 요구사항 개발을 진행 했다.

지금은 사업, 기획 변경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리뉴얼 중,, 😭

실무를 경험하면서 겪었던 트러블 슈팅 관련 내용은 별도 블로그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다.

회고 마무리

얻은 것

첫 실무고 첫 회사다 보니 입사 초기엔 거의 매일 10시 퇴근 했었던 것 같다.
파트장님이 왜 퇴근 안하냐고 얼른 집에 가라고 했던 기억도 나고
다음날이 기대가 되고 빨리 출근해서 개발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고 일에 진심이였다.
팀 내에 동기가 있어서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했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일하며 1년 동안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던 것 같다.

아쉬웠던 것

회사 입사 후 1년을 회사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 몇가지가 있다. (많을지도..?)

  1. 기획, 사업에만 의존한 기능들
    • B2C임에도 기업의 니즈를 충족하는 기능들이 많이 들어와 사용자 입장에서 고려가 잘 되지 않음
    • 데이터 기반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기획의 의견에 따라 모든 기능이 개발되고 유지됨
    • 개발팀 의견이 잘 반영이 안됨
  2. 기획 변경이 너무 잦다.
    • 개발되고 없어지는 기능이 너무 많음
    • 심지어 5주 스프린트 돌리고 기능 개발 후 운영 배포 하루만에 롤백된 적도 있다..
  3. 저조한 트래픽
    • 2021년도 12월까지 회원수는 15만 정도는 채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실제 웹 서비스 일일 사용자는 1000명 이내 였던 것으로 기억
  4. Devops 팀과 백엔드 팀의 완전 분리
    • 장점 : 인프라 관련 요청 사항이 있는 경우 Devops팀에 이슈로 요청만 하면 되어 비즈니스 로직에만 집중할 수 있다.
    • 단점 : 인프라 관련 도메인을 백엔드 개발자가 깊이 알지 못함.
      - 이를 위해 DV환경 AWS 콘솔 계정 받으려고 했으나 반려 당함
  5. 테스트 코드의 부재
    • 입사 초기부터 팀 내에 테스트 코드 작성 문화가 없어서 실제 실무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체감하지 못했다.
      • 유틸 클래스 로직, 일부 통합 테스트 제외하고 단위 테스트 작성 문화가 자리 잡지 않았다.
    • 개발 일정 조율이 어려운 것도 테스트 코드 부재에 한몫 했다고 생각함.
      • 일정에 맞추어 개발하다보니 코드 퀄리티를 향상할 시간이 많이 부족

노력해야 할 것

회사 내에서 성취할 수 없는 것들이라면,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라도 충족시키기.

  • Devops 관련 도메인도 그렇고, 테스트 코드의 필요성도 그렇고

내가 먼저 공부하고 내가 먼저 팀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이러한 문화를 가지자고 나서서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마무리

2021년에 했던 이슈와 일정들을 되짚어보며 회고록을 작성했는데 생각보다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한 해를 회고하는 것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2022년도 얼마 안 남았는데 곧 2022년도 회고록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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