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첫 글임에도 오랜만에 쓴다는 이유는 블로그를 옮겼기 때문에 ㅎㅎ..
이전의 많은 글들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매 반년마다 회고를 하기로 생각했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안하다보니 동아리를 수료하고, 지금 운영진으로 준비하기 까지의 생각을 담아보려고 한다.
나의 첫 넥스터즈는 22기로 어떠한 일련의 과정은 이전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었다. 그래도 저 때는 합격까지의 과정이었고, 지금은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내가 22기에서 얻었던 것은 크게 두가지였던 것 같은데
하나는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였고, 두번째는 사람이었다.
넥스터즈 22기에 처음 들어갈 때의 나는 갓 네이버 부스트캠프 7기를 수료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대학생이었다.
이제 막학기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대학생이었고, 비전공 특히 문과생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가장 컸던 것은 주변에 개발자를 하는 사람이 적다보니 인사이트를 얻기 힘들다는 생각에 실제 현직자를 만나서 많은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22기에서 많은 고민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의 기술 면접에서는 우리팀의 프로젝트, Time2Do를 진행하면서 사용했던 기술에 대해 깊이있는 질문을 받고 대답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넥스터즈를 진행하면서 얻었던 것은 단순 1등(Time2Do는 22기 1등을 했다. 우리팀 굿굿)이나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뿐만이 아니였다.
나는 실제로 22기가 끝난 이후로도 같은 팀이였던 형들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처음 커리어를 시작할 때, 선배 개발자로써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22기가 끝나고 조금 후의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 첫 직장을 고를 때 많은 고민이 있었고, 기회가 있어서 팀원 형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고, 여러 고민 상담을 한 결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고 지금도 그 선택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멋지고 고마웠던 사람인 것 같다.
22기가 지난 후의 삶은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나날이었다. 아직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해서 1년 정도 더 공부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도 몇 곳할 수 있었고, 이직의 기회도 생기면서 지금은 만족스러운 팀에 있을 수 있게 됐다.
그렇게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넥스터즈 23기가 다가왔고, 23기에서는 22기 때와 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원래도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기술을 쓰고 싶었던 성향이 컸지만, 23기에서는 조금 더 도전적일 수 있었다.
물론 함께 프론트엔드를 진행하는 팀원 분의 지지와 열정 덕분에 더욱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었고, 그 점에 대해서 크게 감사하고 있다.
나는 23기를 시작할 당시 Next13에 굉장히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고, 개인 블로그를 Next13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팀원의 도움 덕분에 Next13을 프로덕트에 사용해볼 수 있었고 지식적, 개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덕분에 현재 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어렵지 않게 Next13을 적용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정말 하고 싶은 것들, 원하는 것들을 모두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면서 많이 실패했고, 많이 배웠다. 혼자였다면 정말 어려웠을 길이지만 같이 해주는 팀원 덕분에 용기있게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두번의 기수밖에 하진 못했지만 매 기수 느껴지는 것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매번 똑같이 드는 생각은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발을 함에 있어서 정말 깊은 생각을 하고 개발을 하는 행위 자체 뿐 아니라 그 가치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 기억나는 일례는 새벽에 객체지향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기준과, 어떠한 방법으로 코드를 짜는... 뭐 이런식의 대화를 길게 이어나갔던거 같은데..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참 재밌는 사람들이었다.
같이 새벽까지 놀기도 하고, 개발도 하고, 여러 이야기들도 하면서 개발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건 우리 팀 내에서 뿐 아니라 팀 외적으로도 참 배울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22, 23기에 좋았던 점은 너무 훌륭한 사람들을 팀원으로 만날 수 있었고 대화하고 같이 개발할 수 있었던 점이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다른 멋진 사람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참 넥스터즈에서 많은 것을 얻어간 사람이다.
면접 과정에서 진행했던 대부분의 질문을 넥스터즈에서 했던 프로젝트의 질문으로 받았고, 괜찮은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커리어의 고민이 되는 시점에서도 많은 형들의 도움을 받았고, 팀원들이 개발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녀야 할 개발자의 자세와 방향을 알 수 있었다.
개발적으로 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정말 훌륭한 디자인의 프로덕트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했다.
이러한 감사함에서 시작해서, 내가 속해있던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었다. 내가 받았던 만큼의 일부라도 다음 기수에 기여하고, 만들어 나가고 싶었다.
그렇게 24기의 COO로 참여하여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만한 부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대단한 운영진, 그리고 들어오실 멋진 24기 분들과 함께 새로운 24년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시작해보고 싶다.
처음 어떠한 넥스터즈를 만들고 싶냐는 말에서 '좋아서 계속 하게되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내가 넥스터즈에 많은 도움을 받고 좋아서 세번 연속....이나 하듯, 많은 사람들이 24기를 거쳐가며 혹은 시작으로 24기의 좋은 기억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