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b을 마치고 나서

Arthur·2023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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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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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은 개발자 멘토링 교육 기관입니다.)

2023.07.18(화)에 F-lab 6개월 과정(자바 백엔드)을 완료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상당히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
아쉬운 점도 꽤 있었습니다.

과정을 들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되돌아보면서 나의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이렇게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과정을 마치고 나의 변화(성장)


과정을 통해 제가 변화한 것들 중 가장 큰 것은 생각의 깊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멘토링 시간에 멘토님이 주시는 질문과 그에 대한 저의 대답을 통해 깊이를 알게 됩니다.

개발 서적을 몇 번 읽어 봐서 알고 있다는 내용도 질문을 받으면,
해당 내용을 거의 모르거나 잘못된 내용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F-lab 과정 시작 전 OT에서 Fitz 멘토님이 중요하게 생각한 메타인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멘토링 진행 중 받았던 질문 중 하나를 보면

  • Blocking IO와 Non-Blocking IO 의 차이를 말씀해주세요.
    • Blocking IO 가 일어나면 스레드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 스레드가 멈춰있는 동안 CPU는 어떻게 될까요?
    • CPU가 쉬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스레드를 늘리면 단점이 무엇일까요?
      • 이 것이 Tomcat이 스레드를 수 백개씩 띄우는 이유입니다.
        Tomcat은 일반적으로 Blocking 방식이기 때문에 스레드 1개당 요청 1개를 처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 Non-Blocking IO는 CPU 활용률이 어떨까요?
      • Spring Webflux와 Netty에 대해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꼬리 질문이라는 의도도 있지만,
한 개 혹은 두 개의 키워드를 통해 계속 확장해 나가면서 연결성을 찾아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면서 이론적으로만 공부했던 CS 지식을 직접 구현했던 코드랑도 연결성을 찾게 됩니다.

이 부분이 개발자라는 직종의 전문성을 다질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성장하고 F-lab을 통해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한 깊이 였다면,
반대로 아쉬웠던 점과 단점도 있었습니다.



F-lab의 단점


멘토님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멘티의 니즈랑 다른 방향성으로 멘토링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멘토님이나 매니저님에게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게 중요합니다.
대부분 멘토님이 한 명의 멘티만 담당하지 않고 여러 명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경험이 많은 멘토님이라고 해도 멘티의 니즈를 짧은 시간내에 알기 힘듭니다.

그래서 더욱 명확하게 말씀을 드려야 그 방향성에 맞게 맞춰서 진행을 해주십니다.

제가 멘토링을 통해 얻고 싶었던 것은

  • CS 지식의 기반을 다지고 그것을 코드에 녹여내고 기술적으로 승화시키는 능력
  • 자기주도적으로 기술적인 고민을 하고 그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능력
  • 나의 개발자로서의 방향성과 진로

저는 위 3가지 중 2가지는 멘토링 중간 쯤에 고민이 해결되었지만,
개발자로서의 방향성과 진로는 멘토링이 끝나갈 때에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멘토님과 멘티가 너무 안맞으면,
매니저님에게 말씀을 드리면 다른 멘토님으로 변경도 해주는 것을 봤습니다.



일주일에 1시간이라는 멘토링 시간이 짧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서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진행하면서 이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1시간을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키워드와 주제들이 대화를 오고갑니다.
멘토님은 계속 멘티가 물음표가 생기도록 질문을 던져주십니다.

그리고 저를 담당하셨던 멘토님은 다음주에 같이 논의를 나눠 볼 주제를 계속 제공해주셨습니다.
ex) 비효율 적인 인덱스 구성시 Update가 가장 영향이 클 거 같은데, 왜 Update가 영향이 가장 큰가?

강의가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까, 질문과 답변이 계속 오고갑니다.
여기서 멘토님은 답변 혹은 자료를 제공해주시면서 키워드에 파생되는 것들을 계속 질문해주십니다.

그런 대화를 오고가기 위해 키워드에 해당되는 책이나 자료를 상당히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시간이 짧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더 오래 한다고 하면 오히려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았습니다.


F-lab 멘토링은 상당히 자기주도적인게 크고 질문과 행동을 하는 만큼 얻어갑니다.
그러면 이런 교육 과정을 어떤 분들이 좋을지도 고민해봤습니다.



F-lab 누가 들으면 좋을까?


  • 질문과 답변을 틀리더라도 꾸준히 하는 적극적인 분
  •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깊이를 찾가고 싶은 분
  • 메이저한 IT 회사 개발자(멘토)의 경험과 성장 방법에 대해 알고 자신에게 적용해보고 싶은 분

당연하게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리더라도 답변과 질문을 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분입니다.

F-lab은 라운지에서 수료생 혹은 과정을 듣는 분들이 모여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꼭 멘토님이 아니더라도 라운지에 있는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질문을 하면서도 얻어가는게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신의 코드 혹은 기술 블로그에 정리하는 실행력이
있는 분들이면, 성장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 마치며


F-lab을 들으면서 저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제 자신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멘토님에게 제가 원하는 방향성을 빨리 말씀 드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좀 수동적이고 멘토님에게 무언가를 바라기만 하고 있던 것도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멘토링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 스터디장이 되어서 직접 운영해보기
  • 회고록과 기술적인 고민을 블로그에 작성
  • 모각코에 나가서 다른 개발자와 대화
  •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과 같이 운동(크로스핏)

이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멘토님과 F-lab 매니저님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한번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료생 추천으로 할인 이벤트도 가능하니 댓글 남겨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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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대한 고민과 배운 것을 회고하는 게임 서버 개발자의 블로그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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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3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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