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

Paper·2022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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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는 물건 중 삶을 유지하는 데 털끝 만큼이라도 쓸모있는 것은 몇 가지나 될까?”

서론

뉴턴 역학에서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으로 기존의 이론을 부정하고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면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과 다르게, 열역학 2법칙은 유일무이 절대 불변의 법칙이다. 엔트로피는 증가한다는 개념은 과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익숙?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엔트로피, 즉 무질서도가 증가한다. 균일하게 서있는 도미노는 결국 넘어지고,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성벽도 결국 무너져 내린다. 세상은 질서 정연한 상태에서 점점 무질서한 상태로 변해간다. 하지만, 앞에서는 무일유이 불변의 법칙이라고 찬양했지만, 정작 사람들, 아니 필자인 나도 세상이 무질서한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와 반대대는 사례가 너무나도 선명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술의 발전으로 풍족해져 갔다. 과거 인류는 모닥불을 피우며 둥글게 모여 식사를 하고 돌맹이를 던져서 사냥을 했다. 함부로 아무거나 주어먹다가 탈이나 죽기도 했으며, 그와 같은 멍청한 행동을 반복했다. 하지만 현재의 인류는 다르다. 규범화되고 쳬계적인 시스템으로 인류 사회는 돌아간다. 자동차들은 항상 신호등을 보고 움직이며, 주차장에는 차량이 항상 정돈되게 주차되어있다. 지식도 날로 발전해가면서 세상의 만물을 수학 공식으로 규범화 할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고, 인간의 지능을 넘어 인공적인 지능까지 접근했다.(인공지능 석박사 ㅎㅇㅌ,,) 인간의 역사를 보면 무질서하게 변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오히려 질서 정연해졌고 엔트로피 법칙에 모순이 있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하지만, 불변의 엔트로피 법칙은 전체적인 에너지의 총량을 언급한다. 과거에는 밭을 가는데 하루를 다 써야 했지만, 현재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하지만, 버튼 하나, 기계를 동작시키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인간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을 가볍게 넘어선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사회는 더욱 적은 힘과 노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과정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된다. 바로 그 에너지의 차이가 엔트로피의 법칙을 증명한다. 우리가 아무리 기술을 발전시켜 진보해도 과거와의 에너지 간극은 매꿀수 없다. 오히려 더 쓸모없는 기술을 만들고, 쓸모없는 소비를 하는 인류의 행동은 엔트로피를 가속화 한다.

느낀점

책을 읽는 도중 내가 열심히 만들었던 작품을 정리 해야만 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 작품에 들인 나의 시간과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제작 과정에서의 배움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고 결과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 작품을 정리하는 현재, 나는 내가 했던 일들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쓸모없는 것들을 만들었던 일이 였구나,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작품을 정리하는 작업에서 쓰레기가 매우 많이 나왔고 재활용하기도 힘들었으며, 분해하는 작업만 해도 만만치 않았다. 내가 쓸모있다고 생각한 것들은 사실 엔 한정된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환경을 해치는 일이였다. 나는 그저 다른 사람들 처럼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 경험 이후에는 과연 내가, 나의 행동이 무엇을 위한 일 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무궁한 영광과 축복 부귀영화를 가져다 줄것이다”라는 맹목적인 믿음은 그저 환경을 해치고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낙관주의자들의 입발린 소리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나의 노력은 내 후손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엔트로피의 증가를 인정하지 못하는 무지한 인류의 트롤 행위 였을까,, 지금 내가 조금이라도 엔트로피를 늦출수 있는 일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 니의 삶을 유지하는 데 털끝 만큼이라도 쓸모있는 것만을 생각하는 것들이다.

“자신의 의지와 기술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어리석은 농부나 미개인들도 전문가 사회의 가장 총명한 근로자나 기술자 또는 지성인 보다 더 유능하다.”

“우리는 이 세상의 시중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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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말고 손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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