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을 하다보면, 이 에러를 적어도 한번은 겪게 되고, 높은 확률로 이 에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렇기에 좀 더 자세히 공부하려고 한다.
CORS가 대체 뭐길래! 이런 에러를 띄우는 건지 알아보기 전에 CORS가 필요하게 된 배경인 SOP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SOP는 Same-Origin Policy의 줄임말로, 동일 출처 정책을 뜻한다.
MDN에선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동일 출처 정책(same-origin policy)는 어떤 출처에서 불러온 문서나 스크립트가 다른 출처에서 가져온 리소스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중요한 보안 방식이다.
한 마디로 '같은 출처의 리소스만 공유가 가능하다'라는 정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출처(Origin)'은 다음과 같다.
출처는 프로토콜, 호스트, 포트의 조합으로 되어있다. 이 중 하나라도 다르면 동일한 출처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해해보자!
https://velog.io/@ye-ji
vs http://velog.io/@ye-ji
https://velog.io/@ye-ji
vs https://velog.io
http://velog.io/@ye-ji:81
vs http://velog.io/@ye-ji
http://velog.io/@ye-ji
는 http://velog.io/@ye-ji:80
과 동일하다.https://velog.io/@ye-ji:443
vs https://velog.io/@ye-ji
https://velog.io/@ye-ji
는 https://velog.io/@ye-ji:443
과 동일하다.그렇다면 SOP는 왜 생겨났을까? MDN 정의를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동일 출처 정책은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문서를 분리함으로써 공격받을 수 있는 경로를 줄여준다.
공격받는 경로를 줄여준다...! 즉, SOP를 통해 해킹 등의 위협에서보다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동일 출처 정책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만약 우리가 네이버같은 웹 페이지에 로그인을 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보자. 서비스 이용 중이 아니더라도 로그아웃을 깜빡했거나 자동 로그인 기능으로 인해 브라우저에 로그인 정보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
그 상태에서 우리의 로그인 정보를 노리는 코드가 있는 다른 사이트에 방문하게 된다면? 해커는 우리의 로그인 정보를 이용해서 네이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계정으로 블로그나 카페에 좋지 않은 글을 올리게 될 수도, 수 천명에게 스팸 메일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SOP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SOP는 애초에 다른 사이트와의 리소스 공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로그인 정보가 타 사이트의 코드에 의해서 새어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보안상 이점 때문에 SOP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책이다!
그런데,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사용하게 될 일은 너무나도 많다. 당장 로컬 환경에서 개발을 할 때에도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따로 개발하게 된다면 둘은 출처가 달라지게 된다. 개발 중인 웹 사이트에서 네이버 지도 api를 사용하고 싶다면? github 정보를 받아와서 사용하고 싶다면? 모두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사용해야하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브라우저는 SOP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받아올 수 있을까?
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CORS이다.
MDN에서는 CORS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교차 출처 리소스 공유(Cross-Origin Resource Sharing, CORS)는 추가 HTTP 헤더를 사용하여, 한 출처에서 실행 중인 웹 어플리케이션이 다른 출처의 선택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브라우저에 알려주는 체제이다.
즉, 브라우저는 SOP에 의해 기본적으로 다른 출처의 리소스 공유를 막지만, CORS를 사용하면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처음에 봤던 에러를 살펴보자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가져오려고 했지만 SOP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CORS 설정을 통해 서버의 응답 헤더에 ‘Access-Control-Allow-Origin’을 작성하면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이 에러가 뜨는 것은 CORS 때문이 아니라, SOP 때문이다. CORS는 오히려 이 에러를 해결해줄 방안 인 것이다!
그럼, CORS는 어떻게 동작을 하는지,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CORS의 동작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실제 요청을 보내기 전, OPTIONS 메소드로 사전 요청을 보내 해당 출처 리소스에 접근 권한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프리플라이트 요청이라고 한다.
위 이미지의 흐름과 같이, 브라우저는 서버에 실제 요청을 보내기 전에 플리플라이트 요청을 보내고, 응답 헤더의 Allow-Control-Allow-Origin
값으로 요청을 보낸 출처가 돌아오면 실제 요청을 보내게 된다.
만약에 요청을 보낸 출처가 접근 권한이 없다면, 응답 헤더에 Allow-Control-Allow-Origin
이 아예 들어있지 않는다. 그 경우 브라우저에서 CORS 에러를 띄우게 되고, 실제 요청은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CORS에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서버라도 플리플라이트 요청을 먼저 보내게 되면, 플리플라이트 요청에서 CORS에러를 띄우게된다. 예시와 같이 실행되서는 안되는 Cross-Origin 요청이 실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플리플라이트 요청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단순 요청은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프리플라이트 요청을 생략하고 요청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우므로, 일단은 참고만 해야한다.
GET
, HEAD
, POST
요청 중 하나여야 한다Accept
, Accept-Language
, Content-Language
, Content-Type
헤더의 값만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Content-Type
헤더에는 application/x-www-form-urlencoded
, multipart/form-data
, text/plain
값만 허용된다.요청 헤더에 인증 정보를 담아 보내는 요청이다. 출처가 다를 경우에는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으면 쿠키를 보낼 수 없다. 왜냐하면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프론트, 서버 양측 모두 CORS 설정이 필요하다.
withCredentials : true
를 넣어주어야 한다.Access-Control-Allow-Credentials : true
를 넣어줘야한다.Access-Control-Allow-Origin
을 설정할 때, 모든 출처를 허용한다는 뜻의 와일드카드(*)로 설정하면 에러가 발생한다. 인증 정보를 다루는 만큼 출처를 정확하게 설정해주어야 한다.이제 CORS 설정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쟈!
node.js로 간단한 http 서버를 만들 경우, 다음과 같이 응답 헤더를 설정해줄 수 있다.
app.use((req, res, next) => {
// 모든 도메인
res.header("Access-Control-Allow-Origin", "*");
// 특정 도메인
res.header("Access-Control-Allow-Origin", "https://codestates.com");
//인증 정보를 포함한 요청을 받을 경우
res.header("Access-Control-Allow-Credentials", true);
});
Express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서버를 만드는 경우에는, cors 미들웨어를 사용해서 보다 더 간단하게 CORS 설정을 해줄 수 있다.
const cors = require("cors");
const app = express();
//모든 도메인
app.use(cors());
//특정 도메인
const options = {
origin: "https://codestates.com", //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도메인
credentials: true, // 응답 헤더에 Access-Control-Allow-Credentials 추가
optionsSuccessStatus: 200, // 응답 상태 200으로 설정
};
app.use(cors(options));
//특정 요청
app.get("/example/:id", cors(), function (req, res, next) {
res.json({ msg: "example" });
});
이 외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도, 헤더의 값을 설정하는 방법만 알면 CORS 설정을 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