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S

나는야 토마토·2022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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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을 하다보면, 이 에러를 적어도 한번은 겪게 되고, 높은 확률로 이 에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렇기에 좀 더 자세히 공부하려고 한다.

CORS가 대체 뭐길래! 이런 에러를 띄우는 건지 알아보기 전에 CORS가 필요하게 된 배경인 SOP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SOP

SOP는 Same-Origin Policy의 줄임말로, 동일 출처 정책을 뜻한다.
MDN에선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동일 출처 정책(same-origin policy)는 어떤 출처에서 불러온 문서나 스크립트가 다른 출처에서 가져온 리소스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중요한 보안 방식이다.

한 마디로 '같은 출처의 리소스만 공유가 가능하다'라는 정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출처(Origin)'은 다음과 같다.

출처는 프로토콜, 호스트, 포트의 조합으로 되어있다. 이 중 하나라도 다르면 동일한 출처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해해보자!

  • https://velog.io/@ye-ji vs http://velog.io/@ye-ji
    -> 두 URL은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 출처가 아니다.( https vs http )
  • https://velog.io/@ye-ji vs https://velog.io
    -> 두 URL은 호스트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 출처가 아니다. ( velog.io/@ye-ji vs velog.io )
  • http://velog.io/@ye-ji:81 vs http://velog.io/@ye-ji
    • http 프로토콜의 기본 포트는 80이다.
      따라서 http://velog.io/@ye-jihttp://velog.io/@ye-ji:80과 동일하다.
      => 두 URL은 포트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 출처가 아니다. (:81 vs :80)
  • https://velog.io/@ye-ji:443 vs https://velog.io/@ye-ji
    • https 프로토콜의 기본 포트는 443이다. 따라서 https://velog.io/@ye-jihttps://velog.io/@ye-ji:443 과 동일하다.
      => 두 URL은 프로토콜, 호스트, 포트가 모두 같은 동일 출처이다.

그렇다면 SOP는 왜 생겨났을까? MDN 정의를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동일 출처 정책은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문서를 분리함으로써 공격받을 수 있는 경로를 줄여준다.

공격받는 경로를 줄여준다...! 즉, SOP를 통해 해킹 등의 위협에서보다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동일 출처 정책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만약 우리가 네이버같은 웹 페이지에 로그인을 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보자. 서비스 이용 중이 아니더라도 로그아웃을 깜빡했거나 자동 로그인 기능으로 인해 브라우저에 로그인 정보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

그 상태에서 우리의 로그인 정보를 노리는 코드가 있는 다른 사이트에 방문하게 된다면? 해커는 우리의 로그인 정보를 이용해서 네이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계정으로 블로그나 카페에 좋지 않은 글을 올리게 될 수도, 수 천명에게 스팸 메일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SOP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SOP는 애초에 다른 사이트와의 리소스 공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로그인 정보가 타 사이트의 코드에 의해서 새어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보안상 이점 때문에 SOP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책이다!

그런데,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사용하게 될 일은 너무나도 많다. 당장 로컬 환경에서 개발을 할 때에도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따로 개발하게 된다면 둘은 출처가 달라지게 된다. 개발 중인 웹 사이트에서 네이버 지도 api를 사용하고 싶다면? github 정보를 받아와서 사용하고 싶다면? 모두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사용해야하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브라우저는 SOP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받아올 수 있을까?

CORS

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CORS이다.
MDN에서는 CORS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교차 출처 리소스 공유(Cross-Origin Resource Sharing, CORS)는 추가 HTTP 헤더를 사용하여, 한 출처에서 실행 중인 웹 어플리케이션이 다른 출처의 선택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브라우저에 알려주는 체제이다.

즉, 브라우저는 SOP에 의해 기본적으로 다른 출처의 리소스 공유를 막지만, CORS를 사용하면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처음에 봤던 에러를 살펴보자

다른 출처의 리소스를 가져오려고 했지만 SOP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CORS 설정을 통해 서버의 응답 헤더에 ‘Access-Control-Allow-Origin’을 작성하면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이 에러가 뜨는 것은 CORS 때문이 아니라, SOP 때문이다. CORS는 오히려 이 에러를 해결해줄 방안 인 것이다!
그럼, CORS는 어떻게 동작을 하는지,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CORS 동작방식

CORS의 동작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플리플라이트 요청(Preflight Request)

실제 요청을 보내기 전, OPTIONS 메소드로 사전 요청을 보내 해당 출처 리소스에 접근 권한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프리플라이트 요청이라고 한다.

위 이미지의 흐름과 같이, 브라우저는 서버에 실제 요청을 보내기 전에 플리플라이트 요청을 보내고, 응답 헤더의 Allow-Control-Allow-Origin 값으로 요청을 보낸 출처가 돌아오면 실제 요청을 보내게 된다.

만약에 요청을 보낸 출처가 접근 권한이 없다면, 응답 헤더에 Allow-Control-Allow-Origin이 아예 들어있지 않는다. 그 경우 브라우저에서 CORS 에러를 띄우게 되고, 실제 요청은 전달되지 않는다.

프리플라이트 요청은 왜 필요한 걸까?

  • 실제 요청을 보내기 전에 미리 권한 확인을 할 수 있기에, 실제 요청은 처음부터 통째로 보내는 것보다 리소스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 CORS에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서버를 보호할 수 있다. CORS 이전에 만들어진 서버들은 SOP 요청만 들어오는 상황을 고려하고 만들어졌다. 따라서 다른 출처에서 들어오는 요청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이런 서버에 바로 요청을 보내면, 응답을 보내기 전에 우선 요청을 처리하게 된다. 브라우저는 응답을 받은 후에 CORS 권한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브라우저가 에러를 띄운 후에는 이미 요청이 수행된 상태가 된다. 만약에 들어온 요청이 DELETE나 PUT처럼 서버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요청이었다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하지만 CORS에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서버라도 플리플라이트 요청을 먼저 보내게 되면, 플리플라이트 요청에서 CORS에러를 띄우게된다. 예시와 같이 실행되서는 안되는 Cross-Origin 요청이 실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플리플라이트 요청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2. 단순 요청(Simple Request)

단순 요청은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프리플라이트 요청을 생략하고 요청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우므로, 일단은 참고만 해야한다.

  • GET, HEAD, POST 요청 중 하나여야 한다
  • 자동으로 설정되는 헤더 외에 Accept, Accept-Language, Content-Language, Content-Type 헤더의 값만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 Content-Type 헤더에는 application/x-www-form-urlencoded, multipart/form-data, text/plain 값만 허용된다.

3. 인증정보를 포함한 요청 (Credentialed Request)

요청 헤더에 인증 정보를 담아 보내는 요청이다. 출처가 다를 경우에는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으면 쿠키를 보낼 수 없다. 왜냐하면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프론트, 서버 양측 모두 CORS 설정이 필요하다.

  • 프론트 측에서는 요청 헤더에 withCredentials : true를 넣어주어야 한다.
  • 서버 측에서는 응답 헤더에 Access-Control-Allow-Credentials : true 를 넣어줘야한다.
  • 서버 측에서 Access-Control-Allow-Origin 을 설정할 때, 모든 출처를 허용한다는 뜻의 와일드카드(*)로 설정하면 에러가 발생한다. 인증 정보를 다루는 만큼 출처를 정확하게 설정해주어야 한다.

CORS 설정 방법

이제 CORS 설정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쟈!

1. Node.js 서버

node.js로 간단한 http 서버를 만들 경우, 다음과 같이 응답 헤더를 설정해줄 수 있다.

app.use((req, res, next) => {
// 모든 도메인
  res.header("Access-Control-Allow-Origin", "*"); 

// 특정 도메인
  res.header("Access-Control-Allow-Origin", "https://codestates.com"); 

//인증 정보를 포함한 요청을 받을 경우
	res.header("Access-Control-Allow-Credentials",  true);
});

2. Express 서버

Express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서버를 만드는 경우에는, cors 미들웨어를 사용해서 보다 더 간단하게 CORS 설정을 해줄 수 있다.

const cors = require("cors");
const app = express();

//모든 도메인
app.use(cors());

//특정 도메인
const options = {
  origin: "https://codestates.com", //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도메인
  credentials: true, // 응답 헤더에 Access-Control-Allow-Credentials 추가
  optionsSuccessStatus: 200, // 응답 상태 200으로 설정
};

app.use(cors(options));

//특정 요청
app.get("/example/:id", cors(), function (req, res, next) {
  res.json({ msg: "example" });
});

이 외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도, 헤더의 값을 설정하는 방법만 알면 CORS 설정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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