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에서는 기말 프로젝트 팀빌딩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 중 아이 미래 자산 구축 서비스를 선택하게 된 과정을 정리했다.
이번 글에서는 선택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구체화했는지, 그리고 은행·증권사·육아 서비스 분석을 통해 어떤 방향을 잡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가장 먼저 잡은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우리 아이, 부끄럽지 않게 키우자
처음에는 감성적인 문장이었지만,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잘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미래를 걱정한다.
교육비, 입학 준비금, 대학 등록금, 독립 자금처럼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반드시 필요한 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서비스는 단순히 돈을 모아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부모가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고 자녀의 미래 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방향을 잡았다.
우리 서비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였다.
| 관점 | 목적 |
|---|---|
| 고객 관점 | 부모의 불안감 해소 |
| 금융사 관점 | 잠재 고객 유치 |
| 서비스 관점 | 금융 니즈 발견 후 상품 연결 |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고객의 금융 니즈를 발견하고 금융상품과 연결하는 서비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아이 미래 자산을 부모가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기록하는 서비스
라고 정의할 수 있었다.
기존 육아 서비스들은 임신, 출산, 육아 기록, 성장 정보 제공에 강점이 있었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난 이후 아이의 미래 자산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금융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기회를 발견했다.
부모가 자녀의 미래 자산을 준비하는 과정을 하나의 사이클로 정리했다.
예측한다
→ 부족분을 발견한다
→ 준비 방법을 계획한다
→ 실행한다
→ 기록한다
→ 아이에게 넘긴다
각 단계는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단계 | 내용 |
|---|---|
| 예측 | 아이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 예상 |
| 부족분 발견 | 현재 준비 금액과 목표 금액 비교 |
| 계획 | 월 적립 금액, 투자 기간, 투자 방식 설정 |
| 실행 | 은행 계좌, 증권 계좌, ETF 투자 연결 |
| 기록 | 투자 이유, 매수 기록, 아이에게 남기는 메시지 저장 |
| 전달 | 아이가 성장했을 때 자산과 기록 전달 |
이 흐름을 바탕으로 우리 서비스는 단순한 투자 앱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관리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한 핵심 타겟은 다음과 같았다.
| 기준 | 내용 |
|---|---|
| 생애 단계 | 아기가 태어났거나 곧 태어날 예정인 부모 |
| 금융 상황 | 자녀 미래 자금을 준비하고 싶은 사람 |
| 투자 경험 | 주식·ETF 투자 초보 |
| 고객 기반 | 신한은행 이용 고객 |
페르소나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아이가 태어난 뒤 자녀의 미래 자금을 준비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주식 초보 부모
이 고객은 다음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먼저 은행 앱의 자산 관리, 소비 분석, 목표 설정 기능을 분석했다.
은행 앱들은 이미 자산과 소비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의 자산과 나의 소비 중심이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처럼 자녀의 미래 자산을 중심으로 목표 설정, 투자, 증여까지 연결하는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은행 서비스 분석을 통해 우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를 정리했다.
| 참고 요소 | 우리 서비스 적용 방향 |
|---|---|
| 자산 변동 그래프 | 아이 자산 성장 그래프 |
| 소비 리포트 | 월 적립 가능 금액 추천 |
| 목표 설정 | 자녀 교육비·독립 자금 목표 설정 |
| 예산 관리 | 투자 가능 금액 계산 |
| 또래 비교 | 비슷한 부모의 목표 금액 비교 |
| 투자 밸런스 진단 | ETF 포트폴리오 위험도 안내 |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소비 분석과 목표 설정의 연결이었다.
부모가 막연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 패턴을 보고 매달 얼마를 투자할 수 있을지 안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증권사와 관련 금융 서비스를 분석했다.
기존 서비스들은 대부분 미성년 계좌 개설, 자녀 대상 금융상품, 적립식 증여, 투자 정보 제공에 집중되어 있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단순히 계좌를 개설하거나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었다.
부모가 목표를 세우고,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춰 자산을 준비하고, 투자 이유와 기록까지 남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증권사와 금융 서비스들을 분석해보니 기존 서비스들은 대부분 다음 중 하나에 가까웠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조금 달랐다.
단순히 계좌를 만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미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은행 계좌, 증권 계좌, ETF 투자, 증여 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육아 서비스도 함께 분석했다.
마미톡이나 토스의 육아 관련 서비스들은 임신, 출산, 육아 기록, 성장 정보 제공에 강점이 있었다.
육아 서비스들은 아이의 현재를 기록하는 데 강점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 발생하는 아동수당, 부모급여, 자녀 명의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장기 자산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금융 흐름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차별점을 잡았다.
육아 서비스가 아이의 오늘을 기록한다면,
우리의 서비스는 아이의 미래 자산을 기록한다.
경쟁사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 기능을 세 가지로 나누었다.
| 구분 | 핵심 기능 |
|---|---|
| 목표 설정 | 자녀 미래 자금 목표 설정, 월 적립 금액 계산 |
| 지출 관리 | 부모 소비 패턴 분석, 투자 가능 금액 추천 |
| 로드맵 | ETF 투자, 증여 관리, 아기 주식 수첩 |
가장 먼저 필요한 기능은 목표 설정이었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를 목표로 잡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온보딩에서 다음 정보를 입력받는 구조를 생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 제공 정보 | 설명 |
|---|---|
| 목표 금액 | 아이 성장 단계에 맞는 목표 금액 |
| 월 적립 금액 | 목표 달성을 위해 매달 필요한 금액 |
| 목표 달성률 | 현재 준비 금액 기준 달성률 |
| 부족 금액 | 목표까지 부족한 금액 |
| 증여 한도 | 10년 누적 증여 한도 기준 게이지 |
예상 문구는 다음과 같다.
현재 목표의 27%를 준비했어요.
매달 10만 원씩 투자하면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두 번째 핵심 기능은 지출 관리였다.
아이 미래 자산을 준비하려면 부모가 매달 얼마를 투자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마이데이터 API 또는 Mock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투자 가능 금액을 추천하는 구조를 생각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외식비가 꾸준히 증가했어요.
이번 달 외식비를 3만 원만 줄이면 아이 목표 자금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어요.
이 기능은 단순한 가계부가 아니라, 부모의 소비를 아이의 미래 자산 준비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핵심 기능은 자녀 미래 자산 로드맵이었다.
로드맵은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나누어 관리하는 방식으로 생각했다.
| 기간 | 예시 목표 | 연결 금융 |
|---|---|---|
| 단기 | 입학 준비금, 육아용품, 가족 여행 | 예적금 |
| 중기 | 교육비, 학원비, 유학 준비 | 펀드, ETF |
| 장기 | 대학 등록금, 독립 자금 | 장기 ETF 투자, 증여 |
이렇게 나누면 부모가 모든 돈을 한 번에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목표 기간에 따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율을 다르게 안내할 수 있다.
아이 미래 자산 서비스에서 증권은 핵심 역할을 한다.
투자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했다.
| 구분 | 기능 |
|---|---|
| 앞으로 투자할 자산 | 목표 달성 포트폴리오, ETF 추천, 투자 시뮬레이션 |
| 이미 보유한 자산 | 잔고 분석, 매매 패턴 분석, 투자 기록 |
주식이나 ETF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부모에게 가장 큰 걱정은 손실 가능성이다.
그래서 상품을 단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기능을 생각했다.
이 기능의 목적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투자 위험을 이해하고, 자신의 목표와 성향에 맞는 장기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감성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기능은 아기 주식 수첩이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주식이나 ETF를 매수할 때, 단순히 거래 내역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주식을 샀는지, 어떤 마음으로 샀는지를 함께 기록하는 기능이다.
예시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26년 5월, 첫 걸음마 기념
오늘은 네가 처음으로 걸은 날이야.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10,000원을 투자했어.
이 기능은 투자 기록을 넘어, 아이가 성장했을 때 부모의 마음과 금융 기록을 함께 볼 수 있게 해준다.
자녀 명의로 돈을 모으거나 투자할 때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증여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돈을 모아주고 싶지만, 증여세나 신고 절차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증여 비과세 한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생각했다.
이 기능은 부모가 느끼는 세금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 미래 자산 서비스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는 아동수당 자동 굴리기였다.
매월 들어오는 아동수당이나 부모급여를 생활비로 자연스럽게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장기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아동수당 입금
→ 신한은행 계좌 감지
→ 신한투자증권 계좌로 이동
→ ETF 자동 투자
→ 누적 자산 리포트 제공
예상 문구는 다음과 같다.
이번 달 아동수당 10만 원이 아이의 미래 자산으로 투자되었어요.
지금까지 모은 아동수당은 목표 금액의 4%예요.
이 기능은 부모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아이의 미래 자금이 자동으로 쌓이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다 보니 하고 싶은 기능이 많아졌다.
하지만 프로젝트 기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나누는 것이 필요했다.
이 중 일부 기능은 매력적이었지만, MVP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커뮤니티, 중고거래, 쇼핑몰 기능은 서비스 범위가 너무 넓어질 수 있어 후순위로 두었다.
최종적으로 MVP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흐름만 남기기로 했다.
온보딩
→ 아이 정보 등록
→ 목표 자금 설정
→ 월 적립 금액 계산
→ ETF 투자 계획 확인
→ 증여 한도 확인
→ 자산 성장 기록
MVP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 미래 자산을 준비하는 핵심 경험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우선순위 | 기능 |
|---|---|
| 1순위 | 목표 설정 |
| 2순위 | 자산 성장 시각화 |
| 3순위 | ETF 투자 및 증여 관리 |
경쟁사 분석을 통해 우리 서비스의 차별점도 정리할 수 있었다.
| 기존 서비스 | 우리 서비스 |
|---|---|
| 자산 현황 확인 | 아이 미래 목표와 연결 |
| 소비 내역 분석 | 투자 가능 금액 추천 |
| 계좌 개설 유도 | 장기 투자 로드맵 제공 |
| 금융상품 추천 | 부모의 불안감 해소 |
| 거래 내역 저장 | 아이에게 남기는 감성 기록 |
| 증여 기능 제공 | 증여 한도와 신고 흐름 관리 |
결국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단순한 금융상품 추천 앱이 아니었다.
아이의 미래 자산을 부모가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기록하는 서비스
이 문장이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느낀 점은, 서비스 기획은 하고 싶은 기능을 많이 떠올리는 것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 정하는 과정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목표 설정, 소비 분석, 투자 시뮬레이션, 아기 주식 수첩, 증여 관리, 정부 지원금, 공동 펀드, QnA, 중고거래까지 다양한 기능을 떠올렸다.
하지만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담으면 서비스의 핵심이 흐려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갔다.
이 서비스는 누구의 어떤 불안을 해결하는가?
우리의 답은 부모의 불안감이었다.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세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막막함을 느낀다.
우리는 이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부족분을 발견하고, 실행 방법을 제안하고, 투자와 증여를 기록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
앞으로는 이 방향을 바탕으로 실제 페르소나를 더 구체화하고, 사용자가 처음 서비스를 접했을 때 어떤 흐름으로 목표 설정까지 도달하게 할지 고민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