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작년 2025년 한해동안 미국 LA에서 보냈던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합니다.

귀국하자마자 쓰기로 다짐했으나, 여러가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3월까지 미뤄졌지만 최근에 WEST 2026 상반기 공고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WEST 2026 상반기 단기 모집

WEST 2026 상반기 중기 모집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미 WEST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단기와 중기는 각각 6개월, 12개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중기 12기로 다녀와 중기 기준으로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라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01. 배경 및 준비하게 된 과정

저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국립국제교육원 면접 볼 당시 4학년 2학기에 재학중이었으며,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아 해외 인턴쉽을 알아보던 중에 WEST프로그램을 알게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원할 당시 장기(1년 반)는 뽑고 있지 않아 중기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영어 스펙은 22년도에 취득한 Opic(IH),
토익(850점대) 이 2가지였습니다. 두 영어 자격증 모두 시험 삼아 본 자격증들이라 본격적인 공부를 하고 본 시험은 아니여서 자격증 공부 방법은 따로 적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영어 유치원 출신도 아니고, 해외 유학, 교환학생 경험도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영어 원어민 선생님만 계시는 학원에 등록해주셔서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었고, 미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영어 환경에 노출되어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러지 않으신 분들이더라도 자신감과 꾸준히 공부하겠다라는 의지만 있으시면 얼마든지 영어를 잘 하실 수 있으시라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지원자격에 어학성적이 필요하니 꼭 이 기회가 아니더라도 어학자격증은 따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02.서류 합격 및 면접 팁

서류 팁
저의 서류가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정말 필요하실 경우 제 링크드인을 통해서 연락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한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정성 자소서였고 저만의 특별한 경험이 무기가 되어 서류 합격이 된 것 같습니다. 큰 연합동아리에서 회장을 했던 경험, 다양하게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 경험 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본인만의 무기를 어필하시면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팁

1차 면접은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국립국제교욱원에서 진행했으며, 굉장히 격식 있는 면접이었기에 반드시 정장과 여자분들이라면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질문 또한 공개하기가 어려워 자세히 남겨두기는 어렵겠지만, 제 전공 관련 질문과 왜 해외취업인지 지원동기 부분 등을 자세히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꼼꼼히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차 면접은 스폰서와 영어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스폰서는 미국 생활의 전반적인 과정(구직과정까지)에서 도움을 줄 분들이라 소통에 문제가 없어야해서, 영어를 잘하셔야 합니다. 예상 질문을 뽑아서 핵심 단어 위주로, 꼭 해야되는 얘기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제 전공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고, 스크립트를 보면 안되기 때문에 꼭 유창하게 인터뷰 보는 연습을 많이 하고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합격 후 추후 구직 과정에서 회사와 영어로 인터뷰를 또 보셔야 하기에 도움 되는 경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WEST 프로그램을 무조건 합격할 생각으로 4학년 막학기를 보내면서 패션 리테일 업계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고 있었기에 쉬는 시간에 최종 합격을 확인하고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만큼 저는 이 기회가 간절했습니다.


03.어학원 3개월

합격하시고 난 뒤의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국립국제교욱원에서 선발되신 분들을 모아 OT를 진행하시고, 각 스폰서별 멘토님이 배치 되기에 질문사항 그리고 미국 살이 꿀팁 등 노하우를 알려주십니다.(물론 하우징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합격하시고 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제 링크드인으로 연락주세요,,,도움되는 한에서 도움드리겠습니다.)

중기 같은 경우에는 3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하게 됩니다.
저는 EC LOS ANGELES에서 3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하게 되었고,
Pre-Advanced Level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친절하신 선생님들,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인턴쉽 시작 전 가장 행복한 3개월의 생활을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업 외로도 주말에는 LA에의 관광지들,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돌아다니며 정말 많은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우버 타는 곳에서도 헤맸지만, 그때부터 생존본능으로 외국인에게 우버 타는 법 등을 물어보며 긴장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옆에 있는 다른 외국인 분들 우버 타는 법을 도와드렸습니다 ㅎㅎ

LA같은 경우는 정말 날씨도 좋고(물론 제가 어학원 다니는 3개월은 이게 LA인가 싶을 정도로 날씨가 변덕이 심했습니다...비가 정말 많이 왔고, 산불 탓에 한동안 공기도 안 좋았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기 때문에 그로서리 쇼핑을 가셔서라도 스몰토크를 많이 해보시면서 영어 실력을 키워보시길 바랍니다.(줄이 정말 길어도 스몰토크를 합니다. 그러니 한국에서의 자아를 잠깐 잊어버려보시고 LA사람들에게 동화되어 보십시오. 저는 이런 방법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학원 다닐 당시, 산타모니카에서 저희 6명의 웨스티가 같이 사는 페어팩스까지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트래픽에 걸리면 1시간 반에서 2시간까지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위드 냄새도 너무 심하고 홈리스랑 함께하는 게 무서웠지만, 점차 나중에는 적응해 꿀잠도 자는 적응력을 보여주실 수 있으니 미국을 너무 무섭게만 바라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LA에서 인턴까지 하게 되신다면 차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차가 없어서 어학원부터 인턴하는 마지막날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다니거나 때로는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니 제발 여러분의 안전 및 즐거운 LA 생활을 위해 차를 구매하시고, 한국에서부터 많은 운전 연습을 하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뉴욕쪽으로 배치 되시는 거 아니면 미국 전 지역은 운전이 디폴트 값입니다! 그리고 주마다 규정이 다르기에 운전면허를 따셔야합니다. 다들 안내해주시겠지만, 인턴쉽 시작하면 정말 바쁘기 때문에 꼭 어학원 다니실 때 SSN, 미국 은행 개설하기, 운전면허 따기(운전면허증 or Real ID만들기) 이 3가지는 꼭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운전면허만 안 땄지만 Real ID를 만들었기 때문에 3가지 다 했습니다.


04.인턴쉽 구직과정

1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학원 다니시는 3개월 동안 구직과정을 하게 되실텐데 이 과정에서 구하지 못하시면, 유예기간을 조금 더 주긴 합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렌트 비, 생활비 등)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어학원 다니시는 동안 구직 활동을 끝내시길 추천드립니다.(물론 저희가 끝낼 수는 없긴 합니다,,,회사에 적합한 인재가 되고 채용이 되어야하니까요)

구직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이력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 추천으로는 링크드인을 미리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을 합격하신 후부터 영어 이력서와 링크드인을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해외취업은 링크드인이 필수 입니다. 영어 이력서는 한국 이력서와 많이 다릅니다. 정해진 형식이 있고 그 형식안에 본인이 하고자하는 인턴쉽에 맞는 관련 활동만 작성하셔야합니다. 간혹 정말 나는 이런사람이야하고 다양한 활동을 적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글만 길어지고 불필요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니 연관된 활동만 반드시 1장 안에 끝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실상 돈을 벌기에 바빠서(출국 일주일 전까지 일했습니다) 어학원을 다니는 동안 링크드인과 영어 이력서를 수정하기 바빴지만 조금 더 미리했더라면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조금 더 확정짓고 좀 더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볼걸 하는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구직활동은 스폰서가 제 이력서를 보고 관련된 직무를 이메일로 중개해주는 역할만 하지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모든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러니 의존하지 마시고, 본인의 역량을 반드시 키우시길 바랍니다.

데이터 분석쪽으로 취직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제가 가져온 프로젝트의 방향성 그리고 전공 쪽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여서, 스타트업 R&D쪽으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굉장히 작은 규모였지만 제가 유일한 여성 엔지니어이자 한국인이었기에 영어로만 업무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05.인턴쉽에서 얻어간 것들

제 회사는 Torrance(LA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원래 살았던 곳 페어팩스에서 회사 쪽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집을 구하기 힘들어 Gardena의 정말 저렴한 호텔(?) 같은 곳에서 1주일 지내야했던 힘든 경험도 있었지만, Torrance가 Fairfax보다는 안전하고 바닷가 근처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급했다싶이, 영어로 업무를 환경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었던 것 또한 장점이었습니다.

R&D 직무는 정말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됩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부서와 직급이 명확하게 나눠져 있지 않았고(VP, CEO 외로는) 정직원과 인턴의 차이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회사 답게 한국 회사처럼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였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보고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회사를 위해 같이 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자유로움 속에서 질서가 유지되는 것들이 그동안 한국에서 일을 해왔기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질서와 체계에 익숙해져 있던 제가 직접 저만의 체계를 잡아가야하고,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고 정답이 없는 결과를 책임지고 만들어가야하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내가다보니 회사 내에서 다양한 성과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어떤 프로젝트 등을 했는지는 NDA 계약으로 인해서 자세하게 언급은 못 하겠지만, 회사 내 웹사이트 개발 및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계 및 개발,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 등 다양한 경험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웰커밍 파티와 페어웰 파티가 있어서 아직도 첫날 다같이 밥을 먹으며 나눴던 기억이 나고, 마지막 파티 후에는 동료들이 저를 안아주며 작별 인사를 했던 날들이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회사는 적극적이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회사 내에서 잘 적응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꼭 어필하고 결과로 증명해서 일잘러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러한 경험들은 반드시 그 다음 스텝에서 도움이 됩니다.


06.여행

인턴쉽이 끝난 후로부터 1달간은 자유롭게 미국내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뉴욕, Las Vegas정도만 다녀와서 여행은 자유롭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저보다도 더 잘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돌아보며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러닝클럽에 들어가서 러닝 대회도 나가보고, 네트워킹도 참석해보고, 외국인 친구도 많이 만들어보고, 내 전공으로 인턴쉽도 해보고, 영어도 정말 많이 늘었고, 요리하다가 다쳐서 우버 타고 병원가서 손가락도 꿰매보고 정말 다사다난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좋고 안 좋고를 구별할 수 없을만큼 사소한 모든 경험까지 소중했습니다.
그러니 WEST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라면 지원이라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인생은 WEST를 가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년 간을 LA에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그 경험이 정말 저에게 피와 살이 되어서 그 다음 스텝을 꾸려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6년도에는 이 소중한 경험을 살려서 원하는 분야에 꼭 취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든 문의는 제가 달아둔 링크드인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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