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이고, 학교 공부는 열심히 해 평균 학점은 높고 자격증도 있지만 개발관련 개인 프로젝트 경험이 많이 없어 취업을 앞두고 막막하기만 했었다. 사실 회사 소개도 2번 정도 받아봤지만 나의 부족한 실력을 알기에 부담스러워서 두 번 다 고사했던 경험이 있다.
사실 20살에 놀고 21살에 대학교를 들어가서 친구들에 비해 1년이 늦은 상태라 무조건 졸업 후 취업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막상 11월, 졸업을 앞두고 보니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인생에서 7개월, 지금은 길게만 느껴지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짧은 기간이지 않을까 ?
사실 무의미하게 7개월을 허비할 바에는 그냥 소개받은 회사라도 들어가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혼자서 많이 생각해보고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패스트 캠퍼스 백엔드 과정 4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https://fastcampus.co.kr/b2g_MegabyteSchool_backend ← 과정소개/지원 홈페이지
과정 지원절차는 꽤나 복잡했다.
자소서 쓰기 → 테스트 응시 →비대면 면접
이렇게 지원 절차도 복잡하고 다른 국비학원들도 많지만 패스트 캠퍼스를 선택한 이유를 몇 가지 써보자면 다음과 같다.
- 커리큘럼이 탄탄하다.
- Spring강의 과정이 많다.
- 그룹스터디, 기업연계 프로젝트 등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프로젝트 과정이 많아보였다.
- 국비학원이여야 한다.
다른 국비학원들을 많이 알아봤었지만 대부분의 학원들은 HTML, CSS, JAVA, Spring 등 여러과목을 한 번에 배우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HTML, CSS, JAVA 관련 지식은 어느정도 있기때문에 백엔드에 관련된 한번도 써보지 않은 Spring 관련 프로젝트경험들과 지식들이 필요했다.
그리고 요새 Spring보다 SpringBoot와 JPA가 대세라는 말을 개발자 친구에게 듣고 두 가지를 알려주는 학원들을 위주로 찾아봤는데 제일 괜찮아보였던 학원이 패스트 캠퍼스였다 !
자소서는 제공되는 문항에 맞춰 거의 분량 꽉 채워서 썼었고 테스트는 자바와 스프링에 관한 간단한 문제들 10문제? 정도 객관식으로 풀었었다. 제한시간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40분이였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면접….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색해서,, 내가 뭔말하는지도 모르고 걍 아무말 대잔치 다행히 1번의 재녹화 기회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문항이였는데 자소서 문항과 비슷한 질문이였다.
과정 합격 메일을 받고 난 국취제와 병행하고 있어 (사실 여기 합격 안됐으면 내 계획 제대로 꼬일뻔 했음..^^) 상담사님과 함께 학원 수강신청했었다.
OT전에 메일로 Slack초대 링크가 온다. 패캠과정에서 있는 웬만한 공지들과 소통은 Slack에서 한다. 짱편함
OT일정은 다음과 같다.
과정에 필요한 안내사항 소개 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 과정 시간 : 평일 PM 1:00-10:00
- 훈련장려금 : 최대 316,000원 지급 (국취제 별도)
- 출석 체크 시간 : (zoom출석) 12:55, 18:55, 21:55 (QR출석) 입실/퇴실
- 휴가 : 단위기간마다 1 번씩 있음! (결석처리 되지 않음, 매니저님한테 미리 말하기)
아이스 브레이킹은 사전에 배정된 팀원들과 Zep에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팀별로 모여 퀴즈를 풀었다. 1등하면 상품있움 ~ (뭔지는 모름) 여기서 배정된 팀원들이 그룹스터디 조원들은 아니고 우리는 Git수업때 팀플이 있었는데 거기까지만 같이 했었다! 이때 만난 팀원분들도 엄청 열정적이셔서 좋았던 기억이~!~!
백엔드 과정은 온라인과정으로 프로젝트때만 오프라인 장소를 제공한다.
줌 출석체크 시간인 12:55분에 입실해서 카메라를 켜고 수업에 참여하면 된다. 실시간 강의일 경우 zoom에서 강사님의 수업을 들으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zoom을 틀어놓고 각자 자습시간을 가지면 된다.
데일리 커리큘럼은 매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실시간 강의는 19:00-22:00까지 진행된다.
실시간 수업이 아닌 강의들은 각자 진도에 맞춰 제공되는 강의들을 들으면 된다. 자습시간을 활용해 스터디를 해도 좋고, 다른 강의들을 들어도 좋다.
제공 강의는 자바, 스프링은 물론 알고리즘, 자료구조, 컴퓨터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이산수학, 운영체제 이외에도 정말 폭넓은 강의들이 제공된다.
그룹스터디 팀원들은 설문조사로 이뤄진다.
자바 / 알고리즘 / 클론코딩 / 사이드 프로젝트 이 중 1개를 고르면 된다. 나는 학원에 지원한 계기가 프로젝트 경험을 많이 쌓고 싶어서여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그룹스터디는 매주 화/수/목/금에 있다. zoom소회의실에서 진행하며 따로 스터디 제한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 시간을 활용해서 각자 스터디 활동을 하면 된다.
온라인 강의라 자습시간때 나태해질 때도 많은데 스터디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면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
내가 속한 스터디에서는 따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 GitHub주소
또 사이드 프로젝트 외에 알고리즘도 문제를 하루에 1~2개씩 정해서 풀고 블로그에 포스팅해 그 주소를 노션페이지에 업로드 중이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현업에 계신 멘토님이 오셔서 스터디 활동에 대해 피드백 해주시고 미리 올린 질문리스트에 답을 해주시는 활동도 있다. 실제로 현업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질문 할 수도 있고 꿀팁들도 많이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학원과정 중 제일 만족하는 활동이다.
과정 OT 다음날부터 3일간 개발자라면 꼭 알아야하는 GitHub 특강을 듣는다.
부끄럽지만 나는 Git을 써보긴 했지만 뭐가 무슨 기능인지 잘 알지 못한채 Clone, push 정도만 해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렵기만 했던 깃허브 프로필도 꾸며보고, PR, Issues, Merge등 여러가지 기능들을 배웠다 정~~~말 만족했던 강의였다.
매주 2~3일은 19:00-22:00까지 자바 실시간 강의를 들었다.
자바 실시간 강의에서는 자바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보았다.
자바 강사님도 현업에서 일하고 계신 개발자 분이셔서 수업과 관련된 내용들을 현업에서는 어떻게 쓰고 이런식으로 강의해주셨다.
학교에서 들었던 자바 강의와는 또 다르게 강사님의 강의는 또 다르게 디자인 패턴들도 같이 접목해 알려주셔서 좋았다 ! (뭔가 더 실용적? 인것 같은 느낌쓰 ~)
매 시간마다 실습도 같이 진행해 지루하지 않던 강의였다.
과정 첫 달간은 과정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보냈던 것 같다!
사실 1-10시까지 수업시간이라 평일에는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이 공부해야 해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아직 과정을 다 끝낸건 아니지만 참여하는 입장으로써 추천하는 바이다.
공부할 때 필요한 자료들도 정말 많이 제공해주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있는 수강생들도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소개하지 않은 모각코, 강의 만족도 조사, 개발블로그제출 등 좋은 장점들도 많이 있다:) !
물론 이 과정에 참여한다고 무조건 취업이 되는건 아닐것이다.
본인이 얼마나 어느정도 노력을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지를 가지고 과정에 열심히, 성실히 참여한다면 아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취업하는 그날까지 화이티이잉>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