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인턴의 2022년 회고

연이·2023년 1월 5일
1

💡 나에게 2022년은 ?

  좋은 기회를 얻어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한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
연초만 해도 이것저것 다 하고 싶고 명확하게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지만
연말에는 확실한 목표를 잡았다. 그것만으로도 2022년도는 큰 수확이 있었던 해다.

🎈 상반기 (1월 ~ 6월)

이때까지의 나는 html, css, javscript 만 적당히 할 줄 알았다.
노마드코더의 바닐라js 챌린지 정도 ..?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사실 이유는 잘 기억이 안날 정도로 하찮았던 것 같다.

누구나 그렇지만 책이나 인강을 들으며 지식을 쌓는것보다는 부딪히고 구글링하면서 만들어볼때 더 성장하고 재미도 느끼는 타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회사에 들어가서 부딪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cs지식, 코딩테스트 등 할 것이 너무 많았다. 실무를 겪어보고싶은 열정에 비해 이뤄놓은 것들은 작고 하찮았다.

그래서 채용공고를 볼때도 배우면서 일할수 있는 곳 위주로 봤다.

🌱 7월

그러던중 좋은 공고를 보게 되었다.

채용전환형 웹개발자 인턴이며 기간은 6개월이다. 공고를 보면 하는 일은 백엔드 개발자였다. 하지만 javascript가 적혀있었기때문에 약간의 희망을 가졌던걸지도 ...?

뭔가 Java를 생각하면 양도 많고 복잡하고 어렵지 않나 ? 하는 생각만 들어서 백엔드를 어려워했었다.

그래도 강사님이 오셔서 교육도 해주고 일학습병행제여서 교육 + 실무를 둘다 챙길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을 안 할수가 없었다.

🔥 첫 면접

  운좋게 서류합격을 하고 인생 첫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다. 시작한지 5분만에 나는 불합격이겠구나를 느꼈지만..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나를 제외한 두명이 질문을 더 많이 받았다. 물론 그 질문에는 공격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보다는 관심을 더 받아서 난 떨어지겠구나를 느꼈고 이미 떨어질거 솔직하게 대답하고 면접이나 즐기자. 하는 생각으로 봤다

그나마 자바스크립트의 기술 질문 ( let, const, var의 차이 )에 대한 답변을 칭찬 받은 것이 인상깊었다. 면접관님께서 너무 완벽하게 대답해서 다른분들한테는 다른 질문을 드려야겠네요. 라고 했던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날은 종일 칭찬받은거 하나만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해서 인정받고싶다고 다짐했다.

지금 생각하면 저 질문과 솔직한 대답덕에 붙은 거 같다.

🎁 결과

결과는 합격이였다. 메일이 잘못온줄 알고 놀랐지만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
다시봐도 내가 백엔드 개발자 인턴이 된게 놀라웠고 이왕 좋은 기회를 얻게된거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했다 🔥

💡 8월 - 10월

입사

8월 18일에 입사를 하였다. 일주일동안은 신규 입사자 교육을 받았고 회사생활에 적응을 해갈때쯤 개발 교육이 시작되었다.

✏️ 교육과 평가

html, css, javascript, git 등 강사님께 교육을 받으며 실습도 하였다.

강사님들도 전문 강사분이 아니라 사실상 과장급 개발자분이셔서 실무에 대해
여쭤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초가을까지 인턴 동기분들 6명과 교육도 듣고 평가도 보면서 보냈다.

❄️ 10월 - 12월

프로젝트 시작 ?!

아직 자바도 배우다가만 나한테 큰 이벤트가 생겼다.
인턴분들 6명과 함께 할 spring boot 프로젝트가 주어진것이다.
회사 프로젝트여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입찰, 낙찰, 패찰 등의 기능이 들어가는 시스템을 구현해야했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나 .. 자바도 아직 모르는데 ,, 퇴사를 해야하는건가 하면서 엄청 걱정을 했다. 특히 팀프로젝트여서 더 걱정이 됐던거같다. 다른 사람한테 짐이 되는건 정말 정말 싫었으니 ..지금이라면 일단 해보자할텐데 저때는 겁이 참 많았다 (근데 그럴만하다)

개발 일정은 11월 까지는 관리자 페이지(bo)를 구현하고
12월 중순까지 사용자 페이지(fo)를 구현하는게 목표였다.

다행히 관리자 페이지(bo)에서는 공지사항, 서비스약관을 담당하였는데
기존에 있는 서비스였기때문에 회사 코드를 보면서 파일 구조나 방식을 많이 공부했던거같다. MVC 패턴도 잘 몰랐기 때문에 이 파일에는 이런 기능을 넣구나 , 데이터는 이런 방식으로 보내구나 하면서 공부했던거같다.

⚡️ 관심설정 기능

bo를 하면서도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fo를 하면서 가장 많은것을 얻은거 같다. 사용자 페이지에서는 이것저것 많은걸 맡았는데 그중에 관심 설정 기능이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쇼핑몰의 하트 찜 기능과 같다고 보면되는데 이 기능을 하면서 얻은게 참 많다.


  • 기존에 있는 기능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었다.

    -> 기존 소스코드를 활용만 하다가 처음으로 스스로 만든거기때문에 배운게 많다.

  • 하트를 누르면 찜이 되면서 deleteAt = 'N' 값이 바뀌고 이 값으로 관심 목록에 노출이 되는데 이러한 로직을 짜는 방법은 다양하다.

    -> insert, update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법이 여러가지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더 효율적이고 깔끔한 소스코드를 생각하면서 개발하였다.

  • 질문하는 방법을 배웠다.

    -> 원래는 질문을 잘 못하는 편인데 프로젝트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팀 프로젝트기 때문에 안되는걸 혼자 계속 붙잡고 있으면 그것만큼 시간낭비하는일이 없다. 그래서 모르는 부분을 최대한 상대방이 알아듣게 쉽게 정리해서 질문하였다.

    -> 덕분에 좀 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생긴거 같다.

  • 회사 소스코드는 내가 쓴게 아니기때문에 분석을 해도 100% 이해하는게 어려웠다. 여기서는 보통 이 방식을 쓰지않나? 하면서 의구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쓴 소스코드는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 도전을 즐기게 되었다.

    ->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때만해도 겁이 많았다. 스스로 난 절대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다. 막상 해보니 어렵고 힘들었지만 귀중한 경험이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더 비중있는 부분을 맡아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다 끝난것처럼 적었지만 아직 프로젝트는 진행중이다.
1차로 마무리하였고 우리가 구현한 시스템을 실제 서비스화할지에 대해 의논하고 있는 단계다.

만약 서비스화를 한다면 배치processor 등 또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수정하느라 바쁘겠지만 또 많은걸 배울 수 있겠지

2023년도에는

  1.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고 싶다.
  2. 프로젝트를 하며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 공부하기. (cs지식, 쿼리.. 등)
  3. 내가 도움을 받은거처럼 나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가 되고싶다.
  4. 주 2회 운동하기
  5. 취미활동 꼭 하기 (그림 그리기)

조금 늦은 회고였지만 알찼던 2022년 안녕
2023년에는 더 완벽한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되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