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운동을 시작한 지 거의 2주가 되어간다. 우테코에서 학습을 마치고 저녁 9~10시에 운동하러 가는 건 정말 힘들고 솔직히 가기 싫다. 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떻게든 꾸역꾸역 가게 된다. 물론 가기는 싫지만, 막상 가면 열심히 한다. 운동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 뻔한 적도 있었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가 꽤 뿌듯하고, 체력이 점점 늘고 있는 느낌이다. (2주 했는데 무슨 체력이 늘었냐고요? 그냥 그렇게 믿고 싶어요.)
지금처럼만 레벨2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자. 덜도 말고 주 3회만!
시지프가 말했던 것처럼, 레벨1에 비해 레벨2에서는 크루들과 수다 떠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레벨1 때는 우테코의 거의 모든 시간을 크루들과 이야기하는 데 보냈고, 그 시기에는 내가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게 맞나? 하는 고민도 많았다.
한 번은 그 걱정을 시지프에게 말한 적이 있다.그때 시지프는 “지금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 그렇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사실 그땐 ‘정말 그럴까?’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레벨2가 되자마자 정말 그런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에는 누군가 얘기하는 게 들리면 나도 달려가 끼고 싶었지만, 지금은 크루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어도 나 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크루들과의 대화가 재미없거나 피하고 싶은 건 전혀 아니다. 지금도 크루들과 대화하는 건 여전히 재밌고 뜻깊은 시간이다. 하지만 확실히 레벨1보다는 서로에 대한 ‘궁금함’이 줄어들고, 집중해야 할 일들에 더 눈이 간다.
얘기할 땐 제대로 얘기하고, 집중할 땐 확실히 집중하는 지금의 내가 좋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보자.
이번에 우테코에서 영어 레벨 테스트를 진행했다. 원어민과 10분 정도 스몰토크를 나누는 방식이었는데, 예상은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처참했다.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했고, 대답은 단어 수준으로밖에 못 했다. 완성된 문장은 거의 없었고,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경험을 했다. 해외 취업을 꿈꾼다는 사람이 이 정도 실력이라니… 말문이 막혔다.
현재 우테코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영어 공부는 그 이후에 해야 한다. 크루들과 얘기해 보니 다들 영어 공부를 하기에 시간이 애매하다고 한다. 지금 내 영어 실력이라면, 영어 50 : 코딩 50 비율로 시간을 분배해야 내년 초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단 길게 보려고 한다. 지금 영어 공부를 확 늘릴 수는 없으니, 앵버가 진행하는 ‘스픽’이 말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나도 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말해보카 1년 결제(10만원)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인데… 일단 스픽을 먼저 해보고, 필요하면 그때 결제하자.
한 주 동안의 아쉬웠던 점이나 좋았던 점을 한꺼번에 회고로 정리하려니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불편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하루하루 짧게 회고를 남기려 한다.
거창하게 적을 필요는 없고, 담백하게 하루를 돌아보며 그날 느꼈던 감정이나 아쉬웠던 부분, 만족스러웠던 부분 등을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 단위 회고를 작성할 때도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우우우우우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