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가장 깊게 몰입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해당 경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을 새롭게 깨달은 점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세요. (창업 경험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700자)
- 지원자님이 동료로부터 받았던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나씩 소개해주시고,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 두 가지의 피드백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작성해 주세요. (600자)
- 실천의 관점에서 성공과 실패의 차이점을 작성하고, 둘 중 어떤 것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세요. (600자)
- 본인이 속해 있는/있었던 가장 애정이 가는 단체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고, 그곳에서 지원자님이 어떤 역할이었으며 해당 단체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세요. (600자)
- DO SOPT 안드로이드 파트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파트에 지원하신 동기와 안드로이드 파트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작성해 주세요. (700자)
- 안드로이드 개발을 공부하며 겪었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고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안드로이드 관련 개발 경험이 없다면 본인의 전공 혹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준으로 동일한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700자)
- 지원자님의 협업 자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프로젝트 경험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해당 경험 속 본인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본인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이 팀 전체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800자)
- DO SOPT에서 지원자님이 만들어 보고 싶은 프로덕트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해당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팀원으로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프로덕트의 주제에 제한은 없습니다.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800자)
<2번을 지원하고 첫 번째는 서류탈락, 두 번째는 최종합격을 하면서 느낀 '이렇게 해야 서류합격을 할 수 있구나'에 대한 내용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며 참고 용도로만 사용해주시길>
- 해당질문이 물어보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 첫 번째로 지원했을 때 자소서를 보면 해당 내용을 채워야한다는 생각에 아무말 대잔치를 했던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질문의 핵심을 잊지말자.
- 한 가지 질문에서 하나만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보통은 '~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하고, 해당 경험을 통해 배운점을 작성해주세요.'의 형식으로 많이 질문이 구성된다. 한가지 질문에 2개이상의 것들을 물어본다. 그렇다면 질문자가 어떤 질문에 대해 더 궁금해할지 생각해보자.
- 두괄식으로 작성하자.
- 우리의 자소서를 읽는 분들은 우리의 것만 읽는 것이 아니다. 수백개의 자소서를 읽을 것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임펙트있게 전달해야 한다. 즉, 기승전결로 자소서를 적게 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승에서 지루해진다. 그러니 두괄식으로 적어서 질문에 대한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
- 사소한 것에 의미부여하자.
- '고작 이런걸 적어도 될까?'라고 고민하지 말자. 우리의 일상적이고 사소한 행동들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보여줄 수 있다. 알바를 하면서 했던 꾸준히 했던 작은 배려가 있다면 그걸 통해 본인이 배려심이 있고,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자. (사실 정말 내가 그런사람이지만 우리는 때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9월 9일 18시까지 제출이고 결과는 14일 12시쯤에 나왔다.>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 기대를 안하고 있기도 했고, 안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류 합격을 하니까 욕심이 생겼다.
<14일(목) 서류 결과가 나오면 그 주 주말에 면접을 본다. 면접을 준비하게 너무 부족한 시간이라고 느꼈는데 사실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자소서를 기반으로 '나'라는 사람을 확인하는 절차다. 합격 후기를 보면서 이런 질문들이 나오는구나 정도만 파악해도 충분하다! >
면접날 당일은 코레일 파업중이었다. 그래서 1호선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나는 7호선을 타고 면접 장소까지 갔다.(약 2시간 정도 걸렸다...) 너무 긴장이 되서 아무것도 못 먹고 면접 장소로 갔다. 나는 건대에서 면접을 봤는데 건대 2번? 출구였나 거기로 나오면 엔제리너스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빵순이인 내가 빵을 보고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을 정도로 긴장을 했다.
15:20 면접이면 15:00까지는 반드시 도착해야한다. 나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긴장을 조금 풀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긴장만 되었다...ㅎ 면접은 디자인 파트를 제외하고 파트별로 1명씩 하나의 조가 되어서 진행된다. (디자인 파트만 2명이었다.) 다른 파트 면접자 분들이 한분씩 도착했고, 너무 긴장되었던 나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다른 분들께 말을 걸었다. "혹시 파트가 어떻게 되세요?ㅎㅎ" (이렇게 말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내 친구들은 참 이연진답다고 이야기했다 ㅋㅋㅋ) 확실히 수다를 조금 떠니까 긴장이 풀렸다.
면접 시작 5분 전에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갖는다. 사실 나는... 전혀 브레이킹이 되지 않았다 ㅋㅋㅋㅋ 운영진분들을 보니까 이제 진짜 면접을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심장이 더 바운스 바운스하기 시작했다.
7명이 또 2그룹으로 나눠서 들어간다. 나는 ios파트, 기획파트 분들과 함께 들어갔다. 나의 위치는 가운데! 어느쪽에서 질문을 해도 나는 ㅋㅋㅋ 고민할 시간이 있다!!(안드짱) 처음에 공통질문 2~3개 정도 하고, 자소서 기반으로 개별 질문이 들어간다. 너무 긴장되서 모든 질문이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억나는 질문들만 적어보았다.
- 자기소개와 본인이 SOPT에 어울리는 사람인 이유(공통)
- 최근했던 경험 중 내가 배운 점이 있는 경험(공통)
- 협업에서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공통)
- 동료들로부터 '아이디어가 좋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 최근에 아이디어가 빛을 봤던 경험(개인)
개인질문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기억이 잘...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면접을 진행하면서 긴장이 풀린 것도 있었다. 그리고 잊으면 안되는 점은 SOPT는 협업을 하는 창업동아리이다!
사실 가장 걱정되었던 면접이 파트장 면접이었다. 지난 32기 안드로이드 파트에서 활동했던 같은 과 언니가 그냥 '친구랑 이야기하고 온다고 생각해'라고 이야기해줬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마음으로 면접을 보면 된다고도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절대로 절대로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ㅎ
- 자기소개
- 협업에서 소극적인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의견충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협업에서 협조적이지 않고 혼자 하려고 하는 팀원을 어떻게 하겠는가.
- 세미나 내용이나 과제가 너무 쉽거나 어렵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이번 안드로이드 커리큘럼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
- SOPT 활동 중 가장 기대되는 활동
- 그 외 자소서 기반의 프로젝트 내용에 대한 설명
- 기술질문들(거의 대답못함...ㅎ)
사실 면접이기는 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하고싶은 프로젝트, 그동안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났고 재미있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의 의견이다.>
- SOPT 공식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모집영상을 자주 보자.
- 영상을 거짓말안하고 30번 정도 보니까 실제로 회장단분들과 파트장분을 봤을 때 묘하게 반가웠다.ㅋㅋ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익숙한 얼굴들에게 면접을 보는게 긴장감을 컨트롤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 인생을 살면서 겪었던 유익했던 경험들을 준비해가자.
- 유익한 경험이라면 '성공'한 경험이 아니다. '실패'를 했더라도 배운점이 있고,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라면 모두 좋다.
- 나의 어떤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바탕이 되었던 경험도 준비하자. 실제 면접 질문들 중 '~에 대한 생각과 이렇게 생각한 이유를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해주세요.'와 같은 질문들이 많다.
-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 실제로 웃음이라는 것은 전염되기 마련이다. 면접자가 굳은 표정으로 딱딱하게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를 듣는 면접관도 같은 표정을 짓게 된다. 하지만 면접자가 웃으면서(옅은 미소 정도의 웃음)이야기하면 면접관도 함께 웃게 된다. 이런 웃음은 면접관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무리 인사/질문은 준비해가자
- 어떻게 보면 나보다 해당분야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한 사람에게 질문을 한다고 생각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하자! (나는 안드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를 질문했다.)
- 서류와 마찬가지로 면접을 심사하는 면접관은 수백명의 면접자들을 만난다. 그 사이에서 내가 인상깊은 면접자로 남기 위해 마무리 인사는 꼭 준비하자.
<9월 20일 12시에 결과가 나왔다.>
서버수업 구현시험 중이었는데 결과를 너무 확인하고 싶어서 중간에 확인을 했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참을 수 없었다ㅎㅎ
너무 행복했고 너무 너무 너무 기뻤다. 이 후기를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내일 OT가 있는데 너무 설레고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