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10기 프론트엔드 반상회 후기

김예림·2025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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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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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글또에서 프론트 반상회 신청 공지가 떴다. 모집 인원은 80명이었지만, 글또 프론트 빌리지에 계신 분들이 200명 가량 넘게 계셨기에 공지를 보자마자 후다닥 신청했다.

이번 반상회는 3개의 세션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조별로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디스코드 몇 개 서버에 참여하고 있고, 기껏해야 오픈채팅방 눈팅만 하는 내가 참여하게 된 첫 외부 활동이라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다.

생애 첫 npm 라이브러리 배포하기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npm 라이브러리로 구현된 사내 어드민과 유저 쪽 보일러플레이트를 사용했던 경험이 있었다. 나도 라이브러리를 만들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병우님께서 직접 라이브러리를 만드신 경험에 대해 공유해주셨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는데, 왜 나는 그동안 만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멋진 라이브러리 하나 배포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라이브러리를 배포하고 나서도 버전 안정화와 기타 수정 관련 이슈들이 가득할 것 같지만, 그런 이슈들을 해결하면서 더 많은 내용을 배우게 될 것 같다.

아무튼, 이래저래 많은 깨달음과 다짐이 생긴 세션이었다.

나의 방식으로 네트워킹 시작하기

글또에 지원하면서 했던 많은 다짐들 중 하나가 바로 네트워킹하기였는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기한 내에 글 제출하기에도 급급했던 것 같기도 하다.

성현님께서 마녀로 변신하셔서 세션을 진행해주셨는데, 저렇게 커피챗을 시작하면서 네트워킹을 해나가면 되겠구나 하면서 내가 너무 겁을 먹었구나 싶었다. 재미있게 진행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것 같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말은 "상대가 바쁘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어차피 누구나 다 바쁘다." 살짝 웃기긴 했지만, 맞는 말 같았다. 커피챗을 하고 싶은 상대가 생기면 용기를 갖고 요청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기술스터디로 성장한다는 착각

비전공자 개발자로 업무를 하다 보니 CS 관련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고,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다. 개발 관련 서적 읽기 스터디도 해보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해보며 정신없이 하고 있지만, 내가 성장했나?라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어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빈산님의 세션을 들으면서,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npm으로 라이브러리도 배포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또 성장할 수 있으며, 네트워킹을 통해 나눈 대화 속에서도 성장할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아직은 기록으로 남기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짧게라도 하나씩 남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직군의 사람들끼리 모여서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면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마음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종종 커피챗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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