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연합동아리 프로그라피 8기 회고, 6개월간의 여정

yeton·2023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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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간의 여정

야곰 아카데미라는 개발 부트캠프에서 거의 처음 제대로 된 개발공부를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고,
서버 연동도 firebase를 통해 하는 것이 다였다.
그래서 동아리에 들어가서 규모가 좀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개발 부트캠프가 끝나자마자 뭘할까 고민하다가 원티드 iOS 프리온보딩 챌린지라는 약 5주짜리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해서 신청하였다.
그 이후 매주마다 프로젝트 주제가 정해지고 팀원이 2~3명씩 짝지어져 그 주제에 맞게 앱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때 새로운 재미있는 팀원들과 (지금은 짱친됨) 새벽까지 매일매일 코딩을 하며 엄청 재밌게 프로젝트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동아리에 들어가면 또 실력 있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이 더 밀도 있고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란 기대와 함께 동아리에 지원했다.

하지만.... 나의 기술적인 부족함과 면접 경험 부족으로 인해 첫 번째로 본 매xx it 동아리의 면접 탈락을 겪게 된다.
그 후로 it 동아리 합격은 하늘의 별따기구나..하며 방황의 시기를 겪던 중 iOS 커뮤니티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카오톡 iOS developer 오픈채팅방에서 프로그라피의 모집글이 올라온걸 우연히 보게 됐다. (안봤으면 어쩔뻔했어... 그때 본 나자신 칭찬해~)
프로그라피가 뭐지?? 하면서 인터넷에 검색했는데 이 동아리의 철학과 홈페이지 퀄리티가 꽤나 맘에 들었다.
https://prography.org (짤막 홍보)

무엇보다도 지원자 모집 과정이 꽤나 믿음직스러웠다. * 서류 통과 -> 과제 -> 면접 -> 합격
서류 합격 후에 과제까지 주는 동아리는 거의 처음 봐서 꽤나 괜찮은 사람들이 들어가겠군...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합격했다!!!

🌷 규모가 있는 iOS 앱을 배포해보고 싶었다.

나는 예전부터 나의 노력과 애정이 담긴 앱을 출시하고 또 그 앱을 유지보수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간절히.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협업을 하게 될 텐데 가기 전에 한번쯤은 팀원들과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하며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갔을 때 동아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팀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게 좋았는지, 또 어떻ㄱㅔ 하면 별로였는지 등등 여러모로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엄청 많이 느끼고, 배웠다!!!

✍️ 기술적인 시도

팀원과 SwiftUI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사용해보았다.
이전까지는 UIKit만으로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요새 스유에 대한 수요도 높고 한번쯤 꼭 써보고싶다고 생각했기에....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니깐, 겁없이 도전했다.

SwiftUI와 같이 사용한 아키텍처는 TCA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막바지쯤 됐을 때는 TCA를 함께 쓴 것을 후회했다...^0^
새 아키텍처의 도입으로 인해 일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젝트 사전에 팀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TCA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규모가 크고, 하나의 상태가 여러곳에서 변경되는 경우에 도입하면 상태변화를 추적하기에 좋을 것같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써보고싶다..!)

이유는 알 수 없는 오류도 있고 버그도 꽤나 있고 자료도 많지 않아서 프로젝트할 때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팀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어떻게든 구현하다보니 그래도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어 사용을 한 것 같다 ㅋㅋㅋㅋ
프로젝트가 끝났으니 이제 다시한번 두서 없이 짰던.. 스유+TCA 코드에 대해 전체 구조를 살펴보고, 차분히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장단점

동아리에서 반년간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장점이 당연 단점보다 훨씬 많았다.

협업을 해본적이 없어 지금껏 앱개발을 할 때 개발자인 내가 디자인, 서버 연동을 모두 혼자 했었다 보니,,
만들 수 있는 작업의 퀄리티에 한계가 있었고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 대한 이해도와 디자인적인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획부터 디자인에 거쳐 서버 연동과 개발까지, 그리고 개발 후에도 계속되는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확 상승했고 (내가 가장 원했던) 그러면서 속도도 점차 빨라졌다.

빠른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했던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시도할 점

우리팀은 예정된 데모데이 날 (동아리 마지막 날에 각 팀마다 지금까지 만든 앱을 선보이는 날)보다 배포가 늦어지게 되었다.

동아리 활동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중간에 피치못하게 루즈해지는 기간을 피해갈 수 없었고, 그 시기를 거치며 의욕이 떨어졌던 때가 있었다.
차라리 타이트하게 기간을 잡아서 모두 다 활활! 불태울 수 있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우리팀은 최소 기능만 구현하고 배포하기 vs 조금 더 완벽한 결과를 내기 위해 기능이 어느정도 다 구현이 되면 배포하기 중에 후자를 택했고, 결론적으로 이것이 배포가 늦어진 원인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ㅎㅎㅎ
다음에 개발할 때는 목표를 최소 기능만 만들고 배포를 하며 점점 더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잡아도 좋을 것 같다.
(배포할 때 기한이 얼마 안남으면 굉장히 쫄리그든요.)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에는 서버 연동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서버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기능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서버의 배포가 완료되고 나면 그 후에 관련된 기능을 연동시키는 식으로 개발을 했었다.

이제 동아리가 끝난 이 시점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서버 배포가 다 되지 않아도 적절하게 예상을 하고 구현을 해서 한 사이클을 만들어 놓고, 그 후에 서버를 붙이며 테스트를 하면 훨씬 더 수월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동아리 하길 정말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기수도 시간이 맞으면 또 하고싶다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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