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작성해보는 회고이다.
무엇을 공부 했는지, 무엇을 얻었고, 반성하고 나를 다시 다잡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작성해본다.
(Instagram@catcatcatclubs)
4학년 1학기이지만, 복수전공으로 컴공을 하고 있기에 학점 채우기 바쁘다. 다른 동기들은 인턴 혹은 각자 할 걸 하고 지내지만 나는 여전히 학교 생활에 찌들어있다. 체력이 안좋은건지 자도자도 졸리고 늘 피곤하다. 더위를 못참아서 그런지 더 지치는 느낌이다.
캡스톤 때문에 항상 머리가 복잡하고 할 게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해야 할 게 있고, 목표가 있으니까 나름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시험 보기전에 몸살에 걸려 시험 공부도 제대로 못했고, 이래저래 힘든 날을 보낸 것 같다. 그래도 내 나름의 작은 다짐이자 계획인 블로그, 깃허브는 실천하는데 성공했다.
구글링을 하면서 항상 든 생각은 '누군가 검색을 했을때, 내 글이 나와 이게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너무 뿌듯하겠다'였다. 그래서 복수전공을 시작한 22-1학기 부터(21-2학기 부터 시작 했지만 본전공 학점을 채우느라 기초과목 한 개만 수강했다) 블로그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진짜로 생각만 했다. 그래서 이번 학기를 시작하고, 3월 중순 즈음 '앞으로 꼭 블로그에 기록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억지로 작성하지말고, 의무감을 느끼지 말자' 였다. 아직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억지로 하고 있지도, 의무감을 딱히 느끼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조금 재미를 붙였고, 글이 늘어가는 걸 보는게 뿌듯하기도 하다. 글솜씨는 처참하지만 점차 나아지길 바라고있다.
깃을 처음 접한건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해본 42서울에서였다. 터미널에서 커밋, 푸시, 리모트 등 깃에 관한걸 학습하고 사용했지만, 그 당시에는 '이걸 왜 쓰는거지?, 해서 뭐가 좋은거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때는 항상 잘하는 남들과 비교하고, 아침 부터 밤, 오고가는 대중교통 속에서도 C언어 공부를 하다보니 깃은 그저 피씬과정 과제 제출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이번 학기에 '본격적으로 깃허브를 사용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깃, 깃허브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공부하는 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시작을 했다. 작게는 자바 기초 부터 시작해, 학교에서의 과제, 알고리즘, 자료구조, 이제는 스프링부트, 캡스톤 등의 학습과 더불어 형상관리를 하고있다. 그렇게 하다보니 소위 말하는 잔디 까는 재미를 느꼈고, '1일 1커밋에 도전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한 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진행 중이다.
황량한 이전과는 달리 서서히 채워나가고 있다. 가장 뿌듯한 점은 약속이 있는 날, 술 마시는 날에도 당일 00시에 공부 하여 커밋을 하거나, 아주 작은 코드라도 커밋 하는등 나름 루틴을 지키고 있다.
학교에서 실습을 하며 느낀점은, 정말 기초역량을 위함이라는 걸 느꼈다. 그 이후의 길은 내가 만들어가야 하고 내가 직접 무언가를 공부해야 '코더'가 아닌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우치게 된 것 같다. 이제와서 저런 감정을 느낀 내가 정말 한심하다고 느꼈지만, 이미 돌이킬수도 없는 일이고 위의 감정은 내 성장을 위한 채찍질로 삼고있다.
작년에 알고리즘을 듣고, A를 받기는 했는데, 자료구조는 모른채로 수강을 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자료구조 공부와 더불어 알고리즘 공부도 시작했다. 다시 작년으로 돌아가 알고리즘을 수강 한다면 더 재밌고 깔끔한 코드를 짤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 생각은 백준으로 돌려 백준에서 열심히 하고있다.
캡스톤에서 우리 조는 스프링부트를 사용하여 백엔드 구축을 하기로했는데, 모두가 스프링부트를 잘 모른다.(????)
나도 스프링부트를 잘 알지 못하고, 백엔드 분야로 취업을 하고싶어 공부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다른 팀원들 역시 스프링부트를 잘 모르고, 처음 접해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의견을 많이 구하고, 의지 하는것 같은데 큰 도움이 못되는것 같아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
그래서 4월 내내 더 열심히 공부를 한 것 같기도 하다. (아직도 큰 도움은 못주고있다.)
프론트엔드 역시 다들 잘 모르는 분위기여서 내가 한다고는 했지만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해, 공부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래도 기업 채용 공고를 보니, 리액트 등으로 기본적인 어드민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여 이를 위안삼아 바삐 공부하고있다.
5월은 캡스톤 마무리로 역시 바쁘게 보낼 예정이고, 6월에 정보처리기사 필기도 있어서 필기 공부도 해야 한다. 그 외에 개인적인 올해 목표로는 우아한테크코스를 꼭 도전해서 합격하고 싶다. 42서울에서 느꼈던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 자유롭게 학습하고 물어보고, 토론하는 환경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