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저렇게 살다가 그게 싫어서 기술을 배우자!싶었다.
무슨 기술을 배울지 막막했다. 포크레인부터 용접까지 다 생각해봤다. 다 아니었다.
그러다가 평소에 개발을 배우고싶었던게 생각이 났고, 앉아서 하는 일인데다 기술직이기도 하고 내 적성에도 잘 맞을것같았다. 그래서 배워야겠다싶었다.
적성에 맞을것같던 이유는
1. 나는 논리정연한 것을 좋아함.
2. 이전에 잠시 해본바, 실행되는 성취감이 너무 좋았음.(물론 현재는 안다. 실행되는 성취감은 정말 극히 일부라는걸....)
그래서 시작했다.
처음에 국비로 맛만 보고, 항해를 시작했다.
국비에서는 jsp같은 구기술로 백엔드를 가르쳐줬다. 그래서 절대 프론트성향이던 나한테는 절대 맞을리가 없었고 지루했다. 게다가 강사님 성향도 안맞았다. 그래서 개발에 엄청 벽을 느꼈다..
그래도 개발을 포기하긴 싫었다 이것까지 포기하면 진짜 인생 패배자가 되는것같아서 너무 싫은 기분이었다. 끝까지 붙들어맨 내가 조금 대견하다.
국비를 끝내고 항해를 선택하기 전 그 이주 상간은 내 인생에서 내가 꽤나 초라했던 기간인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항해를 시작했고 사전과정에서 풀스택비스무리한 파이썬과 ajax를 이용한 개발을 배웠다. 국비에서 배운 그 모든 개발의 벽이 일주일만에 무너졌다.
그 내용을 토대로 항해 입학시험을 치렀고 통과했다.(박수)
일주일간은 미니프로젝트를 했다.
내가 맡은 구간은 로그인/로그아웃 그리고 디자인.
https://github.com/yoodeve/breadtalk
(미니프로젝트 깃헙 링크)
하는동안에 꽤나 힘들었다. 오류 하나로 하루종일 고생하기도 했고 이해가 안가는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팀원들의 도움으로 잘 끝냈다.
다음주차는 알고리즘주차
이전에 알고리즘은 프로그래머스에서 막연하게 한문제정도 풀어봤었다.
알고리즘 주차에 본격적으로 해보니 기계의 관점에서 생각하는게 너무 어려웠다..가 나중되니 점점 할만해지는게 느껴졌다. 물론 지금도 어렵긴 하지만..
더불어, 이때 좋은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cs스터디도 이쯤부터 시작했다. code라는 책을 바탕으로 독서모임을 가진다. 나는 책을 꾸준히 정리를 해서 올리고 있다.
다음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react를 다뤘다..
드디어 내가 프레임워크를 다룬다싶은 마음에 설레기도 했지만, 코드를 보자마자 멘붕이 왔다..이것이 정녕 js란 말인가..싶어서
그래도 하루에 15시간씩 공부한 덕에 어제 10시와 오늘10시에 리액트를 접하는 느낌이 달랐다. 그게 너 무 나 도 뿌듯했다 물론 지금도 리액트 잘 모르겠다. 특히 리덕스부분 너무 모르겠다. 나는 말하는 감자가 아닐까 싶다.
리액트주차는 입문 숙련 심화주차로 나뉜다.
지금은 숙련주차이고 나는 지금 코드를 봐야하지만 벨로그를 쓰고있다. 한 3주 달렸더니 머리를 식히고 싶은 순간인가보다, 라고 합리화중이다.
입문주차에는 간단한 내장함수를 활용한 일주일 평가페이지를 만들었다
http://januaryholder.s3-website.ap-northeast-2.amazonaws.com/
여기가 내가 배포한 입문주차 결과물
https://github.com/yoodeve/second
여기는 입문주차 깃헙
그렇게 23일이 흘렀다.
하루하루 충실히 버티고있다. 포기하지만 말자. 최고는 안되더라도 꾸준히 버티자..이렇게 생각하고있다.
남들 다 일요일에도 기를 쓰고 공부하지만, 나는 페이스조절을 위해 아직까지는 일요일에는 되도록이면 휴식을 취한다.
다른사람들은 하루에 19시간씩 공부하고, 새벽까지 공부하지만 나는 페이스조절이 중요한 사람이다. 생활리듬에 맞추어 오전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5시간만 한다.
그렇게만 해도 이미 많은것을 습득했다. 그리고 99일..생각보다 짧을지도 모른다. 벌써 1/4이나 흘렀는걸요? 길어서 못버틸까 걱정했는데 이젠 짧아서 못배울까 걱정이 든다.
23일간 달리느라 정신이 없어 벨로그에 글을 거의 못썼다. 23일을 압축해서 느낀점만 써봤다. 거즘 일기지만 ㅎㅎ 전 이렇게 개발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