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계층은 OSI 7계층 모델에서 가장 하위에 위치한 계층으로 실제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계층이다. 주로 데이터가 전송되는 매체, 신호의 특성, 전송 방식에 대해 정의한다.
이 계층은 비트 스트림(1과 0으로 구성된 데이터)을 전기적, 광학적, 또는 무선 신호로 변환하여 물리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물리적인 매체를 정의한다. 이는 동축 케이블, 광섬유, UTP(비차폐 트위스티드 페어) 케이블, 무선 주파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각 매체는 전송 속도, 대역폭, 거리 제한, 신호 감쇠 등의 특성이 다르다.
회사에서 컴퓨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할 때는 UTP 케이블을 사용하여 데이터가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전송된다. 이 케이블은 짧은 거리에서는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지만 먼 거리에선 신호 감쇠가 발생할 수 있다.

데이터는 디지털 비트(1과 0)의 형태로 저장되지만 이를 전송하려면 전기 신호나 무선 주파수로 변환해야 한다. 물리 계층은 이를 담당한다.
이진 데이터를 전압의 고저로 표현하거나 광섬유를 사용하여 빛의 강약으로 표현한다.
물리 계층은 데이터가 전송되는 속도(즉 비트 전송률)를 결정한다. 이 속도는 사용하는 매체와 신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전송을 위한 주파수 대역과 채널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신호는 생성한다.
송신 측과 수신 측이 데이터를 올바르게 주고 받기 위해서는 동기화가 필요하다. 물리 계층은 송신 측과 수신 측 간의 시간 동기화를 맞추어 데이터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가 데이터를 보낼 때 클럭 신호를 이용해 수신 측과 동일한 타이밍을 맞추게 된다. 클럭이 맞지 않으면 데이터가 뒤섞이거나 손실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신 측과 수신 측의 클럭 신호를 동기화하여 정확한 타이밍에 비트 스트림이 전달되도록 한다. 동기화가 잘 되어야 데이터가 제대로 해석될 수 있다.
물리 계층 자체는 에러를 검출하거나 복구하는 기능을 제고하지 않지만 신호의 왜곡이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송 매체의 품질을 유지하고 신호 증폭 장치 등을 사용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한다.
장거리 전송에서 신호가 감쇠되어 데이터가 손실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증폭기를 사용해 약해진 신호를 다시 강화시킨다. 네트워크 신호가 길게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송될 때 신호가 약해지면 리피터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신호를 증폭시켜준다.
전기 신호: 구리선 기반의 동축 케이블, UTP 케이블 등을 통해 데이터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전송한다.
광 신호: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빛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방식은 전송 속도고 빠르고 먼 거리를 전송할 수 있지만 설치 비용이 높다.
무선 신호: Wi-Fi, Bluetooth, 4G/5G와 같은 무선 통신 기술은 전자기파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한다.
IEEE 802.3 (이더넷): 이더넷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물리 계층의 표준이다. 케이블의 종류, 전송 속도, 신호 전송 방식 등을 정의한다.
IEEE 802.11 (Wi-Fi): 무선 LAN의 물리 계층과 데이터 링크 계층을 규정하는 표준으로 무선 주파수를 통한 데이터 전송 방식을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