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에 글또 8기 오티를 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모든 게 취업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 같았다. 개발이 아니라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게 위주가 된 것 같아서 지쳐있던 상태였는데, 글또만큼은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활동이라 매우 설레는 시간이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글또 소개와 글또 운영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글또를 시작하며 가져야할 마음가짐 3가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글또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참여할 것인지 기록해두기 위해 이 글을 써본다.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 쉽게 잘 설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처음 생활코딩 강의를 들을 때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잘 설명하는지 설명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인턴을 할 때도 사수분께 가장 닮고 싶었던 부분이 설명을 쉽게하는 것이었다. 요즘 MSA를 많이 적용하던데, 큰 규모의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안됐다. MSA를 찾아봤을 때 개념과 적용 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나오긴 하는데 필요성이 잘 와닿지는 않았다. 근데 사수분이 문제 상황과 필요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할 수 있었다. 글또를 통해서 그러한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남이 하는 일들이 쉬워 보인다면, 그 사람이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깊이 있게 학습하고 해당 기술이 나오게 된 배경과 필요성을 이해한다면, 쉽게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블로그에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글이 많았다. JOIN에 대해 작성할 글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해당 글에서는 단순하게 사용 방법과 결과를 나열하고 있다. 물론 이런 글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사용법만 알려주고 실제로 그걸 사용했을 때 어땠는지 적어놓지 않는 글이 많아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또 8기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깊이 있는 내용이나 기술의 등장 배경과 같은 내용에 대해 작성하려고 한다. 가끔 Google에 검색해보면 거의 같은 내용이 반복될 때가 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것에 대해 고민해본 내용이나 해당 기술을 안쓰면 얼마나 불편한지에 대한 글을 쓰면 좋을 것 같다.
사실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시리즈로 글을 작성하고 싶다. 글또에서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해볼 것이다. AWS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서버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얼마나 불편할까? 또는 MyBatis나 JPA를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얼마나 불편할까? 이런 것들에 대해 실험해보고 글을 작성하고 싶은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릴 듯하다. 우선은 처음부터 힘주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다가 글 쓰는 게 익숙해지면, 시도해보고 싶다.
2주 안에 깊이있게 공부하고 글까지 적는다는 건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부하고 싶은 주제가 생각났을 때 스터디원을 모집하면 좋을 것 같다.
꾸준히하지 못한다는 게 나약해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지를 극대화하고 욕심이 생기게 하는 환경이라면, 자연스럽게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또도 그래서 지원한 것이다. 글또에서 좋은 개발자들을 보고 자극을 받고, 직접 스터디도 모집하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