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을 읽으며

young_pallete·2021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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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사람들은 효율적이기를 원하죠. 저 역시 맨 처음 프로그래밍을 들어왔을 때, 다음과 같은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넘어왔어요.

"나, 이 코스만 제대로 배우면 프로그래밍 개발 가능할까?"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읍니다... 그런 것 따윈 존재하지 않아...!)

이처럼 어떤 최소한의 인풋을 주입할 때, 목표치에 상응하는 아웃풋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그것을 우리는 효율성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이 효율적이란 건 또 상대적이기에, 이 책은 다음 사람들에겐 효율적일 수도, 비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아직 너무나 부족하기에 이를 구분 짓는다는 것 자체가 한편으로 건방지고 무례하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겐 참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를 바라며 조심스럽게 글을 남기네요!

😄이런 사람들은 봤으면 좋겠다!

  • 막 이제 들어선 개발자 꿈나무
  • 어떤 개발을 하는 데에 있어 기본 기초가 부족한 사람
  • 전체적인 큰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 단순히 개발자와 협업(혹은 대화)하기 위한 정도의 지식을 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는 살짝 안 어울린다!

  • 어느 정도 전체적인 개발에 대한 지식이 쌓인 사람.
  • 적어도 큰 단위(운영체제, HTML, CSS, JS, 라이브러리, 클라이언트, 서버, DB, ...)에서 어떤 것이 왜 필요한지를 알고 있는 사람

책의 장점

1. 예시를 통한 이해하기 쉬운 설명

어떻게 보면 이 책의 큰 장점은 정~말 이해하기 쉽게 예시가 잘 설명되어 있어요.

2. 어느정도 기승전결을 유지

저는 책을 좋다고 평가하는 기준이 "결국 큰 방향을 일관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인데, 이 책은 적어도 어떤 웹 동작의 중요한 부분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비전공자가 개발자를 만났을 때 이해하기 어려웠을 대화 상황으로 시작해서, 설명을 통해 이 대화를 다시 짚어보는 방향으로 흘러가요.

결국에는 마지막에는 총정리함으로써, 결국에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이런 식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 사람들이 얘기한 거야!라는 구조로 끝나죠. 글쓴 사람은 정말 이야기꾼이라는 걸 느꼈고, 감탄했었네요.

책의 한계

저는 뭐든지 단점이라는 말보다는, 한계점이라고 말하는 걸 좋아해요. 어떤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떤 것이 어떤 대상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느낌이 좀 더 납득이 되기 때문에 말이죠.

한계점은 다음과 같아요!

1. 살짝 가벼운 느낌...?

이름부터 느껴지듯이, 막 배우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한 목적의 책이에요. 따라서 시작하기에는 추천할 만한 책인데, 어느 정도 배운 다음에는 살짝 가볍다는 느낌을 안 받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우리가 이제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배우는데,

사칙연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같은 느낌이 살짝 있어요.

물론 사칙연산이 수학에서 중요한 핵심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미적분의 깊이를 채워주기엔 부족하듯이 말이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어느 정도 배운 분들께는 돈이 아까울 수 있다고도 느낄 수 있겠습니다 😅
(절대 이 책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덧붙여, 전체적인 IT 지식을 알려주기에는 살짝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50쪽) 이 역시 어느 정도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좀 더 실용적인 측면에서 전달하고, 지루함을 주기 않기 위함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2. 그래서 어떻게 사용해?가 부족하다.

어떻게 보면 이는 지극히 당연할 수 있어요. 일반인에게

이제 알겠지? VS Code 깔아봐!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결국 이런 내용들은 알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이정표로 예시인 코드나 사진 몇 개만 더 붙여줬다면,

"아! 내가 이렇게 코드를 짰을 때 이러한 게 나오는 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을텐데, 어쩌면 개발에 살짝 발을 담그신 초기분이 기대하시는 목표치까지 만족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건 아닐까 싶었어요.

물론 이해는 됩니다. 결국 코드를 전달하려면 독자가 문법도 알고 있어야 할 뿐더러, 이 책이 건드리는 양이 전반적이여서, 이런 부연설명이 있었다면 500쪽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결론

저는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책을 읽는 목적이 다를 거고, 결과적으로 목적에 상응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수 있기에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썼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책을 읽었다는 자체가 성장의 토대가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이미 알고 있어!"

라는 느낌이 드셨다면,

"와, 이렇게 설명하는 방법이 있었구나!"

를 찾아 보면, 또 얻을 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책의 제목과 일관성 있는 내용으로 인해 서론에 제시한 분들께는 꼭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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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e scared of falling to the bottom but born from there. What they've lost is n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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