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새로운 시작 🌌

유정·2025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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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always love it

벨로그는 정말 정말 오랜만이에요!

부트캠프 때 이래로 처음 게시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그 간격이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제 4개월만 지나면 2년 전이 되어 버리네요.

며칠 전에 서초, 교대 일대를 돌아다녔었는데
그맘때가 생각나더군요
과거를 잘 떠올리는 성격은 아닌데,
작년, 딱 추워지던 타이밍에서 한 번 생각이 났고,
가끔 혼자 밥을 먹고 산책을 오던 서초 뒷골목이 보이고
서이초 쪽이 보이면 그 곳 생각이 나더랍니다.

그때 진지하지 않았고, 철이 없었고, 무모했던 덕인지
어려움과 막막함이 아니라 재미를 봤던
개발과 데이터 분석으로
1년 반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진로가 바뀐 적은 없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시기였고,
그렇게 적합했던 타이밍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변화는 있다

데이터 분석을 생각하던 저는 최근,
서비스 기획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요.
1년동안 열심히 분석을 하면서도
그 결과가 보통 서비스의 제언이나
알고리즘의 개선 제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크고 작은 서비스 개발 대회에 나가
좋은 경험을 하면서 재미를 얻었었습니다.

개발을 하면서도, 우리에게는
코드가 제대로 굴러가게 만드는 것,
그리고 더욱 좋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기 때문에
항상 '이 서비스가 정말 생기고
좋다고 해서 사람들이 사용할까?'라고 하는
본질적인 질문은 간과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냐, 일단 우선 구현하고 보자'라는 마인드였죠.
그러나 서비스를 사랑하고,
더욱 열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확신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그런 선순환 관계를 알게 된 것이 지난 겨울이었습니다.


탄탄한 기획이 하고 싶어졌어요

이 서비스를 정말로 사용할까?라는 물음은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무작정 피그마를 하게 되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같이 나간 대회에서
피그마라는 툴도 배우고,
시장 조사의 메소드를 짧은 시간동안 익히며
이 서비스 기획을 정말 진지하게 하고 싶어졌고
큐시즘에 지원해
(사실 원래부터 하고 싶기는 했어요)
너무 좋게 봐 주신 덕에 붙어,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기업 프로젝트와 나

그리고 큐시즘 활동의 시작!
심신미약 이슈로 인해 많이 부족한 면접이었어서
집에 와서도 회고하며 아쉬움만 가득했었는데,
함께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답니다.

처음 들어와서 시작한 기업프로젝트.
너무 좋은 PM과 팀,
익숙했던 NLP 그리고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말로 형용할 수 없게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좋은 본보기와 함께였지만, 그때의 나는 너무 부족하고
나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에
미안함밖에 없었던 코바쾨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고 그립답니다


ㄴ 현수쨩 장발파 손들어 ...

PM분이 알던 갓생 광고홍보학과 학생분들과
UT도 진행하고, 자주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너무 뛰어난 디자이너들의 가이드 덕에
UX writing 통일과 직관성의 중요성,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게 된 단어인 '위계'까지
알게 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래 알았으면 좋겠어요 🩷


서비스와 PM

기업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팔로워의 입장에서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끊임없이 하던 저였답니다.

기획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발자와 디자이너와의 소통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전체 프로젝트의 일정 조율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할 수 있을까?"

PM이 되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었어요.
저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하고 싶은 서비스가 물론 있던 상태였지만,
무엇보다도 PM의 자리가 너무 궁금했던
욕심쟁이인 저였기에
매일 열심히 발제했고,
제 서비스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껴주신 분들 덕분에
디어케이 서비스를 발제하며 PM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케잌 팀을 꾸리게 되었지요 ...

우리 오-케잌 팀 ...
말을 하기에 너무 입이 아픕니다.

PM으로서 처음 맞이한 팀이고,
리더십이 대단한 많은 언니 친구 동생들로 구성되어
내가 이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많이 걱정되고, 가끔은 울고 싶던 날도 있었어요. (가끔은 욺)

어떤 직책에 대해서 이렇게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부담을 가지고,
배우려고 노력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ㄴ 처음 회의를 준비하던 나와 아현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처음에는 '다들 이 서비스를 준비함에 있어
너무 부담갖지 않았으면, 눈치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부탁하고,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좋은 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부담을 주지 않을까'에 핀트를 꽂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열심히 하고자 하는 팀원들을 만나
보다 고차원적인 고민을 할 수 있었고,
내가 열심히, 꾸준히 소통하고,
더욱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답이겠구나-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기를 북돋는 법을 고민했는데,
모두가 이미 사기로웠기에
저만 잘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믿는 것
그것 뿐이 할 게 없어 거저먹고 있습니다.


학교 프로젝트와 PM 고민

최근에는 학교 프로젝트에서
AI와 프론트 개발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되게 길게 하는 거기도 하고,
뎁스가 깊은 서비스가 아니기에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1일 1커밋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곳에서도 제가 큐시즘에서 냈던 아이디어 중
하나로 발제를 했지만(스파크업 짱입니다),
PM을 나서서 하지는 않았었어요.
팔로워의 입장도 되어,
어떤 생각이 드는지 고민하고 싶었거든요.

친절하고 경험이 있는 PM 아래에서
개발자의 포지션에 있으며
"나의 편의를 봐주는 것도 고맙지만
데드라인 일정을 정해주는 것이 오히려 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개발자와의 소통에서의 팁과 일정 잡기,
그리고 팀 일정 관리 방법을 두루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중반인 지금

1. AS 기획자

전체 그림을 보게 되고, 기획자로서는
‘내가 어떤 이유로 이 대안을 주장했었는지'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
다른 팀원들의 이야기를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
스스로의 발전이 너무 마음에 드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UI/UX를 고려한다면
어떤 대안이 좋은지'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같아(!)
(어제 디자인 파트에게 한 마디만으로 인정받아
혼자 조용히 너무 기뻤어요)
너무너무 자기효능감이 생기고,
사랑할 자유가 생긴 지금입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탈모 올 뻔 했어요!)

와이어프레임도 뚝딱뚝딱 만들고,
어플을 볼 때도 그런 인지적 스키마 하에서 생각하다보니
어떤 UI에 대한 레퍼런스도
금방금방 생각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ㄴ 이때 나는 정리란 걸 모르는 사람이었을까 ...

2. AS 사람(?)
계획적인 사람이 되기에는 조금 시간이 더 들 것 같은데,
수시로 확인하고, 어떤 것이 필요할지
미리미리 생각해 준비하는
꾸준한 사람은 된 것 같아 좋습니다.

특히나 기획자는 제일 초석-이기에,
1) 빨리 진행해야 할 것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2) 체계적으로 수행해서 전달해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것의 판단 스키마가 만들어져, '쳐낼 건 쳐내고'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해서 완수한
밀도 있는 경험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통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혼자하는 것이 편한 사람이었어요.
그냥 그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해보면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서,
내가 해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편한 사람'
이었던 것 같어요.

그러나 기획은 혼자 하는 것보다
무조건 둘이 좋거든요!

다른 눈으로 바라봐 서로를 보완하고,
같은 생각이면 안정감을 얻고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거든요.


ㄴ 아현이랑 데이트 간 고양이 카페 고앵이 ..

그래서 우리 같은 파트인 아현이랑 대화를 자주 많이 하며
내 생각을 조리있게, 무겁지 않고,
어렵지 않게 잘 전달하는 법을
조금씩 체득하는 중인 것 같아요.
그 과정을 함께 해준 아현이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

3. AS 리더
저는 정말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주 눈곱만큼 좋아진 것 같아요.
늘었다기보다는, 여유가 생겨 조금 말랑해진 느낌 ...

'리더가 해야하는 것과 기획자가 해야하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리더는 소통을 잘하고, 일정 잘 짜고,
조율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천성이 대변하지 못하는,
후천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알게 되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하려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큐시즘이 사람 하나 만들었죠 !


앞으로 밋업을 2주 앞두고 있어요.
이 2주 동안, 포기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오케잌 ...
항상 감사하고,
우리 소중한 만남 오래오래 이어가요 ‼️
제가 잘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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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인생에 prettier 포맷팅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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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6일

유정아, 너 정말 멋지다...!!!!!
글도 이렇게 잘 쓰는데다, 데이터 분석이랑 기획에만 그치지 않고 개발까지 하다니... 존경스러워
덕분에 우리 오케잌 개발자분들이랑 소통도 넘 잘 되구 ㅠㅅㅠ

“PM이 되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었어요.” 이 말도 너무 멋지다,,
나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솔직한 맘으로는 겁먹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이렇게 기꺼이 즐기면서, 또 보란듯이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며 하나 배워갑니다~!!!
유정이한텐 안 맞는 자리 따윈 없을 것이야!!

글을 읽고 나니, 언젠가 너랑 같은 파트에서 서비스 기획했다는 게 내 인생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다시금 드는구만!!!
자꾸 너무 멋지다고 해서 부담스러울지 모르겠다만... 진짜로 넘 머찌다ㅠㅠㅠ 우리 폠 최고!!!!!!!!!!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