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호랑이 담배피던시절(?) 리액트의 러닝커브를 올리는 주범은 redux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리덕스는 리액트를 개발하려면 react-router-dom
과 함께 필수로 배워야 하는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였으며 보일러 플레이트 코드도 엄청난 양을 자랑했던 그런 라이브러리였다. (reducer, action, ...)
일반적으로 리액트 데이터는 부모로부터 자식으로 props를 통해 탑-다운으로 전달되는데, 이 단계가 너무 많아진다거나 전달을 여러곳에 해줘야하는 경우에 전역 스토어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데이터가 필요한 컴포넌트에 따로 공유할 수 있다.
어떤 데이터를 전역/로컬에 저장할 것인지는 개발자가 선택해야한다. 몇단계만 전달하면 되거나 굳이 전역으로 관리할 필요 없는 데이터를 전역 스토어에 넣는 것은 코드의 관리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리액트 16.3부터 도입된 context api를 사용하면 네이티브 리액트만으로 전역 상태관리가 가능하다. 거의 모든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들은 이 api를 기반으로 개발되어있다.
type State = boolean;
type Dispatch = React.Dispatch<React.SetStateAction<State>>;
const ModalContext = React.createContext<[State, Dispatch]>([false, () => {}]);
const ModalProvider = ({ children }) => {
const [show, setShow] = useState(false);
return (
<ModalContext.Provider value={[show, setShow]}>
{children}
</ModalContext.Provider>
)
}
React.createContext
메서드를 통해서 컨텍스트를 만들면 Provider와 Consumer가 제공된다. 위의 코드는 useState
가 반환하는 값을 Provider에 제공한 형태다.
const App = () => {
return (
<ModalProvider>
<Modal />
</ModalProvider>
}
위와 같이 위에서 만든 Provider로 감싸주면, <Modal />
은 Provider에 저장된 값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리액트의 렌더링 특성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리액트는 상위 컴포넌트에서 state
가 변하면 하위 컴포넌트를 전부 렌더링한다.
const App = () => {
const [show, setShow] = useState(false);
return (
<div>
<button onClick={() => setShow(!show)}>{show}</button>
<Child />
</div>
)
}
const Child = () => <div>hello react!</div>
위와 같은 코드가 있다고 하자. 버튼을 누르면 show
라는 App
내의 state
값이 변경된다. <Child />
는 show
라는 props를 쓰지 않지만, 하위 컴포넌트이기때문에 렌더링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const Child = React.memo(() => <div>hello react!</div>)
React.memo
의 두번째 인자로 아무것도 반환하지 않는다면 자체적으로 props를 비교해서 렌더링 여부를 결정하고, 렌더링 여부 기준을 직접 작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memo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는건 좋지 않다. 현재 리렌더링을 memo 하려는 컴포넌트에서 비교 연산과 리렌더링 중 어느 쪽이 퍼포먼스 최적화에 더 적합한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onst App = () => {
return (
<Wrapper>
<Child />
</Wrapper>
)
}
const Child = () => <div>hello react!</div>
const Wrapper: React.FC = ({ children }) => {
const [show, setShow] = useState(false);
return (
<div>
<button onClick={() => setShow(!show)}>{show}</button>
{children}
</div>
)
}
비교적 간단한 해결방법은 위와 같이 children
을 활용하는 것이다. 위의 코드에서 children
은 리렌더링이 되지 않는다.
const App = () => {
return (
<ModalProvider>
<ModalToggleButton />
<Modal />
</ModalProvider>
)
}
const ModalToggleButton = () => {
const [, setShow] = useContext(ModalContext);
return <button onClick={() => setShow((state) => !state)}>모달토글</button>;
}
const Modal = () => {
const [show] = useContext(ModalContext);
return show ? <div>나 모달</div> : null;
}
마찬가지로 ModalProvider
내부에서 show
가 변경되더라도 children
인 <Modal />
과 <ModalToggleButton />
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리액트에서는 useContext
라는 훅을 제공해주는데 이 훅에 컨텍스트를 주입하면 아무 컴포넌트에서 컨텍스트 프로바이더에 저장된 값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코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버튼을 클릭하면 <Modal />
만 렌더링 되는 것이 아니라 <ModalToggleButton />
도 같이 렌더링이 되는 것이다. Context.Provider
는 value
로 저장된 값이 변경되면 useContext(Context)
를 사용하는 컴포넌트도 같이 렌더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show
라는 상태를 사용하지 않는 <ModalToggleButton />
도 같이 렌더링이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아래와 같이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
type State = boolean;
type Dispatch = React.Dispatch<React.SetStateAction<State>>;
const ModalStateContext = React.createContext<State>(false);
const ModalDispatchContext = React.createContext<Dispatch>(() => {});
const ModalProvider = ({ children }) => {
const [show, setShow] = useState(false);
return (
<ModalStateContext.Provider value={show}>
<ModalDispatchContext.Provider value={setShow}>
{children}
</ModalDispatchContext.Provider>
</ModalStateContext>
)
}
const App = () => {
return (
<ModalProvider>
<ModalToggleButton />
<Modal />
</ModalProvider>
)
}
const ModalToggleButton = () => {
const setShow = useContext(ModalDispatchContext);
return <button onClick={() => setShow((state) => !state)}>모달토글</button>;
}
const Modal = () => {
const show = useContext(ModalStateContext);
return show ? <div>나 모달</div> : null;
}
컨텍스트를 상태값 / 액션으로 나누어서 위에서 언급한 리렌더링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딱 봐도 코드가 좀 지저분하고 보일러플레이트 코드가 너무 많다. 거기다 지금은 간단한 boolean
값이었지만, 만약 복잡한 state
라면 어떨까? object
에서 상태가 부분적으로 변경이 되더라도 컨텍스트를 사용하는 모든 컴포넌트가 리렌더링 될 것이다. 그리고 컨텍스트를 추가할 때마다 프로바이더로 매번 감싸줘야하기 때문에 Provider hell을 야기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context api는 글로벌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를 대체할 수 없고, 여전히 많은 리액트 개발자들이 redux, mobx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유명하거나 알아두면 좋은 라이브러리 위주로 간단하게 짚어보려고 한다.
한때는 리액트를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었지만 hook 도입과 redux-toolkit 등장 이후로 사용이 정말 간편해졌다. 나도 mobx
로 잠깐 도피했었다가 mobx는 hook 지원을 빠릿하게 대응하지 않았고 redux팀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툴킷! 이렇게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에 다시 redux
로 갈아탔다.
리덕스가 휘황찬란한 보일러플레이트를 남발하던 시절 mobx는 class
로 store를 정의하고 스토어를 하나로 관리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편리했다. 그러나 hook 대응이 다소 미적지근했고, class와 데코레이션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로 전향하는 친구들이 스프링의 어노테이션과 비슷한 데코레이터를 보고 친숙함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은 프론트엔드만 배우는 학생들이 많으니 말이다. (물론 mobx에 다른 스토어 선언 방법도 존재하는데, 이런 다양함이 mobx를 더 어렵게 만든다) redux-toolkit
으로 인해 사용방법이 정돈이 된 리덕스와 달리 mobx는 다양한 사용법을 제시하다보니 이 점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더이상 추천하지 않음!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전역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다. 아직 알파버전이지만 프로덕션에 도입한 곳도 꽤 있는 듯 하다. 스토어 선언이 상당히 간편하고 간결하다. 컨텍스트 advanced 같은 느낌으로, 위에서 언급한 context api
의 문제점을 겪지 않아도 되며 리덕스로 따지면 selector
같은 기능도 제공한다. 리덕스가 툴킷이 생기면서 많이 간소화 되었다고는 하나 거의 useState
쓰는 느낌인 recoil에 비할바는 못된다. 개인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고 있다.
조타이는 위 3개보단 덜 유명한 라이브러리긴 하지만 이번에 서비스 개발할때 도움을 받은지라 소개해본다. 사용법이나 컨셉 자체는 recoil과 거의 유사하며, react-spring
을 개발한 팀에서 만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다. recoil과의 비교는 공식 문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key
를 선언하는 recoil보다는 객체의 아이덴티티에 의존하기 때문에 간단한 데이터를 다루는 정도일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직접 사용해봤을때의 장점은 Provider가 optional이라는 점이고, 용량이 gip 2kB로 매우 가벼운 라이브러리라는 것이다. (recoil은 20kB) 단점은 react-refresh
대응 문제가 있다. (개발중인 코드를 수정하면 앱의 state
가 날아간다)
때문에 이미 redux나 mobx를 사용중인 프로젝트에서 렌더링 최적화를 위해 작은 데이터를 컨텍스트로 다루고 싶을때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안녕하세요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질문이 있어서 댓글남기는데요
context api 사용시 children 을 사용했을때 리랜더링을 막아지는 이유가 궁굼한데.. 혹시 답변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