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내가 과연 이 한 학기 동안 무엇을 했고, 어떤 성장을 했는지 되돌아보고자 한다.
나는 그저 예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7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을 배우며 콩쿠르에서 수상을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미술관련 다양한 교내·외 대회에서 수십번 수상하며 디자이너라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갔다. 중학교 1학년 무렵에는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입시 미술을 했었다.
한창 미술을 하던 시기에, 로블록스라는 게임에서 보이스채팅 기능이 있는 게임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외국어로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한국인 유저를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의 모습은 내게 매우 인상 깊었고, 나 역시 해외에서 살며 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이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 원서 동아리, 스페인어 회화 수업, IB Writing 수업 등에 참여를 했었다. 또,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하고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해내는 것을 좋아했기에 자연스레 외고 진학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로블록스를 즐기던 중, 내가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게임에 로벅스를 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내가 만든 게임에 로벅스를 쓰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로벅스(Robux)는 로블록스에서 사용되는 가상 화폐로, 주로 게임 내 유료 아이템이나 기능을 구매할 때 사용된다. 유저가 사용한 로벅스의 70%가 해당 게임의 개발자에게 수익으로 돌아간다. )
그 계기로 인해, 로블록스에서 게임 개발을 처음 시도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6개월 동안 번 로벅스인데 나름 성공적이었다.
내가 만든 게임으로 누군가한테 즐거움도 줄 수 있는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하던 중,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라는 학교를 알게 되었다.
이 학교는 내가 제대로 배우고 싶은 개발에 대해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학년 때 실리콘밸리 인턴 기회도 제공된다는 점에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는 대구 수성구에서 평생을 살아왔고, 주변 분위기 역시 대학교 진학을 당연하게 여기는 환경이었다. 게다가 나는 이전까지 예고 진학을 목표로 입시 미술을 하거나 외고 진학을 고민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갑자기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려 한다는 점에서 부모님의 우려도 컸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진학이라는 선택은 단순한 결심만으로는 불가능했고, 설득이 반드시 필요했다.
원서 접수를 앞두고 1년 동안, 부모님을 입학설명회에 모시고 가기도 했고, 내가 이 분야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또한 말뿐만 아니라 실제로 성적을 올리며 행동으로 증명했고, 그 결과 설득에 성공해 이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다.
중학생때 성적에 자신이 없어서, 특별전형으로 지원을 했었다.
중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며 받은 모범상과 입학설명회 때 하였던 중학생 진로체험 이수를 통해 가산점도 얻을 수 있었다.
다행히 1차 서류 합격을 하였고 면접을 보게되었다.
시험은 수학, 과학, 정보 교과 관련 문제가 중심이었는데, 열심히 준비를 했었기에 막힘 없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이후에는 면접이 이어졌다. 많이 긴장했었지만, 당시 면접관이시자 현재 내 담임 선생님께서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셔서, 준비해 온 진심을 차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특별전형으로 최종 합격에 성공하였다.
이때 놀지말고 개발 공부 열심히 해둘걸
+) 면접 준비로 정보 교과 공부 열심히 하던 시기에,
교내에서 소프트웨어 골든벨을 했었는데 1등을 했었다ㅎㅎ!

합격 후, 비포스쿨 전까지는 파이썬, 수학, 독서 토론 등 다양한 과제가 주어졌고,
이는 멘토-멘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 학년 위 선배 한 분이 멘토가 되어 예비 신입생 8명을 이끄는 방식이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학교생활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대망의 비포스쿨

비포스쿨 전에 읽었던 책으로 독서 골든벨을 했었는데, 1등을 하여 프랭크버거?? 쿠폰을 받았었다. 책을 열심히 읽은 보람이 있었다.
비포스쿨 기간 중, 판교에 있는 카뱅과 마이다스IT도 다녀오는 등 많은 활동을 했었지만 피곤해서 힘든 기억 뿐이니 패스.............ㅠㅠㅠㅠㅠ
방학 동안 매일 새벽 3~4시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던 내게,
밤 11시 취침과 아침 6시 30분 기상은 큰 변화였고 적응하기에도 쉽지 않았다.
또한 혼자 있는걸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하루 24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단체 생활도 꽤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비포스쿨 기간 동안의 빡쎈 일정에 맞춰 지내면서 점차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졌고,
정식 입학 후인 지금은 오히려 학교가 집보다 더 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적응할 수 있었다.
인생 첫 20번 이하 번호 4번과 함께 1학년 4반이 되었다.

사실 다른 기억은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갖고 싶었던 맥북 M4프로 받은거만 기억난다.

중학교 때 내가 힘들어했던 국어 수업이 없다는 사실부터가 새로웠고,
일반 교과 시간이 전반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도 인상 깊었다.
대신 내가 흥미를 가지던 프로그래밍, 컴퓨터 시스템 일반 등 컴퓨터 관련 수업이 시간표에 있는게 신기했고, 수업을 듣는 태도도 중학교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앞에도 뒤에도 옆에도 전부 나와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전공과 관련된 궁금증이 생기면 친구들에게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고, 서로 최선을 다해 알려주거나 함께 답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또, 중학교 시절에는 나만큼 게임에 진심인 친구가 없어서 너무 외로웠었는데,
이 학교에 오고 나니 오히려 나보다 게임에 더 진심인 친구들이 넘쳐났다.
지금도 그렇지만 학기 초에는 특히 친구들과 게임하기 바빴던거 같다ㅎㅎ.
내 배가 급식만으로 충족되지 않아서, 항상 사물함에 간식들도 채워 놓는다.

수업은 일반 교과와 전공 교과로 나뉜다.
일반 교과에는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 있고,
전공 교과에는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시스템 일반이 있다.
프로그래밍 과목은 파이썬 수업과 웹 기초 수업으로 나뉜다.
파이썬 수업에서는 말 그대로 파이썬 언어에 대해 배우고,
웹 기초 수업에서는 HTML, CSS, JavaScript를 활용해 웹사이트 만드는 과정을 배운다.
웹 기초 수업을 들으면서, 나는 프론트와 완전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position 속성을 absolute로 설정한다든가 하는 개념들이 너무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냥 padding이랑 margin으로 대충 맞추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자꾸 들었고,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컴퓨터 시스템 일반 수업에서는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등 컴퓨터의 내부 동작 원리에 대해 배운다. 배우면 배울 수록 점점 더 궁금해지는 내용들이라서 수업을 되게 재미있게 듣는 중이다.
1학기 기숙사 배정은 다행히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였다.
처음부터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같은 반이라 그런지 금세 가까워졌다.
특히 룸메 중에는 우리 10기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생활 습관과 공부 태도를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면서, 중학생 때와 비교해 한층 더 부지런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이 특히나 좋은 거 같다ㅎㅎ. 물론 벌점을 받는 일도 있었지만.... 그만큼 너무 재밌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셋이서 기숙사 3년 내내 같은 방을 쓰고 싶다는 말을 진심으로 매일 백 번은 하는 것 같다.
우리 학교는 일과가 끝나면 9시이고, 이때 기숙사를 가게 된다.
기숙사에서 실습동으로 넘어가서
9시 20분~ 10시 20분 >> 심1
10시 50분~ 11시 50분 >> 심2
11시 50분~ 12시 30분 >> 심3
이런식으로 심야 자습을 하게 된다.
필수는 아니지만, 해야할게 너무너무 많아서 무조건 하게 되는 심자ㅜㅜ
심3까지 하면 6시간밖에 못 잔다는게 함정.....
1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1학기 영어 듣기 점수 100점, 좋은 입학 성적, 그리고 중학생 때 취득한 토익 점수로 인한 가산점이 들어가 최종 선발되어 뿌듯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점심시간에 우선 급식 후 남은 20분 동안 한다. 솔직히 너무 힘들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지원을 한거니,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1학기 월 목 8~9교시는 1인 1스포츠로 검도를 하고, 수요일 8~9교시에는 정보처리기능사 방과후를 한다. 검도가 유일한 실내 스포츠기도 하고 인기가 많아서 가위바위보를 이겨가면서까지 들어갔지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

방과후가 끝난 시점인 지금 돌아보니 나름 좋은 추억 같기도 하고
우리 학교는 창체 동아리 시간이 매우 많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8~11교시, 금요일은 귀가 하기 전 마지막 5교시에
방과후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동아리에서 보낸다.
창체 동아리에서 선배님께 배운 전공이 취업까지 이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창체 동아리 선정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나는 고민 하나 하지 않고 게임 개발 동아리 삼디에 들어갔다.
나는 당연하게도 게임 개발을 하려고 삼디에 들어갔지만.... 서버로 전공을 틀었다.
동아리 서버 팀장 권수현 선배님께서 나를 너무 잘 챙겨주시고 뭐든지간에 먼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는건 물론, 선배님께 배운 서버 개발이 너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이 전공을 공부하게 된다면, 내 역량을 가장 크게 발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자율동아리는 교내 기숙사 관리 프로그램 개발 동아리 C0nnect, 디자인 동아리 InD와 피아노라는 취미를 이어가기 위한 밴드부 사운드체크에 들어갔다.
4월 초에 포항 해양 수련원으로 수련회를 갔었다.
반 친구들과 춤 연습도 하며 큰 기대를 가지고 내 인생 첫 수련회를 갔지만
재미있지만은 않았다. 대문자 I로써 기가 진심 너무너무너무 빨렸었다.
그래도 반 친구들과 한 층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였다.
^ 10기 여자들
나는 솔직히 이 학교에서 내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생때도 잘했던 영어와 수학, 그리고 내가 흥미를 갖고 있는 전공과목은 등수를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중학생 때도 공부를 하지 않았던 사회와 과학은 역시나 그냥 망한 것도 아닌 엄청나게 망했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들이 있기에 욕심이 생겼고,
2학기때는 사회와 과학도 공부를 해서 상위권을 해보려고 한다.
중간 고사 끝난 거의 직후에 했던걸로 기억한다.
오전에는 체육대회를 했다. 청/백으로 나뉘어서 진행이 됐는데, 우승을 했다.
오후에는 반 별로 부스 운영도 하고, 다른 부스 체험도 해서 재미있었다.
특히 물풍선 부스로 인해 온 몸이 물에 젖은 채로 공연 리허설을 갔었다ㅎㅠ.
밤에는 학교 축제가 이어졌고, 밴드부 공연을 했는데 시험 기간에도 열심히 건반 연습을 했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기숙사 돌아와서 씻고 자려는데 온 몸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999 아파서 밤새 앓으며 뒤척였다. 아침에 애플 워치 보니까 수면 시간 40분..
6월, 광주에서 5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모여 연합 아이디어톤을 진행했다.
겉보기에는 아이디어톤 행사였지만, 실제로는 서로 네트워킹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첫 명함을 주고받으며 학교 생활, 전공 분야, 앞으로의 진로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행사 자체가 거리도 멀고 사람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노벨 엔지니어링 해커톤이란 책에서 나타난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는 것이고, 무박 2일로 진행이 되었다. 1학년은 Google App Sheet라는 로우코드 툴을 써서 앱 개발을 하는거였다. 우리 팀은 아주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도 상은 받지 못하였다. 그래도 해커톤에서는 기획이 너무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학기 초, 대구광역시 SW-AI 동아리에 우리 학년 여자애들과 함께 지원을 해서 선정이 되었다. 격주로 진행되는 멘토링과 MS에서 만든 툴들을 써서 앱 개발을 진행중이고 연말에는 MS 한국 본사에 가서 발표를 한다고 한다.
4월 킥오프 데이

현재는 8월 초에 있을 중간 발표를 위해서 준비를 하는 중이다.
내 친구 전교1등 완두콩 도연이랑 제23회 ICT활용 창의성 경진대회에 나갔다.
온라인으로 5월에 예선을 치뤘고, 6월에 대면으로 본선을 치루게 되었다.

예선에서는 서로의 PPT를 공유하며 했었지만, 본선에서 로그인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었다ㅠㅠ 자료 공유를 해야하는데 아무런 메신저 사용이 불가했기에..
결국 도연이가 엄청 열심히 서로의 컴퓨터에 USB를 꽂았다 끼웠다 하며 고생을 해주었다.
그 결과 금상(1위!!!!)
내년 대회 예시 작품에는 우리가 만든게 있을거라니 지금까지도 너무 뿌듯하다.
도연아 내년에도 같이 나가자 ㅎ.ㅎ!!
2025 제7회 청소년 ICT창업가 캠프에 내가 가장 존경하는 우리 동아리 서버 팀장 권수현 선배님이랑 도연이랑 팀을 이뤄서 지원을 했다.
예선은 코딩테스트였다.
우리 학교에서만 실력이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이 지원을 하시기도 했고, 우리 팀만 2학년 1명에 1학년 2명이었기에.....솔직히 부담감이 컸었지만, 권수현 선배님이 우리를 믿고 이끌어주시는 만큼, 도연이랑 나도 완전 열심히 코딩테스트 준비를 하였다.
코테 당일, 문제 난이도는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학교에서 치뤄왔던 코딩테스트들과는 완전 차원이 달랐다. 불행중에 다행인지, 내가 열심히 공부한 부분인 DP 관련 문제가 몇 개 나왔고, 그 덕분에 적어도 팀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1시간 30분동안 선배님께서 우리를 너무 잘 이끌어주셨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집중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 팀은 15문제 중에 9문제? 10문제?를 풀고 9월에 있을 본선 진출에 확정되었다. (권수현 선배님 짱ㅠㅠ)
학교라는 작은 공간에 한 학년 70명 내외로 인원도 적다 보니까... 소문이 되게 빨리 퍼진다. 좋은 소문도 그렇지만, 특히나 안좋은 소문은 더욱 더 빨리 퍼진다. 늦어도 하루 이내에는 전교생한테 다 퍼지니 무조건 꼭 말조심, 행동조심!!
오전 12시 30분~1시 취침에 오전 6시 50분 기상은 내게 너무 부족한 수면시간이다. 그래서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자게 되니까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하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주말에는, 잠을 늘리는게 아닌 운동을 해서 체력을 늘려보고자 한다.
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개발을 어릴 때부터 해온 친구들이 많았다.
내가 어려워 하는 것을 그 친구들은 쉽게 잘 해내니까 내 스스로가 작아보일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내가 놀고 있던 시간 동안 노력하고 공부하며 개발자의 길을 꾸준히 준비해 온 친구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어떻게 보면 보통의 사람들 보다 3년 일찍 개발자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되새기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믿음으로 내 자신을 작게 만들기보다 크게 키우기 위해 그 3년을 헛되지 않게 꾸준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 학기동안 많다면 많은 프로젝트들과 대외 활동들을 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다.
팀 활동에서 내가 열심히 하고, 잘 하더라도 팀원이 따라주지를 않아, 실패도 몇 번을 하였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팀원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물론 협력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내 역할에 대한 주도성을 잃지 않는 것이 성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팀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동시에 스스로도 항상 준비된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 말을 내 스스로 되새기게 된 분명한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내가 먼저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가 “같이 해보자”고 말했고,
그렇게 시작된 각종 대외 활동, 대회, 프로젝트들에서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하여 좋은 성과를 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실력 있는 친구들이 먼저 내게 다가와 함께하자고 제안해주었다.
이 경험은 ‘먼저 다가가는 것’이 단순한 용기를 넘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나는 분명 개발에 대한 관심과 목표를 가지고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여전히 디자인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놓지는 못하고 있다. 전공은 백엔드 개발이지만 주변 친구들은 나를 프론트나 디자인 전공으로 아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 프로젝트나 대회에서도 디자인을 담당하는 일이 많았다.
예를 들어, ICT 활용 창의성 경진대회에서는 도연이가 자료 분석과 아이디어를 주로 맡았고, 나는 디자인 100%를 담당했는데 금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디자인 역량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내가 선택한 백엔드라는 분야가 과연 나에게 잘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또한, 디자인이 프로젝트에서 나의 가장 분명한 역할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며, 내가 정말 백엔드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속한 환경은 개발 이 중심이고, 내가 추구하는 진로 또한 결국은 개발자이다. 또한 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선배님도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유지하되 취미로 이어가고, 백엔드 개발자로서의 기술 역량을 더욱 체계적으로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직접 선택을 해서 온 학교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학교이니
나름 만족해서 다니고 있는 중이다.
한 학기 동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환경 속에서 진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크고 작은 어려움도 몇 번 겪었지만, 그 모든 과정을 견뎌내며 마음가짐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회고를 통해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무엇이 내게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덕분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아직은 출발선에 서 있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결승에 도달하더라도
그곳이 또 다른 출발선임을 알기에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입학 후부터, 생각이 날 때마다 조금씩 써왔던 글이라 조금은 두서없을 수 있지만,
한 학기 동안의 제 경험과 성장을 함께 돌아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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