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인적사항과 학력사항 등을 입력하고, 경력이나 SW 관련 활동은 따로 없었기에 어학사항에 토익 스피킹 레벨 6만 기재했다. 교육 희망지역은 2지망까지 필수 선택이었기 때문에 1지망 서울, 2지망 광주로 선택했다.
싸피의 SW 적성진단은 수리추리 15문제 30분 + CT 5문제(한 문제당 소문제 5개씩 총 25문제) 30분으로 구성된다.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찾아보다가 싸피 7기 준비 오픈카톡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인원이 많고 이전 기수 합격자도 있지만, 결국 시험과 관련된 내용은 함부로 언급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나 면접 스터디를 구할 때만 들어가도 충분하다.
삼성직무검사와 유사하게 나온다는 말을 듣고 GSAT 책을 한 권 구입해서 풀었다. 나는 가장 무난해 보이는 해커스 파랭이를 구입해서 무작정 풀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계산해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타임어택형 시험을 정말 싫어했기 때문에 푸는 동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준비하는 내내 코딩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결국 책 뒷부분은 다 풀지 못 하고 시험에 응시했다.
Computational Thinking은 따로 준비할 수 없는 분야라고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많이들 언급하는 알고리즘 잡스 유튜브를 통해서 문제 형식을 익히고 유튜브에 언급된 문제들 정도만 풀어봤다.
문제를 풀다보면 전공자가 풀기에도 까다로운 DP 문제나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힘든 문제들이 간혹 있는데, 풀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문제 유형 파악 정도로만 활용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다.
유튜브 링크
7기는 응시자가 많아서 3개의 차수로 나눠서 진행됐다. 나는 가장 늦은 오후 1시 3차수로 시험을 응시하게 됐는데 우선 수리추리의 경우 정말 망했다. 생각보다 어렵게 나와서 문제 이해하고 이거저거 건드리다 보니 30분이 훅 지나갔고, 15문제 중 5문제 정도밖에 풀지 못 했던 거 같다. CT는 오히려 생각보다 쉽게 나와서 25문제 모두 여유 있게 풀고 나왔다.
✏️ 에세이 주제 : SSAFY 지원동기 및 향후의 목표 관련, 500자 이내
이번 기수는 에세이 전형에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글자수가 500자 이내로 제한됐다. 전공자 입장에서는 지원동기와 향후 목표를 프로젝트와 연관 지어서 작성하기엔 매우 적은 글자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서 깔끔하게 핵심만 남기려고 노력했다.
첫 번째 문단에서는 학부생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연관지어 되고 싶은 개발자의 모습을 풀어냈고, 두 번째 문단에서는 혼자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어려움을 언급하며 지원 동기를 작성했다. 글자수 제한 때문에 프로젝트는 간단한 프로젝트 설명과 결과를 언급하고 프로젝트 목적과 진행 이유를 내가 되고 싶은 개발자의 상과 연관지어 작성했다.
굳이 대단한 프로젝트나 많은 내용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1년간 취업을 혼자 준비하면서 이러한 협업 기반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고, 그만큼 스스로가 SSAFY의 취지에 잘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이유를 잘 정리하여 풀어쓰고자 노력했다. 에세이 작성이 막막하더라도, 본인이 정말 이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읽히고 지원동기와 향후 목표가 잘 드러도록 깔끔하게 작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작성하면 좋은 에세이가 나올 것이다.
수리추리가 워낙 망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합격이었다.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