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10기 합격과 입과 포기

이유정·2023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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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줄여서 싸피 10기에 지원하였고 합격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과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될 수 있다면 너무너무 가고 싶었다ㅠㅜㅠㅠㅜㅠ

특히 최근 취준을 하면서 '불합격' 이란 3글자를 너무 많이 보다보니, 합격 통지를 받은 싸피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결국 싸피 10기에는 합류할 수 없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싸피를 준비했던 것들에 대해서 기록해 정리해두려한다.

절차는 지원서 접수 -> SW 적성진단 -> 인터뷰 순으로 이루어졌다.

지원서의 경우, 어떻게 쓸지 고민을 많이 했으나, 이것은 취준이 아니라 교육기관에 지원서를 넣는 만큼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나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간단하게 나열하고 나머지는 경험에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웠고, 현재 부족하다고 느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싸피를 통해 어떤 부분을 성장시킬 수 있을거라 기대하는지에 대해서 썼다.

사실 어떤 프로젝트를 해왔고,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쓸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해당 부분을 과감히 요약해버린 이유는 궁금하면 면접으로 묻겠지라는 뻔뻔함 5숟갈에 이것들을 기술하면 600자라는 짧은 글 속에 정작 중요하다 생각한 싸피에서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쓰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해당 부분을 쳐내버렸다.

그 다음 코테...! 사실 코테는 환경이 프로그래머스 등에서만 줄창보다가 삼성쪽 환경에서 시험에서 테스트를 보니 색다르다라는 평 외에는 딱히 남길 말이 없다.
따로 싸피를 위해 코테를 연습하기 보다는 평소에 코테는 조금조금씩 연습을 하고 있었기에 붙으면 붙겠지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붙었다. << 왜지???
사실 한 문제에서 몇몇 애들이 주르륵 이상한 답을 뱉은걸 나중에 보고 아! 망했다! 이런 느낌도 있었는데, 문제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다른 기업 코테에 비하면 굉장히 쉬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전공자라면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될 듯.

마지막으로 인터뷰 준비이다. 인터뷰는 PT면접과 일반 면접으로 진행된다.
인터뷰는 별다른 준비를 크게 하지 않았다. 면접 스터디도 하지 않았고 준비도 2~3일 정도 준비하였다. 인터뷰 대상자라는 메일이 오고 대충 2주 정도 시간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 사이에 사실 다른 곳 인적성 준비하고 코테보고 면접보고 근래에 가장 바쁜 2주를 보냈기에 정확히는 준비를 못했다는 것이 맞을지도.

그래도 취준생이라고, 내 프로젝트는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고, 지원서에 프로젝트를 자세히 설명해두지도 않았었지에 그냥 크게크게 공통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키워드로 생각하고 남는 시간에 열심히 PT면접을 준비해갔다.

아래는 질문받은 실제 질문이 아닌 내가 준비하고 생각해간 질문들이다.

  • 1분 자기소개
  • 어떤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가?
  • 취준하면서 어려웠던 점 / 부족하다 느낀 점
  • 전공생임에도 싸피에 지원한 이유
  • 싸피가 내게 필요한 이유
  • 나의 장단점
  • 리더? 팔로워?
  • 도전했던 경험과 얻은 점
  • 협업했던 경험과 얻은 점 ( 성공 / 실패 )
  • 프로젝트에서 어려웠던 점

중요한 건 싸피에 왜 필요했고, 왜 지원했는지 스스로 잘 정의를 내려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PT 면접~

이거는 그냥 크게크게 주제를 잡고, 거기에 대해서 뉴스 기사랑 구글에 장단점. 이점. 문제점, 극복방안과 극복방안이 아직 도입이 안된 이유 등등 하나씩 검색하고 서로서로 엮일 수 있는 것들은 엮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

예를 들어, 나는 메타버스, NFT, AI(생성형 AI, chat-gpt), IOT, 자율주행, 블록체인, 클라우드에 대해서 조사했고 여기서 서로 엮일 수 있는 애들은 따로 엮어서 거기에 대한 이점과 문제점을 생각해두고 문제점에 대한 극복방안으로 써먹었다.

메타버스 - NFT로 엮어 메타버스 내 화폐 도입으로 활성화
IOT -블록체인 엮어서 보안 강화! 탈중앙화 혹은 AI 도입으로 서비스 확장 등등등

엮으니까 외울꺼도 줄어들고 조사도 퉁치고~~ 시간이 없었기에 이런 방식을 채택했는데 발표할때 보니 나쁘지 않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문제점은 신기술의 공통 문제점인 사회적, 법적 기반, 테두리 필요. 윤리문제, 보안문제를 하나씩 넣어두었다.

요는 이 분야에 관심있어서 계속 생각해왔고 요러요러한 점이 고려되면 좋지 않겠는가를 면접하면서 논리적으로 어필할 수 있으면 된다고 본다.


정리해보니까 입과 포기처리한게 더더욱 너무 아쉽다. 아쉬운데, 뭐... 어쩌겠는가. 못가게 된 것을.
그래도 PT면접도 해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준비해왔던 과정 자체도 나에게 도움이 되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론 : 아쉬워서 죽을 것 같다. 취업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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