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를 짜야하는데, 이게 취준이 오래되다보니 기운이 조금 빠진 것 같아서
맛있는 돈까스나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날이였다.
나는 트위터를 사용하여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정말 단순하다.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궁금한 것에 질문을 하거나 답변을 하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
개발 공부를 할 때 제일 괴로운 것이 무엇이냐 하면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가 1순위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개발 커뮤니티가 존재하지만, 폐쇄적인 면도 있는 곳도 있고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곳도 많은 것에 반하여
트위터는 모두에게나 자유롭다.
그래서 나는 트위터로 개발에 대한 질문을 하는 편이다.
물론 앞뒤 다 짜르고 하는 편은 아니고, 고민을 하면서 좋은 질문을 올리는 편이긴 하다 ㅋㅋ
그러다보면 이렇게 정보를 아시는 많은 개발자분들께서 답변을 달아주신다.
공부를 할 때 이렇게, 답변을 해줄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은...정말...정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내가 특이케이스인 편이라 팔로워가 많은 것도 영향이 있긴 하지만.. 음음
시니어개발자분들에게 저를 왜 팔로우하셨냐(면접에서도 하는 말ㅋㅋ)을 여쭤봤더니
뭔가 조금만 알려주면 알아서 공부하고, 알려주는 재미도 있고
열심히하는 모습이 보여서 도와주고 싶었다. 라고 답변을 많이 받고 있다.
시작은 모두 팔로워가 적지만, 자신이 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그것으로 하여금 좋은 결과
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투표도 올려봤는데 취준생이 많이 보긴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개발인맥이 아무도 없다면 트위터로 커뮤니티에 들어오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많은 답변을 해주시고 계시는 민규님께서 퇴근 후 심심한데 놀아주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스페이스가 올라와서 들어가봤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유명하신 워니님도 한번 오셔가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ㅎㅅㅎ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에 나왔던 것이 바로
DDD(도메인주도개발)
이였다.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치킨집에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개발자가 좋을까?
정답은 셋 다 도움이 된다. 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손님도, 사장님도, 알바생도 치킨집에 가지고 있었던 불만, 아쉬움, 힘든 점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는 무언가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꿈같은 일이 없을 것이다.
자신이 쓰면서 불편한 점도 직접 고칠 수 있고
매일 사용하다보니 에러가 발생하면 확인할 수 있고
이런 점에 강점이 있으니 조금 더 강조를 할 수도 있기에
더할나위 없는 개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투표에서 갈린 것처럼 성향이 나눠질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도메인을 가진 것이라면, 솔직히 개발실력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도메인이 조금이라도 복잡하다면,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은 개발지식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단순한 도메인은 세상에 없다고 혼났다)
개발기술과 도메인이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나도 그에 따른 답변을 했는데,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많은 분들께 여쭈어보았는데
이런 답변을 받았다.
즉 코드를 작성할 때 조금 더 완벽한 코드를 짤 수 있게 되어
예상한 일정보다 조금 더 빠르게 완성을 할 수 있다 라는 차이가 있다고 하셨다.
벌어질 수 있는 변수들을 알고 있기에, 미리 대응을 할 수 있다.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답변에 질문을 해주셨던 분들의 말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개발 언어를 강의하고 있는 분께서 타직종을 비하하는 발언이 있었다.
나를 포함하여 시니어개발자 몇분이 맞지 않다면서 지적을 했더니 해당 글은 내려갔다.
최근들어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인데.
개발자들은 타 직업을 무시하고, 까내린다 라는 이야기가 제법 많이 들려오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좀 해보았는데
우리나라의 특성상 돈을 많이주면 엄청난 직업처럼 느끼는 경우가 되다보니, 사람들이 달라진게 아니냐 라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컴공은 컴퓨터에 미친 사람들만 가는 학과였고
개발자는 풀야근에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던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 직업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산업구조가 변경되고,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것이 개발자가 필요하게 되어 개발자의 수요가 미친듯이 증가했고
흔히 말하는 상위 기업 네카라쿠배에서 신입 연봉을 6천~8천만원씩 줌에 따라서
사람들의 시선이 바뀜과 동시에 개발자들도 바뀐게 아니냐. 라는 생각.
현재 시니어라는 이름을 달고 계시는 수많은 개발자분들은 그저 개발을 묵묵히 해왔을 뿐이다.
나쁜 대우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선망하는 직업이 되어버려서 조금 아이러니할 때도 있다고 이야기하셨다(ㅋㅋ)
그래서 요즘 어떤 생각이 드냐면 개발자에게 있어서 제일 필요한 핵심능력은 지식의 겸손함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도 공감을 해주시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오픈소스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많이 듣기만 했지 자세히는 몰랐다.
근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어가지고(...)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좋은 글이 있어가지고 링크를 걸어둔다!
내가 면접을 봤던 회사 중, 이런 사람을 찾는다는 문구가 있는 회사가 있었다.
비행기를 24시간동안 같이 탈 때 즐거운 사람을 찾는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상당히 인상적이라 면접에서도 물어봤는데 ㅋㅋ
스타트업 초창기에 적어놓은 멘트인데 지금도 남아있었냐고 이야기하시더라
스타트업 초창기에는 인원이 적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기 때문에
동료들이 재밌는 사람들이여야 일을 하는 것도 즐겁다. 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런 즐거운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금 한 회사의 결과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다.
참..... 기다리는게 힘든 것 같다
당연히 합격이면 좋겠지만, 불합격이라도 그냥 최대한 빠르게 받았으면 좋겠다.
다양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뤄지고 있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지만
이미 최종합격 발표를 한 회사에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확정에 대한 답을 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