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월의 끝자락입니다. 정신없는 일상에 밀려 이제야 책상 앞에 앉았네요. 지난 2025년 상반기 회고록을 썼을 때만 해도 '참 치열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반기는 그보다 훨씬 더 가파른 가속도가 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빠르게 감기를 한 것처럼 지나가 버린 시간들입니다.
그 속도에 휩쓸려 놓칠 뻔했던 기억들을 뒤늦게나마 하나씩 붙잡아보려 합니다. 2025년 하반기, 나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나는 무엇을 배우며 성장했는지, 흩어진 생각들을 정리하며 다음 걸음을 위한 매듭을 지어봅니다.

토스에서의 3개월은 개발자로서 제 방향성을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실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며 때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벽'을 느끼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경험 덕분에 제가 나아가야 할 더 넓은 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을 통틀어 저에게 가장 강렬한 성장의 변곡점이 된 이 소중한 기록들을 아래 링크에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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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병행하며 큐시즘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지난번보다 더 치열하게 임했습니다. 특히 이전 프로젝트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기술로 서비스에 기계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사용자와 개발자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온서베이는 스크리닝 퀴즈와 관심사 매칭을 통해, 대학원생 등 전문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검증된 타겟'의 고품질 응답을 10배 빠르게 수집하는 데이터 솔루션입니다.
'큐시즘'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앱인토스'를 통해 정식 런칭되어 운영 중입니다. 출시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온서베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 가입자 수: 7,000명 돌파
일일 활성 사용자(DAU): 평균 1,000명 유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이 폭발적인 트래픽을 직접 마주하며, 사용자의 니즈가 기술로 실현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초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이슈들과, 이를 해결하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갔던 트러블슈팅 과정들을 조만간 하나씩 정리해 보려 합니다. '돌아가는 서비스'를 넘어 '잘 굴러가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한 고민의 흔적들을 기대해 주세요.

토스 어시스턴트가 끝나고 다시 취준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큐시즘 동아리를 병행하면서 꾸준히 이력서를 넣으면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정말 이번 학기에는 다양한 곳에서 면접을 진행했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하이컨시란 곳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컨시에서 제가 소속된 팀은 주로 학생과 강사분들을 타겟으로 한 밀착형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교육 도메인 지식과 에듀테크(Edu-Tech) 산업의 기술 생태계를 하나씩 배워가는 중입니다.
단순히 화면을 그리는 것을 넘어, 교육 현장의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환경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기술적 고민이 필요한지 깊이 있게 파고들며 도메인 지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저희 팀이 부스 운영팀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 앞에서 코드를 작성하던 시간에서 벗어나, 우리가 만든 서비스를 오시는 분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 현장의 사용자분들이 주시는 피드백을 통해 ‘우리 서비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개선점’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로서 내가 짠 코드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떤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 다시금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수많은 교육 관련 기업의 부스를 돌아보며 다른 회사들의 기술력과 기획 의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기술 스택으로 이 문제를 풀었을까?", "사용자 경험을 위해 어떤 장치를 두었을까?"를 고민하며 관람하다 보니, 에듀테크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그 어느 때보다 밀도 높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을 모두 챙기다 보니 몸은 바쁘지만, 성장을 위한 기분 좋은 압박감을 즐기는 중입니다.
물론 하이컨시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온서베이의 운영자이자 개발자로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서비스 운영부터 기술적인 완성도까지 채워야 할 빈틈이 여전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부족한 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곧 저의 성장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문제를 마주하고 답을 찾아가는 이 시간이 쌓인다면, 올해 연말에는 지금보다 훨씬 단단한 개발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제가 마주한 기술적인 도전과 소중한 경험들을 이곳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해 보려 합니다. '고민의 흔적'이 담긴 저의 기록들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