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024

윤병현·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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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제 곧 있으면 2024년이 끝난다. 정말 살면서 가장 이슈가 많았던 해였다.
전부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며 회고를 진행해보겠다.

🗓️ 12월 ~ 6월

우물안의 개구리

12월 처음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회사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었다. 그때 면접장 분위기, 습도, 날씨 등등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왜냐하면 나는 학교 생활을 하며 나 자신이 개발자로 일을 잘할 거라고 한 치 의심도 없었는데, 면접 이후 그 생각은 산산조각 나버렸다.
면접을 국밥 먹는 거보다 더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면접 때 정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가져야 할 기본 지식과 소프트 스킬 위주로 질문을 주셨는데, 진짜 80% 이상은 모르거나 이상하게 대답하였다.
어느 정도였냐면, 면접관이 "오늘 면접 처음 보신 거예요?"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더 이상은 설명하지 않겠다...

2024 최고의 선택

아무튼 그때부터 위기감을 정말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학교도 졸업해서 앞으로 취업을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내 멘탈을 정말 많이 흔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친구가 "부트캠프 들어가서 공부해보는 거 어때?" 하며 하나의 링크를 던져주었다.
커리큘럼을 보면서 기초부터 자세히 알려줄거 같아 다시 초심을 찾아보자라는 마인드로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코드잇 부트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잊지 못 할 경험

부트캠프를 진행하며 정말 후회한적이 없었던거 같다.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펼치며 토론하는 등 현업에서 일하는거 같은 경험을 했었다.
부트캠프를 오기전까지만 해도 내 자존감은 바닥을 기어다녔는데 부트캠프 덕분에 많이 회복되었다. 그렇게 좋은 경험을 하며 6월에 부트캠프는 막을 내렸다.


🗓️ 6월 ~ 12월

새로운 출발

부트캠프 수료 후 나는 오직 취업만을 목표로 삼았었다. 취업을 위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수십번 작성하며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하였다.
결과는 처참했다. 서류 탈락 이메일이 끊이질 않았다. 주위에서는 경기가 안 좋다... 부트캠프 출신은 안 뽑는다.. 등 안 좋은 이야기만 들리기 시작했고, 결과 또한 그 말을 뒷받침 해주듯 안 좋은 결과만이 계속 나에게 돌아왔다.

한줄기 빛

서류 탈락 이메일 공격을 계속 받는 상황에서 햇빛이 뜨겁게 비추는 날에 서류 합격 이메일이 최초로 날라왔다.
정말 기분이 좋아서 그때 이미 회사 다니는 상상을 할 정도였다.

아무튼 처음으로 서류가 붙은 회사는 디xx였는데 다음 채용과정이 라이브코딩이였다. 라이브코딩? 코딩테스트는 많이 들어봤어도 라이브코딩은 과정은 정말 처음 들었었다.
그래서 어떤식으로 준비해야할지 몰라 이곳 저곳 물어보며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결과는 아쉽게 실패... 중간에 좀 절었는데 아마 그거 때문에 떨어진거 같다. 그게 아니였으면 과연 입사했을까?
실망도 잠시 라이브코딩이 끝나고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하나의 서류가 또 합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면접보러 가야해서 바쁘게 면접 준비를 했었다. 면접을 가 면접관님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난 또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한 직무와 전혀 다른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거의 노가다하러 갔어야함)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다시 이력서를 고치며 다른 회사에 지원을 하였다....

인턴 레츠고

9월 서류와 면접을 합격하며 나에게 첫 인턴경험이 생겼다. 내 첫 회사는 SI 개발 회사였다. 주변에서 SI가면 뒤지게 힘들다, 갈 곳이 아니다, 가면 배울게 없다, 라는 말이 정말 많았다.
말이 무섭게 내가 업무를 받아서 처리하기전에 기존에 개발되어있던 코드들을 보면서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은 정말 충격적이였다. 이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파게티 코드들이 정말 많았고, 거의 다 하드코딩되어있었다.
그래도 슈퍼 신입답게 내가 이걸 어떻게하면 모두가 보기 쉽게 코드를 리팩토링할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했던거 같다. 하지만 이제 막 들어온 인턴에게 그럴 기회는 없었다...
업무를 진행하며 정말 실수를 많이 했었는데 이 실수들이 내 성격과 버릇을 다 알려주는거 같아 많이 쪽팔렸다. 이래서 개발자 잘도 하겠다라는 생각까지하며 내 잘못된 버릇과 성격을 고치기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시간이였다.

기대를 한 죄

계약기간 1주일이 남은 시점 이제 슬슬 정규직 전환 이야기가 나올 타이밍인데 나오지않고 있었다. 이때만해도 정규직이 될거란 생각에 편안하게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팀장님이 나를 호출하여 회의실로 데려가셨다. 기다리던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병현님을 000 프로젝트 계약이 되면 그 프로젝트에 투입시켜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프로젝트가 계속 계약이 연기되면서 아직도 언제 계약이 될지 모른다"라는 말과 함께 1~2개월 더 계약직으로 일 할거냐 아니면 퇴사하시겠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결국 퇴사를 선택하였다

이유는 더 좋은 회사를 가고 싶다는 마음과 뭔가 취준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인턴 생활을 하며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래서 다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나의 부족함을 보안하고, 목표을 이루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2025

2024년에 다양한 개발 행사를 참여하고, 컨퍼런스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회사에서 일도 하며 느낀건 하나였다. 기본기만 잘 되어있어도 신입 개발자로써 더 가질게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비록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할거지만 프론트엔드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지식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25 목표는 이렇게 세워봤다.

1. React 내부 동작 원리 구현 및 글 작성

이거 하나만 제대로 공부해서 내껄로 만들 수 있다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또 한걸음 성장할 수 있게다라는 걸 많이 느끼는 해였다. 그래서 관련된 스터디로 운영된다고 하여 들어가서 확실하게 해볼 생각이다.

2. 코딩테스트

하 이거는 뭐 말이 필요없다. 좋은 곳 가려면 무조건 해야한다. 이거 못해서 떨어진 좋은 회사들이 꽤 있다... 이건 시간을 내서라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3. AI를 곁들인 서비스 기획 및 제작

요즘 서비스에 AI가 없는 서비스를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회사들도 AI가 결합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 많이 뽑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요즘은 또 쉽게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API까지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들이 많아져서 크게 어렵지 않다. 이걸 이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생각이다.
이미 기획과 디자인은 어느정도한 상태인데 아직 갈 길이 멀다....

4. 학사 학위 취득 및 정보처리기사 취득

이번에 취업준비를 하면서 대기업 채용도 꽤 있었지만 난 하나도 넣지 못 했다. 전문 학사 학위로는 자격이 안되어 지원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번에 동양미래대 전공심화를 지원하여 야간에 학교를 다닐 생각이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를 넣어서 가면 AI와 웹을 융합하여 어떻게 개발하면 되는지 배울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3번에서 말한 프로젝트를 잘 만들어볼 생각이다.
학교 다니면서 정처기도 공부하여 꼭 2025년에 따보도록 하겠다.


마무리

할 말은 많지만 글 쏨씨가 부족하여 많이 적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과거를 떠올리며 글로 정리하다보니 정말 2024년 힘들긴 했지만 좋은 경험들을 많이한거 같다.
2025년에는 지금 세운 목표들이 전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도 많이 노력할겁니다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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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드엔드 개발자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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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멋집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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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원하시는 기업에 취업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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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일

화이팅화이팅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병현님을 보고 배우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길 후후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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