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벨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네요.
많은 이벤트가 있었고, 다양한 느낀 점이 있었던 2023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벨로그에 장작도 땔 겸 23년의 회고록을 남겨보려고해요.
첫 회사가 시리즈 A 투자 유치 성공 이후 구성원을 많이 불렸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투자 유치도 요원해지면서
급격히 경영 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4대보험 납부 지연을 시작으로ㅡ 화기애애했던 회사 분위기가 냉랭해지는게 느껴져서
과감히 이직을 준비했었는데요.
22년 10월부터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고 이직을 준비한지 2개월차에
지금의 회사 채용 과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2년 12월은 여러 회사의 과제와 면접을 동시에 진행해야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정말 추운 겨울이었지만 과제를 제출하고, 몇 번의 면접을 진행한 결과
지금의 회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 전 지금 반지, 목걸이 등 보석 류를 취급하는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이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잡플래닛에서의 평가와는 달리 합류한 회사는 굉장히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열정적이고 의욕적인 개발팀, 그 개발팀을 리드하는 리더들도 굉장히 좋은 분들입니다.
코드 리뷰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배포 과정, 수준 높은 코드 리뷰 등
주니어 개발자인 제게 안정적인 성장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의욕적으로 개발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회사에 합류 후 약 한 달 동안의 온보딩 과정을 거쳐, 내부 고객(비주얼 팀원들)을 위한 어드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백오피스 스크럼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3번 정도의 스크럼 기간 동안, 가장 기억 나는 것은 ABAC 기반 권한 체계를 도입했다는거에요.
기존에는 권한 체계가 1, 2, 3등급으로 나눠진 롤 베이스 권한 체계(RBAC)였지만,
새롭게 개선된 권한 체계는 상품, 주문, 정산 등 다양한 주제에서 조회 수정 생성 삭제 등 액션을 선택적으로 지정해서 권한을 부여하는 체계로 개편되었어요 :-)
이 과정에서 컨텍스트 기반 로그인 컨트롤도 함께 도입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 포스팅으로 상세하게 글을 남길게요 :-)
백 오피스 스크럼은 스크럼 백로그에 정도 이상의 업무가 쌓이거나, 시급한 개선을 요하는 경우에 진행되는 임시 스크럼이었습니다. 시급한 개선 포인트를 마무리한 이후에는 현재 후기, 상품 상세 페이지 등을 개선하는 상품 스크럼에 소속해서 외부 유저(아몬즈 웹, 모바일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유저가 구매할 때 받게되는 구매혜택(최저가, 쿠폰, 포인트)을 자세하게 노출하고
쿠폰을 상세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하는 작업 등을 작년 하반기 동안 진행했습니다.
후기를 좀 더 고도화해서, 사이즈, 색상 등에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라디오 버튼으로 선택하게 하는 리뷰 고도화 작업 또한 함께 진행했네요!
현재 아몬즈 서비스는 웹 / 앱 모두에서 제공하고 있어요!
그중 저를 포함해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모노레포로 구성된 웹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유지 보수 관리하고 있습니다!
웹 서비스는 좀 더 활성화되어있는 앱에 비해 수치가 보다 낮지만,
24년도에는 웹 서비스에서의 구매 전환율을 전년보다 훨씬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벨로그에 글을 쓰거나, 가끔 노마드 코더 슬랙방에서 의견을 주고 받다가
우연한 기회에 들어가게 된 개발바닥 오픈채팅방에서 다양한 개발자 분들을 만나 의견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진행하게 된 JS 스터디 디스코드 방은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각자 발표하고 싶었던 주제를 발표했지만,
작년 8월부터는 자바스크립트 모던 딥다이브 완독을 목표로 12월까지 함께 스터디를 이어 갔어요 :-)
지금은 타입스크립트를 함께 공부하고 있답니다. 짧게 끝날 줄 알았던 스터디가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JS 스터디를 진행하면서도, 향로님과 호돌맨님께 실시간으로 받은 면접 첨삭의 은혜도 보은할 겸
선한 영향력을 다른 분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개발자 분들과 힘을 합쳐 면접 스터디 방의 멘토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4개의 프론트엔드 면접 스터디 팀에는 저보다도 경력이 길었던 분들도 계셨는데요,
다년 간의 썰풀기(정훈장교 6년, 마케팅 3년)로 다져진 제게는 경력과 상관없이 멘토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즐겁게 멘토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직에 성공하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5분이 넘게 이직에 성공하셔서 꽤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지금은 2사로의 부방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일이 바빠서, 채팅방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좋은 글이 생기면 링크를 남기고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주시면 환영입니다!
2024년에는 주니어 딱지를 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멘토링과 스터디 리드를 진행했지만,
올해에는 좀 더 다양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해요.
작년 한 해 동안 좋은 개발팀에 소속되어, 1인분을 충실하게 담당하기에 주력했습니다.
과연, 1인분을 충실하게 해냈느냐?에 대해 스스로 묻는다면 기본은 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스타트업이지만, 스크럼 / 팀 / 실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기술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포인트 혹은 경험을 좀 더 비동기적으로 쌓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기부 플랫폼인데요! 이건 자세한 아이디어를 별도 글로 풀도록 할게요!
멘토링과 스터디 리드를 진행하면서, 취준생 혹은 동일한 개발에 흥미를 가진 사회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사이드 잡으로 멘토링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시리즈 B를 유치에 성공했고, 실제로 매출을 내고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개발팀에 속해있지만, 전 아직도 목마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무신사나 쿠팡, 컬리 같은 모두가 알고 선망하는 회사로 옮겨가는 것을 목표하기 보다는 지금의 회사를 위의 회사같이 선망받는 회사로 가꾸는 게 아직까지의 목표에요!
그래서 팀에서 한 명의 개발자로 책임을 다할 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를 계속 소개하고 함께 서비스를 가꿔나가고 싶어요! 아마 이게 24년의 제 가장 큰 목표가 될 것 같아요! 팀 비주얼에서는 계속 좋은 동료를 찾고 있어요! 혹 관심 생기시면 지원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