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야곰아카데미 스타터 캠프 4기 후기

로빈·2022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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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나는 앱등이다.

아이폰을 사기 전 안드로이드 폰만 썼던 나는 핸드폰이란 원래 뜨끈뜨끈한것이 당연하고, 쓰다보면 느려지니깐 주기적으로 핸드폰을 공장초기화 시켜주고, 램도 주기적으로 정리해주고, 펌웨어도 가벼운걸로 올리곤 했었다.

나는 그동안 불편함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았다.

아이폰을 사니 램청소를 왜해? 알아서 청소해주는데. 발열 그게 머임?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제스쳐 같은게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이후 무선이어폰 시대를 연 에어팟에서 애플워치 아이패드 올해초 맥북에어까지 사과농장을 만들었다.

애플제품은 나한테 너무 좋은 경험을 가져다 준다.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은 개발자가 되고싶다.

대학원생때는 BLE 개발을 했었다. C를 사용했는데 개발하면 집중되고 시간도 빨리가고 성취감 느껴지는게 너무 재밌었다.

졸업하고 잠깐 교직원으로 근무했다. 문서작업이 대부분이었고 거기서는 내가 발전이 없이 죽어버리는 것 같았다ㅠㅠ 이게바로 적성에 맞지 않는건가~ 나는 역시 키보드를 뚞딱거리고 머리싸맸을 때가 행복했던 것 같다.

역시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퇴사했다. 분야는 IOS로 ㅋㅋㅋㅋ

후기

IOS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부트캠프에서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검색하면 나오는 것은 다들 웹개발 부트캠프가 대다수ㅠㅠㅠ

나만 IOS 개발하고 싶은건가... 남들 오른손드는데 나만 왼손드는 건가..

하고싶은 것을 포기하고 수요와 공급이 많다고 하는 웹개발 하러 가야되나 IOS 국비교육 하이브리드 앱개발 과정을 들어야하나 등 여러 걱정들이 있었다.

그러던 중 다행히 야곰 아카데미 부트캠프가 있었다.ㅠㅠ 한줄기의 빛?

IOS 초보자를 위해 스타터 캠프 과정을 모집하고 있었다.

사실 3기를 등록했었는데 퇴사가 늦어지는 바람에ㅠㅠ 등록 취소하고 4기에 참여했다.

근데 이제와서 보면 내가 조금 더 스트레스 받더라도 병행을 했어야 됐나..

4기 끝나고 보니 다음 커리어 스타트 캠프 모집까지 텀이 길어서 내가 이 기간동안 알차게 매꿔서 공부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된다ㅠㅠ

어쩄든ㅋㅋㅋㅋ 야곰 아카데미의 교육 방식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일주일에 한번 줌으로 야곰 아카데미 수장 야곰이 캠퍼(학생들을 여기서는 캠퍼라고 한다)들한테 잔소리를 해준다. 도움되는 잔소리 + 캠퍼의 질문에 대해서 질의응답 등

처음 줌으로 봤을때 우와~ 야곰 아카데미 곰 캐릭터와 비슷하시다. 누가 디자인한 캐릭터인지 부럽다. 나도 저런 귀여운 캐릭터 하나 만들고 싶다.

매주 검정, 분홍 번갈아 가며 야곰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오신다.

나도 괜히 갖고 싶어서 캠프참여 열심히 했다ㅋㅋㅋㅋ(일일회고, TIL, 미션참여 잘하면 줌)

이 시간은 수업시간이 아니다. 야곰은 떠먹여 주지 않는다. 코드 스타터 캠프니깐 강의해주겠지 라는 생각 X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주입식을 원하는 사람은 절대 맞지 않을 것 같다.

주입식이 교육이 아니고 방치형 교육이라고 말해야될까? 캠퍼들이 스스로 공부해야 된다.

나는 좋았다 내가 원할때 공부할 수 있어서ㅋㅋㅋㅋ

학습자료는 캠프 사이트에 매주 공부할 분량이 열린다.

텍스트나 유튜브 야곰IOS 강의 내용이 있다.

학습할 분량 사이사이 STEP이라고 해서 배운내용을 연습하는 과제가 있다.

이 과제는 스스로 해결해보고 야곰 깃허브 사이트에 PR 올리면 나와 매칭된 학습도우미가 코드 리뷰를 해주신다.

자연스럽게 깃허브 사용법도 알게 된다.

깃 설치부터 뭔가 하나씩 에러가 있어서 승질나고 시간도 오래걸렸지만 이것도 다 캠프과정의 일부이고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있게 설계한 것이다. 다른 캠퍼들도 나와 같은 문제를 만나니 질문한 분들의 글과 답변을 참고해가며 해결했다ㅋㅋㅋㅋ

이런 과정을 거치면 코드 리뷰 받게되는데 좋은듯..

나는 이전에 작동하는 코드를 짜봤지 구지 그렇게 왜 이렇게 짰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냥 작동만 되게 하면 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ㅠㅠ

근데 왜 이런 코드를 짜게 됐는지 물어보신다ㅋㅋㅋㅋ 처음엔 많이 당황했따.. 그냥 STEP 요구사항에 하라고해서 이렇게 저렇게 한건데 왜라고 물어보시면...

대장금 대사중 홍시맛이나서 홍시라고 한건데가 생각나기도 했다.

당황하지 말고 정말 물어본 것이니 나의 생각을 말하면 된다. 근데 처음엔 이게 어려웠다. 내가 잘못했나ㅠ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줏대있이 나의 생각을 말하면 된다. 근데 나는 줏대가 부족한 사람이라ㅠㅠ 더 어려웠을 수도ㅋㅋㅋㅋ 나의 생각과 의도를 말하기 위해서 스위프트 공식문서, API 반복해서 보았다. 나중엔 어느정도 예상 질문에 대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 좋은 코드를 만들 수 있게 힌트를 주신다. 코드를 알려주지 않는다. 힌트만 줄뿐. 이 힌트를 잘 캣치해서 써먹어보고 다시 코드를 짜보면 처음보다 훨씬 괜찮은 코드가 만들어져서 뿌듯해진다.

매일매일 캠프사이트에 TIL과 일일회고를 작성할 수 있다.

깃허브 커밋하면 잔디 심는것 처럼 TIL과 일일회고를 작성하면 캠프사이트에 잔디가 심어진다.

잔디를 보면 내가 공부를하긴 했구나 하며 살짝 뿌듯해 진다ㅋㅋㅋㅋ

캠프과정 열심히 하면 선물을 준다.

티샤쓰 티샤쓰 야곰 티샤쓰!!!

5주과정이니 총 25개 TIL과 일일회고를 작성할 수 있는데 20개 이상과 4주차 STEP1 까지 진행하면 준다.

나는 20개의 TIL, 일일회고와 5주차 STEP2까지 모든 스텝을 끝냈다. (코드리뷰... 단 하나도 놓칠 수 없숴...)

나는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 얏호! 야곰 직접 포장 선물(티샤쓰 2개와 그 외 ㅋㅋ)

내 IOS 첫걸음은 이렇게 5주동안 후딱 끝이 나버렸다ㅠㅠ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는 줄 몰랐다.

이 다음 과정인 커리어 캠프 절대 못참아.. 근데 모집때까지 참아야한다ㅠㅠ

결론은 나는 IOS 시작을 야곰아카데미로 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 시간동안 나는 구글링, 공식문서 수시로 찾아보기, 왜 이런 코드를 짰는지, 마크다운 사용법, 깃허브 사용법을 배웠다.

IOS 부트캠프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가이드를 제시해줘서 감사합니다. 제 코드를 리뷰해 주신 아리도 감사합니다. 같은 4기 캠퍼들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외롭지 않습니다. 이 다음 커리어캠프에서도 참여해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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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앱개발 공부중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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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4일

둘리님! 고생하셨어요 ㅎㅎ
커리어캠프에서 꼭 다시 봬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