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CS 과학 해커톤 2024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10.19 - 20에 진행된 SPARCS 과학 해커톤 2024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해커톤이 인생 첫 해커톤이어서 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팀 빌딩은 목요일날 프론트엔드분께서 먼저 디스코드로 함께하고 싶다는 연락을 주셔서 주축으로 진행했다. 전부 각기 다른 학교와 나이로 회사를 다니시는 분도, 휴학생도 계셨다. 사실 이번 해커톤에서 수상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때문에 이 부분이 더욱 설렜다. (팀 완전 성공~)

서비스 소개

우리의 서비스는 AI챗봇을 활용한 과학자와 대화하는 과학 놀이 플랫폼 , PICO이다.
이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많은 어린 아이들이 참석한다는 점과 복잡한 과학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과정

우리는 전날 미리 디스코드를 통해서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간단한 기능까지 정리해보았다. 원래는 원소 MBTI, 퀴즈와 같은 아이디어도 나왔다.(마지막날 보니 다른조가 다 했더라고,, 흔한거 하지 않길 잘한것 같다 ㅎ.ㅎ)

대전에 만나서 간단한 와프를 짜 보면서 기능을 정리하고 개발세팅에 들어갔다.
나는 PM으로써 기능별로 들어갈 코멘트를 정리했다.
그러던 중 한 기술멘토님이 간단히 듣고 서비스가 간단하다고 했다.(대재앙의 시작🌋)

우리는 급하게... 어려운 AI기술을 도입해 보자며 "Langchain"을 써보자고 했다. 백엔드분이 준비할때 내가 저녁전까지 랭체인 간단 강의를 보고 구현해보겠다고 했다.. 정말 나는 미친속도로 강의를 듣고 간단한 예제를 풀어보면서 연습했다.
오전 12:00, 나는 AI모델을 연동한 챗봇을 구현했다.("무려 4시간만에 강의듣고 예제 풀어보고 코드 적어서 만든거다. 사실 엄청 어렵진 않지만 4시간은 인정해줘라~")

이를 이제 API를 적고(?) 프론트와도 연동해야하는데, 나는 프백을 단 한번도 공부한적이 없어서 ... 정말 랭체인 코드만 적었다. 그런데... 백엔드 API연동이 잘 안되었고,, time error도 나고,,프론트와 연동도 잘 안되었다..
그래서 내가 API강의도 들었다.(ㅋㅋ...그랬는데 강의 조금듣고 바로 적용해서 프론트와 연결하는것을 다 도와주기는 무리더라..)결국 프백에게 맡기고 나는 최종 발표 화이트 PPT를 작성했다.
챗봇완성은 12시에 되었지만..원랜 RAG를 이용해 cromadb사용해서 더욱 고도화된 기술을 만들고 싶었는데, 거기까지는 안될거 같다고 하셔서 못 구현했다.
6시까지 그렇게 뒤에서 많이 도와주고 쓰러져버렸따..

7시에 벌떡 일어나서 화이트 PPT 1시간 만에 완성하고 한장 포스터 30분 만에 완성했다.(나 이정도면 이제 피그마 고수일지도?)
정말 눈이 감기는데 다시 DCC가는 버스에 몸을 옮겼다. 거의 졸도해서 실려갔다. 도착하자마자 전시장을 옮겨야 한다며 모두가 민족 대이동을 하고, 우리는 페스티벌 한복판에 던져졌다.. 의자가 너무 부족해서 무릎 꿇어가면서 개발을 마무리했다..

서비스 목업

좋았던점

1. 일단 새로운 팀원을 만나 이야기하고 친해진것!
2. 역시 단기간에 발전할땐 해커톤 만한게 없다. 랭체인 많이 들어보았지만 내가 여기서 4시간만에 완클해버릴줄이야..😭
3. PM이었지만 전반적인 개발도 도와주고, 피그마도 조금씩 다뤄보면서 여러 툴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늘었다.
4. 잠을 이렇게 안자도 몸이 멀쩡한 기이한 체험도 해봤다..^

아쉬웠던 점

1. 기술멘토말에 흔들려 갑자기 너무 어려운 기술을 도입하려 했던것.
   사실 업청 어렵다기 보단, 0인 개념을 학습하고 적용하기엔 무박 2일이 너무 짧았다.(진짜 개발 24시간도 안됨....) 우리가 너무 무리했던 감이 있다...
2. 팀원 끼리의 소통이 안되서 애먹었다.
   바로바로 물어보고 해결했음에도 서로 의견이 안맞거나 이해가 달라서 차질이 있었다. 의견이 달라도 한번에 맞춰지지 않고 서로 의견을 말하느라 ㅠㅠ
3.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완벽히 구현했을텐데
4. 아이디어가 부족했다. 아이디어를 생각했던 시야가 짧았다. 수상작을 보면 "모션 트래킹을 이용한 과학 실험실","AI활용한 치매앱(내가 무엇을 했는지 사진과 기록하는)". 다른팀은 기술적 난이도도 높았고, 아이디어 자체가 창의적이어서 수상한게 아닌가 싶다.

마무리

"다음에 또 기회가 오면 나가고 싶나요?"
네네네네네네네네~~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장을 해본 처음이었고, 그 후 피곤보다는 성취감이 커서 또 기회가 찾아온다면 단단히 준비하고 나가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습니다.(단, 1년에 한두번.. 많이 했다간 몇년 빨리 가겠따..)

여러분도 해커톤 나가서 폭발적인 성장을 해보세용~~
다음 이야기에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