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에서 처음 코딩 이란 것을 배우면서 4주간의 PRE 코스가 끝났다.
코스 시작 후 몇 주 지나지 않아 개인적으로 집안 사정이 생겨서 중간에 pre 코스를 중단하고 기수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몇 주 진행하지 못하고 중단했던 pre 코스였지만,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사람인지를 깨닫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코딩을 처음 접하면서 내가 그동안 해왔던 단순 '암기' 나 '반복' 과 같은 공부 방법이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논리' 적인 사고와 '논리' 에 입각한 '흐름' 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항상 모든 공부를 할때 단순반복과 암기 위주로 모든것을 해결했던 내 머릿속 공부방식이 한순간에 잘못된것임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반복과 기본적인 암기 역시 코딩을 배울 때 필요하다. 하지만 코딩에서 우선순위는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코플릿 문제를 풀 때 머릿속에 생각나는 해답을 코딩으로 풀어내는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뭔가 두루뭉술하게 머릿속에 해답은 떠오르지만 그것을 코딩으로 입력해내려니 뭔가 턱턱 막히는 느낌이었다. 이 것 역시 앞으로 내가 IM 코스를 가기 위해 꼭 극복해 내야 할 문제점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집착이 심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문제 하나가 안풀리면 다음으로 못넘어가고 계속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잡느라 금쪽같은 시간을 죽여버렸다..
하지만 안풀리는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문제가 기적이 일어나듯 풀리진 않는다. 멘탈에도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힘들고 에너지소모만 하다 결국 문제를 포기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뚫어져라 1시간을 쳐다보니 이게 얼마나 스스로에게 고역인지 몸소 느꼈다)
코플릿으로 문제를 풀다 보면 분명 안풀리는 파트가 나오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 문제들이 꽤나 자주 등장한다.
(나는 특히 논리적인 사고에 재능이 없어서 문제가 죄다 어려웠던 것 같다)
이럴 때 마다 지치거나 멘탈이 박살나면 안된다. 생각보다 코드스테이츠 교육과정이 멘탈싸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수 이동을 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교육에 임하게 되면 지금까지 느꼈던 점들을 꼭 스스로 보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