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유는 비유일 뿐 오해하진 말자!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글또의 멤버중 한 분이
프론트엔드 미니 반상회를 열어주셔서 한번 참여했습니다.
당시 발표 세션들을 들으면서.. 내용이 매우 어렵지만,
발표 중 식당으로 비유하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 한번 프론트엔드 개발 과정과 기술 스택을
식당으로 비유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다 보면
제 개발 방식과 자주 변화하는 기술 스택에 대해 의문이 생기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프론트엔드를 거시적으로
식당에 비유 한 번 해보겠습니다.
아! 참 좋은 비유네요
제가 예전에 서평으로도 작성했던
더 나은 웹 개발을 위한 가이드의 웹 개발 사이클 순서를 참고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마지막 단계인 배포가 식당 운영으로 나올 것 같겠지만,
식당을 열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어떤 정보가 있을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겠네요.
등등 살펴봅니다.
웹 개발에서도 잠재적 고객이 될 만한 사람들의 고민을
찾아보면서 정보를 수집하죠.
이제 어떤 음식을 제공할지 선택했으니
이번엔 구체적인 기획을 해봅시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일단 8,000원짜리 해장국집으로 해봅시다.
등등 따지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기획에서 나아가 이제 식당의 브랜드를 만들어봅시다.
이 부분은 디자인 만드는 과정이 더 들 것 같아서 따져볼 것은 이 정도인 것 같아요.
이번엔 궁극적으로 어떻게 돈을 많이 벌지 고려해봅시다.
단, 돈을 아낀다는 전제는 없는 것으로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비슷한 결을 가진다 생각해서
이정도 고려하게 되네요.
이번엔 한번 실제 식당을 차려봅시다.
물론 고객들을 받기 전 여러 준비를 뜻하는 것입니다.
식당이 다 차려졌다면,
한번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만들어졌는가?
이 것에 대해 따져봅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식당을 열어서 고객들을 받아보고,
각종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서 식당을 운영하면 됩니다.
이번엔 기술 스택을 식당에서 제공하는 해장국으로 비유해서 한번 살펴보죠.
프론트엔드에서 매우 기본이 되는 요소입니다.
뚝배기와 국물이 없으면 해장국이라 볼 수 있을까요??
물론
뚝배기 없이 주는 해장국집도 있을 것이고(reflex),
국물 없이 주는 해장국집도 어딘가 있겠죠..?(no css club)
프론트엔드의 어찌보면 핵심 언어입니다.
하지만 그냥 맘대로 쓰다간 잡내(타입 에러, 콜백 지옥 등)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또한 직접 하나하나 다 다듬고 만드는 데 한 세월이 걸릴 겁니다.
그나마 타입 추론 덕분에 잡내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 그대로 쓰기엔 잡내나는 음식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아직도 번거로운건 그대로이구요.
이제 라면스프와 아채 다듬는 기계로 얼추 번거로운 단계를 건너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혼자서 구현하는 것과 다르게 퀄리티도 더 높을 수 있구요.
처음부터 수많은 개발과 연구 끝에
레시피를 만들어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면 좋겠지만..
너무 큰 비용과 수고로움이 들기 때문에,
간편하게 백종원 레시피를 이용하면
금방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혼자서 위의 야채들로 만들어도 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반찬과 양념은 어디서 사갖고 제공해두면 간편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돈(용량)이 많이 드는 게 단점이겠네요.
이렇게 해서 프론트엔드(웹)의 개발 과정과 기술 스택을
식당과 음식에 비유하여 살펴봤습니다.
뭔가 글감이 재밌을 것 같아서 써봤는데,
나름 재밌게 쓴 걸로 치면 여태 글 중에 한 손가락 안에 드는 글입니다.
다른 분들도 재밌게 보셨으면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비유는 비유일 뿐 너무 분노하며 읽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박하는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