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아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 남은 하반기에 무엇을 챙길 수 있는가,
또 내년을 위해 닦아 놓을 수 있는 초석이 뭐가 있을까에 대해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인생이 쉽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든지 1년, 면접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네요.
서류통과조차 저한텐 너무 어려웠던 한 해입니다.
작년을 마지막 학기로 올해 상반기에 무사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 급급해 취업준비를 잘하지 못한채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로 상반기는 구직활동보단 취업준비에 힘을 쓰려했습니다.
그래서 뭘 했나요
상반기 초에는 제가 관심있어하는 기업의 기술스택을 공부했습니다.
상반기 중후반에는 현직자 선배님이 리드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가해 기술 및 협업 능력을 쌓았습니다.
열심히 프로젝트에 참가한 하반기 초입니다.
그렇군요 뭐 할말 있으신가요
정말 성실히 잘 살아오신 분은 이러한 과정을 학부시절때부터 해오셨더라구요. 이러한 경험이 남들과의 큰 차이를 주긴 힘들다 느껴졌습니다.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전혀 이러한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경험들을 기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준비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족한 능력 탓에 경험 정리보단 일정 맞추기에 급급했다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되돌린다해도 똑같이 할 것 같습니다.
경험 정리는 하반기 공채 시작 타이밍에 시작했습니다. 즉 준비가 미흡했습니다. 사실 하반기 공채 또한 그냥 넘어갈까 싶다가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해 참가했습니다.
전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이더군요. 단순히 기술만 배우면 취업에 상관 없는지 알았습니다만 회사마다 구체적인 니즈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공채에 적힌 역량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적힌 문항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직무에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협업 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에 관해 1000자 가까이 작성해야 했습니다.
단 하나밖에 없는 저의 경험으로는 이런 문항을 제대로 채우기 힘들었습니다.
겨우 서류합격한 IT서비스기업 한 곳은 2차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졌습니다.(많이 아픈 손가락..)
금융권도 한 곳 붙어 가까운 시일에 코딩테스트를 칩니다. 금융권이라 그런가 SQL, 금융, 시사, 상식 문제도 나오는군요.
코딩테스트만 친다고 전부 해결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기술면접에 관하여 급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이 부분도 꾸준히 준비를 안했다면 고생을 많이 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컴퓨터 과학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해야하는데 프로젝트에 관한 정리를 잘 안했다보니 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괜찮아보이는 부트캠프에 참여해볼 것 같습니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해보며 남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꼈습니다. 전 혼자서도 잘 공부해왔지만(?) 남들과 같이 작업을 해보니 그 사이에 필요한 상대에게 지식을 전달할 때 상대에게 좀 더 단순한 개념으로 설명할 때, 정확한 전달을 위한 신뢰성 있고 넓은 지식수집 등 이러한 과정에서 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엇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새로운 기술을 추천할 수도 있고 여러 자극을 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부트캠프. 명백한 멘토와 멘티의 관계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선 리드와 멤버로 주어진 일감을 결국엔 스스로 해결하며 정말 모르는 부분은 리드분께 여쭈고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지만 바쁘신 리드분께 여쭤봐도 괜찮을지 마음 속에 걸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멘토와 멘티 관계라면 이러한 부분이 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껏 지식욕을 내뿜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한 것을 제대로 남기는 습관을 가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수치적으로 나타낼 수 있게 말입니다.
블로그에 몇개의 포스팅을 했다거나 몇주간 어떤 프로젝트를 했다거나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개의 포스팅을 작성하고 해결했다 같이.. 이건 단수한 예이고 좀 더 기술적인 부분조차 수치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기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백엔드 기술을 공부했지만 프론트나 디자인에 관한 기본적인 공부 정도는 해야할 듯 합니다.
PS, CS 공부는 기본으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목표는 오픽 AL, IH)
위에서 챙길 것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내년엔 상반기부터 활발히 지원을 할테니
회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관련 경험을 늘리고 싶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해보는 것, 시큐어 코딩을 고려하는 것, 협업에서의 갈등해소 등을 경험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해커톤이나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보고 싶네요. 웹개발의 전반적인 능력과 리드경험도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