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처럼.. 2025.10.02 일하던 회사에서 퇴사를 했다
원래는 안전을 추구하는 편이라 일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일을 하면서 동시에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하나의 일에 집중하면 멀티가 잘 안되는 편이기도 하고
면접을 보러 연차를 쓸 수도 없었다 😥
그래서 고민 끝에 다들 말린다는.. '쌩 퇴사' 를 하게 되었다
그럼 이 차디찬 세상에서 내가 취업하려면...? 어필 포인트를 잡아야 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1년 반 회사 다니느라 이력서가 거의 정리가 안되고 프로젝트랑 수치들만 쭉 저장해둔 상황이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했다
특히 협업 경험은 어떤 부분을 살릴까 고민하다가 AI로 다른 동료들의 업무 효율 높인 사례 2개 넣었는데 이 부분을 면접에서 의외로 많이 좋게 봐주셨다
도메인이 많아서 아 많이 했네의 느낌은 줄 수 있었는데 대신 이력서의 분량이 너무 길어졌다
이러면 읽다가 지쳐서 넘길 것 같아 전체적인 구조를 문제> 해결과정 > 성과 이런 형식으로 표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세히 기술적으로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경력 기술서 링크를 달아서 이력서 자체는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게 했다 총 3장 정도 분량을 맞췄다

이제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를 잘 작성했으니... 지원을 해야 했다
회사 퇴사 전에 그래도 어느정도의 문서 작성은 끝내서 물리적으로 지원은 가능했지만
지원이 두려웠다
왜 두렵지?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지만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총 12곳 지원 밖에 안했기도 하다
지원하는 회사의 기준을 명확히 정해서 할 곳이 별로 없었기도 하다

생각보다 수치로 보면 결과가 좋은 편이었다
특히 과제를 진행한 곳들은 1차 면접에서 질문에 대답을 조금 못한 부분이 있어도, 과제로 어느정도 상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음에 이직을 다시 시도한다면 (먼 미래였으면 좋겠다...) 과제 전형에 많이 도전해볼것 같다
시간을 많이 쓰긴 했지만 과제 하면서 많이 배웠다 특히 다중 인스턴스 환경이라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이 기술 스택 선택을 했는데 내가 선택하려는 이유가 뭐지? 트레이드 오프가 뭐지? 정말 다양하고 치열한 고민들을 과제 하는 내내 할 수 있기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아 이러고 떨어지면 정말 ^_^)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렇게 고생하고 떨어지기 싫어서 밤새워서 과제를 진행했었다
기술 면접은 대비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 ㅎ 우선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일은 죽어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력서 파생 개념들부터 미친듯이 공부했다 블로그 글들도 찾아보고 특히 클로드 선생님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력 관련 질문이 들어왔을 때도, 이력서 내용처럼 최대한 상황 > 과정 > 성과 > 배운점(임원면접) 순으로 말하기 연습을 했다
https://excalidraw.com/ 요기에 이력 정리해두는 걸 추천한다 그림으로 그려두면, 말할 때 딱히 스크립트 외울 필요 없이 내용이 잘 떠오른다

임원 면접은 솔직히 걱정 별로 안했다 물론 보기 전에 사시나무 떨듯이,,, 긴장했긴 하지만 평소에 어른들이 좋아하게,,, 말하는 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일했던 내용들이 기술만 파는 사람 < 비즈니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더 많아서 임원 면접에서는 조금은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또 가치관을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사실 정답이 없는 질문들이 많은데, 그럴 때 나는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다 라고 말하면 꼬리 질문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회사 조사를 최소 3-4시간 해갔던 것 같다
오히려 정말 힘들었던 부분은 지원 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특히 처음 지원했을 때는 열람도 너무 안하고 연락이 안와서 와 이거 퇴사 하면 안됐나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한 6군데 동시에 지원 하니까 거기서 연락이 갑자기 거의 전부.. 와서 놀랐었다 그래서 한 군데 면접을 포기해야 하기도 했다 멘탈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일정 조절 관리 실패로 과제 하나 끝나자마자 11/5 ~ 11/11 까지 5연 면접 봤었는데 주말에 생일 껴있어서 정말 스펙타클한 생일을 보냈다 내년 생일은 꼭 푹 쉬는,, 생일을 보내야지
그래서 어디를 가느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직 완벽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붙은 곳 중에 어딜 가더라도 너무 행복할 것 같아서 고민 중이다... 이렇게 남겨둬야 나 스스로 블로그 글을 또 쓰러 오겠지라는 생각에 지금 글을 작성한다 ㅎㅎ
가장 큰 틀의 고민은 네임 벨류 & 다양한 도메인 경험 VS 행복한 워라벨 & 앱의 전체 생애 주기 경험 인 것 같다 고민이 많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내가 만족하고 행복한 개발 생활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다
혹시 누군가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개발 이직 때문에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 특히 임원면접이 어렵다면....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무료.) 메일로 연락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
첫 회사 이직 당시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그걸 갚아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음에는 꼭 이직 후기로 찾아와야지 😀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