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실시간으로 뉴스를 TV로 시청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이 영상을 참고했다.)

방송국에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생방송으로 내보낸다고 해보자. 이런 경우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를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내보내는 즉, 라이브 영상을 전송해야 한다. 현장에 있는 중계차에서 위성으로 라이브 영상을 전송하기 위한 신호를 쏘고(위성 이동 중계, SNG 시스템 사용) 방송국에서는 다시 안테나로 그 신호를 받을 것이다. 이 생방송들은 전국에 있는 기지국들에게 전송되어 최종적으로 우리들에게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기지국에서 우리에게 전달해줄 때도 서로의 안테나로 송수신하는 것인데, 사실 이건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예전의 방식이다. 요즘은 대부분 B tv, olleh tv 같은 IP tv를 통해, 즉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방송국에서 안테나를 통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전송해야지만 방송을 송출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각 통신사에 영상을 전송해주기만 해도 통신사에서 IP를 사용해서 우리에게 전송해줄 수 있게된 것이다.

그럼 유튜브로 생방송을 진행할 경우는 어떻게 할까? (예를 들어 SBS에서 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동시에 뉴스를 송출하고 싶다면?) 그냥 유튜브로 영상을 전송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그 유튜브에서는 그 생방송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현대에는 기지국 ↔ 시청자 사이의 전송 방식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방송국 ↔ 기지국 사이의 전송 방식 또한 달라졌다.

이 과정을 3단계로 나눠보자면 아래와 같다.

1단계 : 현장에 있는 중계차 ↔ 방송국.

• First-mile or Contribution 단계라고 한다.
• 1 : 1 로 전송한다는 특징이 있다.
• 원본에 가까운 화질을 그대로 전송해야하기 때문에 고화질로 전송해야 한다.
• 딜레이가 된다.
• 연결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 주요 사용 프로토콜 : RTSP, RTMP, SRT

2단계 : 방송국 ↔ 기지국 or 방송국 ↔ 통신사 or 방송국 ↔ 유튜브, 아프리카 같은 라이브 중계 플랫폼

• Distribution 단계라고 한다.
• 1 : n 으로 전송한다는 특징이 있다.
• 프로토콜을 선택하기 어렵다.
  •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배포하는 플랫폼 업체에서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RTMP을 사용한다.)
  • Ex) 유튜브로 송출하고 싶다면 RTMP 포트를 사용해야 한다.

3단계 : 2단계 도착 지점 ↔ 시청자

• Delivery 단계라고 한다.
•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전송해야 하므로 많은 데이터 전송이 일어나게 된다.
  • 따라서 RTMP 같은 프로토콜보다 HLS나 Mpeg-DASH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하게 된다.
  • HLS나 Mpeg-DASH 같은 프로토콜은 비디오를 10초 단위로 잘라서 보낸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튜브 생방송을 할 때 15초 이상의 딜레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럼 옛날 방식으로 SNG, 즉 위성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어느 곳에 있더라도 위성만 있다면 제약 없이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위성이 있어야 하고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하지만 요즘은 고가의 위성 채널 대신, 인터넷을 사용하여 저렴하게 방송 송출을 수행할 수 있는데, 그 예시로 아프리카TV, 치지직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등이 있다.

🤔 궁금한 점

1️⃣  OBS Studio는 위의 전송 과정 3단계에서 몇 단계에 해당하는걸까?

OBS Studio는 방송국과 같은 콘텐츠 생성자가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이다. 이때 방송을 하나의 플랫폼 또는 여러 플랫폼으로 송출할 수 있다.

따라서 OBS Studio는 1단계를 거치지 않고 2단계에서의 방송국을 대신하여 바로 플랫폼으로 송출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방장기강] 방송장비 기술강좌 - 비디오 프로토콜 '통합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