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코테를 본 후, 오늘 느낀 감정을 정리하고 싶어서 회고록을 작성해봐요.
11~12월은 정말 정신없는 달이었던 것 같아요.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외부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또 기말고사 준비 + 팀 프로젝트가 겹치면서 정말 정신없었네요.
또, 11월 말에는 체험형 인턴과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어 자기소개서 또한 작성하느라 정말 바빴어요.
체험형 인턴은
에 지원했고, 해보고 싶었던 활동은 스마일게이트 Dev Camp 였습니다.
또, 우아한 테크코스 1차 발표가 나기 전에 붙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코딩테스트 또한 스터디를 꾸려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같이 준비했는지 허허... 선택과 집중을 할 걸 그랬나봐요)
우선 인턴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전부 떨어졌습니다ㅎㅎ...
그렇지만 기업에 처음 용기내서 지원해봤다는 점, 지원 과정에서 배운 점이 많아 괜찮은 것 같네요.
스마일게이트 Dev Camp 또한 서류 탈락 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충격적이였어요.
금융권은 나랑 맞지 않을 수 있다 생각했지만, dev camp는 적어도 서류는 붙을 줄 알았거든요.
나름 경쟁력 있는 경험을 해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네요. 데브 캠프 불합격은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열심해 해야하는지, 내 위치가 어느정도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경험이였어요.
마지막으로 우아한 테크코스 1차 결과만 남겨둔 상황이였어요.

합격 메일을 받고 정말... 진짜 많이 기뻤어요.
자기소개서도 내 진심이 담길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썼고,
프리코스도 잠 줄여가면서 정말 열심히 참여했었거든요.
프리코스는 그 덕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어요. 정말 뛰어나신 분들과 소통하고, 함께 코드리뷰를 하고...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걸 배웠고 한 달만에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노력의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너무 행복했고, 본격적으로 코딩테스트를 준비했어요. 이전에 같이 최종 테스트 스터디를 진행하던 팀원분 또한 합격하셔서, 함께 준비할 수 있었어요.
월요일에 합격 발표가 난 후, 하루에 미션 하나씩 진행했어요.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도 많이 성장했지만, 최종 코테 준비하면서도 더더욱 성장한 것 같네요.
일주일동안 구현하던걸 5시간 안에 구현하려고 하니 넘 막막했는데, 계속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계속 하다보니 시간이 줄어들더라고요.
연습하면서 느낀 부분은 '구현'만 신경쓰는건 나와 맞지 않는다였어요.
무슨말이냐면, 보통 최종 코딩테스트에 대해 '돌아가는 쓰레기를 만들고, 이후에 리팩토링을 진행해라.' 라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부분도 많이 공감하지만, 저랑은 맞지 않는 방법이란걸 느꼈어요. 생각없이 돌아가게만 작성하면, 이후에 내가 짠 코드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가독성도 너무 떨어지고,,,
무엇보다 '어디부터 고쳐야하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만의 규칙을 정하고, 이에 맞게 연습을 진행했어요.
'고칠 수 있는 쓰레기를 만들자'
제가 정한 목표였어요.
어느 정도 제가 정한 규칙을 지켜가며 코드를 작성하고,
이후에 리팩토링을 진행하니 연습할 할 때 얼추 시간이 맞더라고요!
여러 미션을 풀어봤지만, 쉬운 문제들은 시간이 남아 리팩토링 또한 원하는 만큼 진행할 수 있었지만,
구현이 어려운 미션들 ex) 4주차 최종 페어매칭
과 같은 미션들은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너무 쓰레기를 만들면 못 고치고, 고칠 수 있는 쓰레기를 만들었더니 어렵게 나오면 시간이 부족하고...
결국 할 수 있는건 연습을 통해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 밖에는 없더라고요.
그렇게 하루 전날까지 준비를 하고, 오늘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엄청 긴장했는데, 막상 도착하니깐 긴장이 안 되더라고요ㅎㅎ
잠실에서 진행했는데, 저희 층에는 포비님, 왼손님, 리사님이 전부 계셨어요.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연예인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시험 보기 전에 포비님과 왼손님께 악수를 요청하려다 실패했네요ㅜ (후회중입니다)

기념품도 받았습니다!
딱히 떨리지는 않았고, 쉽게 나오면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 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긴 했어요.
그렇게 별 생각없이 멍 때리면서 시간 보내다가, 미션이 공개되었어요.
'우테코 크루들의 출석'을 관리하는 미션이였고,
난이도는 4기 페어매칭 정도지 않았나 생각해요
설계 진행하고 코드를 구현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어요.
구현 양이 상당히 많아 다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테스트 코드를 하나씩 통과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었어요. 그런데, 입력 관련 예외처리에서 계속 테스트를 실패하더라고요... 오류를 찾느라 한 40분 정도 사용했는데, 원인은 '재입력' 이 없었더라고요ㅎ,,,
지금까지 미션에서는, 오류 메세지를 표시 후 '재입력' 을 받는걸 요구했는데, 마지막 미션에서는 오류를 던지고 프로그램을 종료시켰어야 했어요.
해당 오류를 해결하니까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망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ㅎ
이후에 정신없이 구현하는데 시간이 벌써 30분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결국 기능 완성을 못 하고, 테스트케이스를 하나 실패했습니다.

크게 보면,
1. 저장 2.조회 3.수정 4.제적 위험자 확인
이 있었는데, 3. 구현 하다 시간이 끝나버렸네요.
뭐 히든 케이스도 있을텐데, 생각보다 기능 구현을 정말 많이 못 했네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오류를 조금 더 빨리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엄청 크네요.
코드 퀄리티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기능구현'을 정말 많이 못 해 맘 편히 생각하려 해요.
긴장을 해서 시험을 못 본 것도 아니고, 오류 빠르게 캐치 못 한건 제 실력 이슈기 때문에 엄청 아쉽고 후회가 되진 않네요. 생각보다 덤덤하네요.
최종 코테 준비하면서 프리코스를 진행하는 것 만큼 또 성장할 수 있었기에 만족해요.
물론 합격하면 좋겠지만... 실력이 부족한 걸 느꼈네요.
테스트케이스 전부 통과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만약 오류를 바로 캐치했으면 구현 전부 완료했을까?'
에 대한 대답은 자신있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쉽게 나오면 좋겠다... 자신있는데
라는 생각으로 임한것 부터 부족한 실력을 운에 기댔던 것 같네요.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코테 끝나면 놀아야지!!!!!!! 생각을 했는데,
시험 보고 오니까 공부 욕구가 막 솟구치네요.
예전부터 따고 싶었던 AWS 자격증 공부를 월요일부터 바로 해볼까 해요. 미루기만 했던 알고리즘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요.
프리코스 참가하신 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도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종 코테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 저도 최종 코테 끝나고 그냥 눈물만 날 것 같았는데,, 오히려 공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좋은 결과가 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