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역설적이다.
의사가 대기업보다 좋다. 정말 시기적절한 수식어다.
직장인보다 전문직이 좋다는 말은 철썩같이 믿고, 기꺼이 몇년을 투자한다.
(시간뿐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노력이라는 자원, 돈이라는 자원, 믿음이라는 자원을 소비한다. + 부모의 유한한 노동력에 대한 댓가)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해라, 잘하는 일을 해라,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움직여라. 보이지 않는 것에 귀를 기울여라.
이런 말들에는 듣자말자 즉각 반응한다.
"꿈이 없어요. 좋아하는 일이 없어요. 잘하는 일이 없어요. 잘모르겠어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으니, 마치 앞으로 생각할 필요에 대한 책임성을 무의식적으로 날려버리는 셈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소리는 안들으면서, 사회의 소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들으며,
왜 자신이 말하는 상품에는 투자안하면서, 사회가 말하는 상품에는 투자할까?
한, 두명이 아닌 것으로 보아. 이것도 사람의 본성, 천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보인다.
잘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특성과도 관련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인들은 정말 유행이 빠르다. 금방 생기고 금방 휩쓸리고 금방 빠진다.
이전 글에도 썻지만, 시대가 주는 유행(aka fashion of Era)이라는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의 유행(aka short)은 중독성이 강하다. 하지만 보상은 매우 작다.
긴 시간동안의 유행(aka long)은 중독성이 약하다. 하지만 보상은 매우 크다.
짧은 시간동안의 유행은, 현시대에서 자연적으로 수없이 생겨난다.
이것은 정말로 쉽게 "누구나" 접할 수 있다. 어떠한 노력도 필요없다.
긴 시간동안의 유행은 인류가 걸어온 긴 역사동안, 생겨났다.
이것은 쉽게 접할 수 없다. 이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long은
책 한권만 읽어서 없을 수 없다.
단 시간만에 얻을 수 없다.
노력없이 얻을 수 없다.
혼자서 얻을 수 없다.
방구석에서 얻을 수 없다
여러권의 책을 섭렵해야하고,
긴 시간동안 지켜봐야하고
꾸준히 노력해야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직접 발로 뛰어다녀야 한다.
그럼에도, 소수의 사람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지루한 과정을 시도/버티지 못하고, short로 휩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