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 전 위대한 현자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우리 현대 사회에 떨림과 울림을 주는 이유는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크라테스는 어차피 모든 만물은 태어나서 죽는 것이니 그 안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톤과의 대화를 담은 크리톤 책에서는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에게 탈옥을 권유하고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권유를 정의와 법의 관점에서 반박논변을 펼친다.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Topic은 법으로부터 심판받은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가치관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다.
목숨을 건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목숨을 거는 가치관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소방관이 목숨을 걸고 불길을 헤치며 화재를 진압을 한다.
군인들이 목숨을 걸고 적을 죽이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비단 직업적인 소명이 아니더라도, 가치관적인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UFC를 준비하는 선수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유산소를 시작으로, 온갖 굳은 알바를 병행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이 되어서야 복싱 훈련을 시작한다.
그렇게 몇년을 하며 UFC 링 앞에서 몇분채 안되는 시간에 지금까지 해온 훈련들을 심판받는다.
사업가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운동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일어나는 뉴스를 보고, 직원들의 아침 브리핑을 듣고 회사의 어떤 영향을 줄 지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몇 수 내다보며, 현재 처한 위험이 무엇인지 직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해결책은 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렇게 위기가 왔을 때 기업의 흥망을 심판받는다.
살아가면서 언제 내가 누군가로부터 평가받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로부터든, 심지어 사회 혹은 삶에서든, 평가를 받던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거 같다. 목숨을 걸었으니 죽기 전까진 다시 일어나 다시 싸울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숨건 사람들은 남들, 누군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목숨에는 핑계가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보다 탁월함은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탁월함자체가 목적이 아닌, 자신의 궁극적인 존재가 목적이기에, 멈추지않고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넘어진들 어떠하리.
자신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 - 프리드리히 니체
하지만 죽으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