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con 2022 1일차 (토)

조영록·2022년 10월 2일
0
post-thumbnail

2022 Pycon 1일차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고 처음으로 가는 컨퍼런스여서 마음이 무척 설렛습니다. 하루 동안 컨퍼런스를 즐기며 배우고 느낀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명동에 위치한 '마실'이라는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행사가 열렸는데, 한국적인 분위기의 장소와 파이썬 컨퍼런스가 어우러지는 멋진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원사 Mini 채용상담소

졸업 예정자이면서 스타트업에 병역 특례 근무를 하고 싶었던 제게 지나칠 수 없는 부스였습니다. 그래서 세션을 듣는 대신 후원사 기업 부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중금리 P2P 스타트업 에잇퍼센트, 동물 의료 기반 데이터 기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이엠디티(iamdt),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는 ‘ME-Social’ Video 플랫폼 닷슬래시대시, AI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ABLY), 뷰티 플랫폼 화해(버드뷰), 숨은 고수를 찾아 재능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숨고(Soomgo), 평소에 자주 쓰던 채용 플랫폼 원티드와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참여했습니다.
각 회사의 부스를 방문하며 회사에서 필요한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여러 조언을 들으며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포트폴리오나 이력서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정말 아쉬웠습니다. 한 CTO 분께서는 얼마 전 열렸던 인프콘 세션 중 이 이력서, 누구 거에요?를 추천해 주셨는데 참고하여 이력서를 정리해두어야겠습니다.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여 기업들의 스탬프를 모두 모아서 선물도 받았답니다 :)


그리고 파이콘에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기념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안경에 빛이 많이 비춰서 잘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토크콘서트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서는 졸음을 깨기 위해 새천년 국민 체조(?)를 하고, 토크콘서트를 청강했습니다.
유익한 내용이 많아 아내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A를 물어봤을 때 A를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을 듣는데 채용 담당자 분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 나더군요.. 어서 개선해야겠습니다.)
  • 개발자로 지원했을 때, 코드를 안 짜본 사람이 없는데, 그렇다면 지원자를 어떻게 거르게 될까요?
    • 프레임워크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가? 백엔드라면 클라우드는 어떻게 동작하는가? 그런 것들을 깊이 이해하면 이해 할 수록 디버깅에 유리할 것이다.
      클론 코딩의 경우 조금 아쉽다. 본인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가미되면 좋을 것 같다.
  • 올해가 지나면 채용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 이미 어느정도 그런 면이 있다. 인사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스타트업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 회사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서 채용을 하는 것은 아닐까?
    • 시니어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들을 습득하고 있다. 신입 개발자가 새로운 기술들을 습득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회사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서 채용을 하는 것은 아마 아닐 것이다. 시니어 분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 기술을 적용하지는 않은 것일 뿐이다.
  • 회사의 포지션에 맞지 않는 포지션에 지원했을 때, 회사에서는 맞는 포지션을 추천하시나요? 아니면 좋지 않게 생각하시나요?
    •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회사 입장에서 제안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으면 거절하고 만약 있다면 추천해 줄 것이다. 다만 지원할 때 메일에 포지션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면 좋겠다.
  • 회사에 대해 적극성이 매우 중요하다. 회사는 지원자가 정말 회사에 관심이 있는지 오고 싶어하는지 궁금해 한다.

좋은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일까?

  • 어떤 일을 할 때,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안되는 부분이 확실하여 믿을 수 있는 개발자
  •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발자
  • 관성에 의해 일하는 개발자가 아닌, 잘하고 싶어하는 개발자. 어떤 일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API를 개발하는 등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개발
  • 어떤 일을 할 때 어떻게 성장할지, 팀을 어떻게 유익하게 할지 생각하는 개발자
  • 개발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다르다. 무조건 신기술만 적용하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는 아니다. 우리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좋은 코드는 무엇일까?

  • 읽기 쉬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 변수명을 잘 지어야 한다. (변수명을 잘 짓고 싶으면 영어를 잘 하자.)

좋은 코드 리뷰 문화는 무엇일까?

  • 틀린 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코드 리뷰보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코드 리뷰가 좋았다.
  •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칭찬하기
  • 리뷰 요청할 때, 셀프 리뷰 꼭 하기
  • CI/CD를 도입하고 PR을 도입할 때 느꼈는데, PR 문화가 좋은 리뷰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의논으로 너무 길어져서 고민이 들었다. 그러나 의견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코드 리뷰인 것 같다.
  • 리뷰해야 할 코드가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파이썬 잡학사전

ssg 닷컴 AI 엔지니어, anlab 백엔드 개발자, 원티드 개발자, 고등학생 개발자 (<고등학교에서 파이써니스타로 살아간다는것> 연사자) 등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종사하고 계시는 현직자 분들이 여러 팁들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 파이썬 syspath를 사용하면 더 빠르게 모듈을 불러올 수 있다.
  • 숫자 사이에 언더바를 넣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그래도 그대로 작동한다!)
  • if, else 로 key 값을 넘겨서 코드를 더 간단하게 짤 수 있다.
  • for 문에도 else와 연계할 수 있다. for 문이 break 되면 else 문이 실행된다.

파이썬 OX 퀴즈

이후에는 파이썬 OX 퀴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파이썬 문제로 모두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겁게 문제를 맞추는 모습을 보며, 확실히 파이콘은 개발자들의 즐거운 축제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고 앞으로도 종종 개발자 컨퍼런스에 방문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늘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입니다 :) 제가 볼려고 쓰는 블로그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