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여기 써도 되나 싶지만.. IT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서 여기서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나는 실무자 컨택 동아리 링커스 16기(2024.09~12) 멤버로 활동했다.
여러 직무팀 (인사, 마케팅, 기계공학, 바이오, IT 등..)으로 나누어져 실무자를 인터뷰하는 활동을 메인으로 진행한다.
나름의 슬럼프를 겪은 여름…
막연하지만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나의 진로를 고민하고 싶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링커스에는 정말 다양한 학교 다양한 학과의 대학생들이 모이는데, 이런 기회가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면 흔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링커스 활동이 프로젝트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익숙한 것만 고수해오던 나를 새로운 환경에 내던지고 싶다
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공대생인 나에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 멘토님께 컨택 메일을 보내고 인터뷰를 하는 것, MT에서 새로운 사람들이랑 대화하기, 보고서 작성 등 링커스 활동이 모두 새로운 경험이었다.
첫 번째 메인 프로그램은 직무탐색 프로그램이다.
우리 팀은 Kt cloud 클라우드 엔지니어
멘토님을 컨택했다.
클라우드 회사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이번 기회에 조사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클라우드의 이슈를 대응하다 보니 개발 직무보다 CS 지식이 더 요구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부딪혀보고 조금의 지식으로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Low한 전공과목 공부하는 게 더 재밌었던 나는 클라우드 엔지니어에 대해 약간의 호감을 갖게 되었다.
DB 쿼리 오타로 몇 시간 동안 헤매던 사람이 오기로 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더니, jmt9란 우연한 기회로 나중에 클라우드 계열로 직무 전환을 할 수도 있으려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팀 컨택 시작에 앞서 나는 같이 쓸 노션 페이지를 만들고 팀원들을 초대했다. 인터뷰 전 멘토님께 드릴 계획안과 보고서 등 내가 문서화를 많이 담당했는데 글을 쓰고 보기 좋게 만드는 게 상당히 재밌었다. 협업 툴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나의 관심사라는 걸 깨달은 계기였다.
컨택 인터뷰의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두번째 메인 프로그램은 링커슈라고 해당 산업의 이슈를 조사하고, 이에 관련해 실무자를 인터뷰 하는 활동이다. 우리팀 사람들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 백엔드 개발자 희망하는 노을
-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희망하는 채영
- IT와 품질관리 둘 다 관심 있지만 아직 직무를 정하지 않은 이건
- 진로 아직 못정한 2학년 경문
- 데이터분석에 관심있는 문헌정보학과 영현
그냥 모든 게 달랐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주제를 대체 뭘로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생성형 AI랑 친구 되기 (AI Native)
로 하게 되었다.
팀원들이 너무 가지각색에다 비전공자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다 보니 범용적인 주제로 정하게 됐다.
우아한 테크 세미나 생성AI로 똑똑하게 일하는 법을 보고 생성형 AI를 경쟁하지 말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리고 생성형 AI가 IT 분야에서만 쓰이는 것도 아니니 비전공자에게도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했다.
발표를 준비하다가 LY의 QA 엔지니어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품질 활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을 보게 되었는데 꽤나 흥미로웠다.
이 글을 보면서 이렇게 사용하는구나, QA는 이런거구나! 나도 프로젝트에서 QA 저렇게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에서 제시하는 생성형 AI 도입 가이드라인도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면 고민해볼만한 문장들이다.
라인플러스 QA의 생성형 AI 도입 가이드라인
- 현재 조직, 프로젝트 또는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품질 활동들은 무엇인가?
- 그 품질 활동에 분석 요약과 같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가?
- 만약에 생성형 AI를 도입한다면 어느 수준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인가?
- 이를 통해서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는가?
컨택 인터뷰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다시 개발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슬럼프 극복 완료✨)
링커스 활동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도 확실하다.
여러 세미나 영상 보면서 코드버디 구조도 알게 되고, 컨택한 멘토님 회사인 Kt Cloud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보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다른 팀 사람들의 발표도 들으면서 타 산업의 이슈도 알게되었고 (난생 처음 듣는 ESG)
또 문과생들의 퀄리티 높은 PPT와 준비 많이 한 느낌이 팍팍 드는 발표력에 놀랐다.
그리고 대기업 개발자분과 카톡으로 이야기 하는거 자체가 굉장히 새로웠고 자극도 되었다.
하기 전에는 할가 말까 고민 많이 했지만, 해보고나니 뭐든지 과정에서 얻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