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번다.
어떤 사람은 NFT flip
으로 리빌 전에 팔아서 수익을 챙기고, 어떤 사람은 Defi degen
으로 높은 APY를 리스크를 지고 초기에 들어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이자를 받고 빠진다. 또 다른 사람은 거래소 간의 펀비 차
를 이용해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돈을 벌고, 누구는 스테이블 코인 락드랍
과 같은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용돈을 벌기도 한다. 어떤 방법이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 크립토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리스크 대비 리턴이 가장 큰 것은 단연 아비트라지다. 말 그대로 다른 거래소 간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방법이다. CEX 간의 아비트라지, DEX 간의 아비트라지, 또는 CEX <-> DEX 간의 아비트라지가 있다. 가끔 이더스캔을 들어가보면 같은 토큰을 두고 스시스왑과 유니스왑의 가격차이가 생겼을 때 그 괴리를 채우는 아비트라지 거래를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Flash loan
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1000이더를 1045이더로 바꿨다. 총 45이더 수익이므로 현재 시세로 따지면 한화로 8460만원을 번 셈이다. 괴리가 벌어진 만큼 수익실현할 수 있고, 이와 같은 기회는 변동성이 살아있거나 급격한 가격 차이가 벌어질 때 종종 볼 수 있다.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MEV
를 이용해 다양한 아비트라지 전략으로 수익을 냈었다. 하지만 아비트라지는 봇들의 전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솔리디티를 배우면서 언제가는 아비트라지 봇을 만들어서 나도 저들과 같이 수익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트윗을 보게 됐다(사실 어제 발견ㅎㅎㅎ).
컨트랙트를 읽기 어려웠던 한 사람이 @BowTiedDevil
의 substack이 많이 도움이 됐다는 트윗이었다. 들어가보니 Degen Code라는 이름으로 substack을 운영하고 있었고, 이 substack에서 python을 이용해 아비트라지 봇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과정을 포스팅하고 있었다. 이 포스팅을 보면서 앞으로의 과정을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로 남긴다. 아비트라지 여정이 도중에 실패로 끝날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분명히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파이썬에는 자동화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듈이 있다. 봇을 운영하기 위해선 파이썬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Automate the Boring Stuff with Python
으로 파이썬에 대해 어느정도 익히고 포스팅을 읽는 것이 좋다. 이 책은 굉장히 오래된 책인데 해외에서 매우 유명하다. 온라인에서 무료로 원서를 읽을 수 있다. 유튜브에 비교적 최신 영상이 있어서 나는 일단 이걸로 학습할 예정이다.
파이썬 모듈을 미리 설치해놓자. eth-brownie
, requests
, web3
, websockets
을 미리 설치하면 된다. 설치링크는 Your Development Environment 포스팅에 있다.